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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블로긍서 한번 말했지만 다시 한번 말해 볼께요.
8년전에 서울시 초중고등학교는 교단선진화 작업의 일환으로 각 교실에 네트워트 랜선을 설치하고 전산실에는 방화벽과
프락시서버 스위치허브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일명 학내망 사업이었습니다.
이 공사를 제가 하청업체를 두고 진두지휘 해야 했습니다. 피곤한 하루하루였습니다. 공사기간은 정해져 있고 인력은 딸리고
학교에서 제시하는 공사금액으로는 겨우 설치만 가능하고 A/S는 무료로 해줘야 할 형편이었기에 낮에는 학교 선생님들을 위해서 강의를 하고 밤에는 학교 현장에 가서 같이 공사를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밤늦게 까지 공사하는 피곤한 나날이었는데 담당 선생님인 정보부장님은 옆에서 안쓰러운지 자장면을 시켜주는 분도 계셨지만
궁시렁 거리는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네트웍작업은 천공작업과 함께 몰딩, 천정 텍스를 뜯는 작업까지 생노가다가 대부분입니다. 라인 포설작업이 엄청 까다롭고 힘든 일이거든요. 그런데 퇴근시간 늦어지고 집에 못간다고 투정 부리는 선생님들중에는 저와 팀원들을 건설인부 다루듯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대우를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오히려 솔직한 시선이니까요
그런데 그 다음주에 그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말끔한 정장을 입고 말끔한 얼굴로 교단에서서 학내망 시스템과 운영법을 강의했는데요.
그 선생님 저를 못 알아보시더군요. 그러더니 수업이 끝난후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꾸벅 인사를 하십니다.
그때 확실히 느꼈죠. 이 선생님 날 못알아보시네. 1주일전에 나하고 약간의 언쟁까지 하셨던 분인데
이와 같은 에피소드를 회사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더니 저만 이런 경험을 한게 아닙니다.
모두들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모두들 사람은 옷이 중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지난달인가 EBS에서 재미있는 다큐를 해주더군요. 사람들이 옷에 따라서 어떤 반응을 하나 하는 실험인데요.
쇼윈도우앞에 같은 사람이 옷을 달리 입고 서 있으면 여자분들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남자분은 모 유명언론의 기자였는데요. 캐주얼하게 입고 서 있으니까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같다. 철가방이다. 하는 소리까지 나오고 연봉은 1천정도에서 1500만원 정도라고들 하더군요. 그런데 그 기자분이 슈트를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하고 나오니까
변호사같다. 의사아니냐. 법조계 쪽이다. 프리랜서다등 고급인력으로 보는것입니다.
사람은 똑같은데 입는 옷에 따라서 달리 대우하는 모습. 우리는 이런 이미지포로들인듯 합니다.
남자들이나 여자들이 물어보죠. 사람 처음에 보면 어딜 보냐고
남자들은 눈이나 몸매 가슴 허리 입 등 다양하게 나옵니다.
여자분들도 얼굴, 눈, 몸매등을 먼저 본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가장 먼저 보는것은 차림새입니다.
저의 패션은 주로 후질근입니다. 대충 차려입고 다니는데
그래서 농촌에서 싱싱하게 올라온 사람으로도 많이들 인식하더군요.
요즘은 차림새가 뭐가 중요하냐는 생각에서 바뀌어 옷에 좀 투자를 해야겠다고 예전보다는 깔끔한 종류의 옷을 입고 다닙니다
별거 아니지만 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지고 특히 초면인 사람들이 저에게 농촌풍이라는 말은 안하더군요
오늘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봤습니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300건의 강도,절도를 행한 사람이 잡혔는데 이사람이 안 잡힐수 있었던 이유는 특이하게도 양복을 입고 범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양복을 입고 설마 도둑질을 하겠어? 라는 선입견이 이런 범인을 잉태했네요. 우린 양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대접을 더 잘해줍니다.
백수라도 양복을 입고 다니면 있어 보입니다.
반대로 부자라도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면 동네 양아치 취급합니다.
이게 바로 인간의 선입견이 만든 대단한 편견인데요.
이런 편견의 틀을 깨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한국같이 외모와 외형이 중요시되는 사회는 더 힘들죠. 이런 사회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것이 위의 강도같아 보이네요.
그렇다고 강절도할때 양복입고 하라는 소리는 아니구요. 이런 편견을 잘 이용하면 세상을 좀 더 편하게 살수 있겠네요.
쥐뿔도 없지만 옷과 차림새에 신경써서 남들이 우러러 보게 만드는 모습, 그래서 여자들이 명품에 그렇게 매달리나요?
하지만 점심값 아껴가면서 명품백사는 모습이 건강해 보이지는 않네요. 명품이 자신을 만든다니 좀 서글프기도 하구요.
그 명품뒤에 숨겨진 굶는 모습까지 보는 혜안이 필요할듯 하네요.
