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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책서평

서울의 멋과 맛을 소개해주는 골목이 있는 서울

by 썬도그 200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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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5-13T01:53:330.3810

예전엔 무조건 서울을 벗어나야  여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 볼 것도 없고  밋밋한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 3년전부터   한국인의 4분의 1이 살고  수많은 위성 도기까지 합치면 한국인 반을 먹여 살리는 거대한 이 도시 서울이라는 곳에 관심이 가지더군요.  이 서울 위에 살다 죽어간 사람이   수억은 될 텐데  그 수많은 사연이 깃든  수도가 된 지 6백 년이 된 이 도시에 이렇게도  이야기할 거리가 없을까?   전해주고 들려줄 거리가 없을까? 의구심이 들었고  서점과 도서실에 가서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뒤젹거렸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서울은  별 흥미가 없어서 그 부분을 지워 버리고  광복 이후의 서울의  지난 역사를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서울의 지난 역사를 담은 책도 별로 없거니와   있는 책도  만족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동네 어르신들에게   예전엔 여기가 논밭이었어.라는 식으로  귀동냥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서울의 지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나마 이 서울은 깊다가  어느정도  서울의 지난이야기를 깊게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너무 깊어서

지루하거나 딱딱한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그래도  서울은 깊다는  서울시민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작년에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하더군요.

이 서울은 깊다가  좀  딱딱하다면  서울의  이야깃거리와 멋거리와 즐길거리를   담은 젊은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칙릿 같은 책들이  요즘 많이 나옵니다.  중앙일보에서 나온  골목에서 서울 찾기는  서울여행의 좋은 길라잡이가  될 책입니다.

 

매일 가는 홍대와 이대  신촌, 압구정, 삼청동과 종로거리의 지난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면서  맛집,멋집들을 소개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제 서울여행은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소개한  서울의 숨은 명소를 찾아가   그 향기를 음미해 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동네면  별 느낌도 없겠죠. 하지만 그 동네의  지난 역사와   사연을 읽고 찾아가면  토박이도  못 보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향신문사에서 나온  이 책 골목이 있는 서울,  문화가 있는 서울도  비슷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 책이 참 많이 닮았다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소개하는 동네는 어쩔수없이 상당 부분 겹칩니다.   그러나 이 책 골목, 문화가 있는 서울은
맛집 소개와  가이드 북쪽으로 좀 더 치우쳐 있는 책입니다. 물론 골목에서 서울 찾기도  여행가이브 북 손색없습니다.

이 책 골목이 있는 서울,  문화가 있는 서울이 골목 위주로 소개를 하는데   좀 더 많은 골목을 소개하더군요. 저자 이동미가  직접 발품을 팔아서 동네 사는 분들에게 지난 역사를 스케치하는 노력이 고스란히 담아 있고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가이드 북에 충실하기 위해서  노는 방법도 가끔씩 곁들여져 있더군요.


책을 읽다 보니  반 이상이 내가 가본 동네라서  나도 참 빨빨거리면서 서울 안을 돌아다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못 가본 곳, 홍릉수목원, 미향길, 신라호텔 조각공원등은  가봐야겠습니다.

서울은 넓고 이야기는 많습니다. 맨날 밥만 먹고살 수 없듯, 홍대, 신촌, 종로, 강남과 같은  유명한 곳만 다니지 말고 색다른 서울에서 만남과 데이트를 가지면서 자신만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보십시요.  서울 생각보다 매력도 있고  이야기도 많은 도시입니다.  그 이야기꺼리를 찾는  여정을 도와줄  책이 바로 골목이 있는 서울,  문화가 있는 서울입니다.

이 책과 함께 중앙일보에서 나온 골목에서 서울 찾기도 권해드립니다.
주의점은 책을 구매하실 때  최신 버전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2005년도에 나온 책들이라서 판올림이 안된 것은  가이드북의로써의  생명력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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