8년전에 서울시 초중고등학교는 교단선진화 작업의 일환으로 각 교실에 네트워트 랜선을 설치하고 전산실에는 방화벽과
프락시서버 스위치허브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일명 학내망 사업이었습니다.
이 공사를 제가 하청업체를 두고 진두지휘 해야 했습니다. 피곤한 하루하루였습니다. 공사기간은 정해져 있고 인력은 딸리고
학교에서 제시하는 공사금액으로는 겨우 설치만 가능하고 A/S는 무료로 해줘야 할 형편이었기에 낮에는 학교 선생님들을 위해서 강의를 하고 밤에는 학교 현장에 가서 같이 공사를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밤늦게 까지 공사하는 피곤한 나날이었는데 담당 선생님인 정보부장님은 옆에서 안쓰러운지 자장면을 시켜주는 분도 계셨지만
궁시렁 거리는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네트웍작업은 천공작업과 함께 몰딩, 천정 텍스를 뜯는 작업까지 생노가다가 대부분입니다. 라인 포설작업이 엄청 까다롭고 힘든 일이거든요. 그런데 퇴근시간 늦어지고 집에 못간다고 투정 부리는 선생님들중에는 저와 팀원들을 건설인부 다루듯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대우를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오히려 솔직한 시선이니까요
그런데 그 다음주에 그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말끔한 정장을 입고 말끔한 얼굴로 교단에서서 학내망 시스템과 운영법을 강의했는데요.
그 선생님 저를 못 알아보시더군요. 그러더니 수업이 끝난후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꾸벅 인사를 하십니다.
그때 확실히 느꼈죠. 이 선생님 날 못알아보시네. 1주일전에 나하고 약간의 언쟁까지 하셨던 분인데
이와 같은 에피소드를 회사 동료들과 담소를 나눴더니 저만 이런 경험을 한게 아닙니다.
모두들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모두들 사람은 옷이 중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지난달인가 EBS에서 재미있는 다큐를 해주더군요. 사람들이 옷에 따라서 어떤 반응을 하나 하는 실험인데요.
쇼윈도우앞에 같은 사람이 옷을 달리 입고 서 있으면 여자분들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남자분은 모 유명언론의 기자였는데요. 캐주얼하게 입고 서 있으니까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같다. 철가방이다. 하는 소리까지 나오고 연봉은 1천정도에서 1500만원 정도라고들 하더군요. 그런데 그 기자분이 슈트를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하고 나오니까
변호사같다. 의사아니냐. 법조계 쪽이다. 프리랜서다등 고급인력으로 보는것입니다.
사람은 똑같은데 입는 옷에 따라서 달리 대우하는 모습. 우리는 이런 이미지포로들인듯 합니다.
남자들이나 여자들이 물어보죠. 사람 처음에 보면 어딜 보냐고
남자들은 눈이나 몸매 가슴 허리 입 등 다양하게 나옵니다.
여자분들도 얼굴, 눈, 몸매등을 먼저 본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가장 먼저 보는것은 차림새입니다.
저의 패션은 주로 후질근입니다. 대충 차려입고 다니는데
그래서 농촌에서 싱싱하게 올라온 사람으로도 많이들 인식하더군요.
요즘은 차림새가 뭐가 중요하냐는 생각에서 바뀌어 옷에 좀 투자를 해야겠다고 예전보다는 깔끔한 종류의 옷을 입고 다닙니다
별거 아니지만 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지고 특히 초면인 사람들이 저에게 농촌풍이라는 말은 안하더군요
오늘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봤습니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300건의 강도,절도를 행한 사람이 잡혔는데 이사람이 안 잡힐수 있었던 이유는 특이하게도 양복을 입고 범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양복을 입고 설마 도둑질을 하겠어? 라는 선입견이 이런 범인을 잉태했네요. 우린 양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대접을 더 잘해줍니다.
백수라도 양복을 입고 다니면 있어 보입니다.
반대로 부자라도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면 동네 양아치 취급합니다.
이게 바로 인간의 선입견이 만든 대단한 편견인데요.
이런 편견의 틀을 깨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한국같이 외모와 외형이 중요시되는 사회는 더 힘들죠. 이런 사회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것이 위의 강도같아 보이네요.
그렇다고 강절도할때 양복입고 하라는 소리는 아니구요. 이런 편견을 잘 이용하면 세상을 좀 더 편하게 살수 있겠네요.
쥐뿔도 없지만 옷과 차림새에 신경써서 남들이 우러러 보게 만드는 모습, 그래서 여자들이 명품에 그렇게 매달리나요?
하지만 점심값 아껴가면서 명품백사는 모습이 건강해 보이지는 않네요. 명품이 자신을 만든다니 좀 서글프기도 하구요.
그 명품뒤에 숨겨진 굶는 모습까지 보는 혜안이 필요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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