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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가 한창입니다. 올해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는 5개 고궁을 중심으로 이루어 집니다. 매년 봄축제는 궁을 줌심으로 열리는듯 하는데요. 덕수궁은 올해 고종, 근대를 꿈꾸다 라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덕수궁은 고종이 기거하던 궁이였습니다. 덕수궁은 원래 경희궁까지 연결하는 큰 궁이였지만 일제시대 의혹의 화재로 많은 부분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고종은 덕수궁에서 해외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러시아공사관에서 보내주는 커피를
러시아 건축가가 만들어준 20세기 첫 서양식 건물인 정관헌에서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런 개혁적인 고종의 삶을 전시하더군요.
덕수궁 입구에는 큰 작약꽃이 반겨줍니다.
고종이 타고 다녔다는 꽃마차입니다. 그러나 많이 타지는 않고 나중엔 짐수레로 썼다고 하네요.
고종이 썼다는 카메라들입니다. 영사기도 보이구요. 이안리플렉스 카메라도 보이네요. 실제로 고종이 쓴 물건은 아니고 동시대에 있던 물건을 전시한듯 합니다.
이스트만 코닥이라는 마크가 선명합니다. 클래식 카메라들은 주름관이 있고 카메라 렌즈가 철도 레일같은 선를 앞뒤로 움직
이면서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고종이 타고 다녔다는 포드자동차인데 이 자동차도 실제 탔던 자동차는 아닙니다. 실제 타고 다녔던 자동차는 지금 경복궁 고궁박물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고종이나 순종은 이 자동차를 많이 타지 않았습니다. 포장도로도 없고 먼지 일으킨다고 잘 안탔다고 하네요.
또한 크게 움직일일도 없었구요.
고종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커피를 마신 분중 한분 입니다. 양물이라고 하기도 했던 커피, 아관파천당시 러시아 공사관 피신생활을 하면서 커피를 알게 되었죠. 1년후 덕수궁으로 돌아온 고종은 정관헌에서 커피를 순종과 마셨다고 합니다.
당시 러시아와의 관계가 각별해서 러시아공사관에서 덕수궁까지 이어지는 지하 연결통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 정관헌이라는을 개방해서 시민들이 볼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이 건물은 러시아에서 선물로 지어준 건물입니다.
고종이 먹던 커피를 맛볼수 있도록 한쪽에서는 소주잔 크기의 종이컵에 시음을 할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요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네요.
우리나라 초창기 태극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게 지금의 태극기였다면 태극기 그리기 힘들었을듯 합니다.
덕수궁의 한쪽을 파서 분수를 만든 일제, 일본특유의 물개분수가 시원스럽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하네요.
솔직히 볼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축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모습에 외국인들이나 내국인들의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매년 느끼는것이지만 부실한 컨텐츠가 아쉽기만 합니다. 또한 축제의 큰 주제와 참여할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른달 보다 보고 즐길거리가 있는 달이 5월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가운데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모두 삼성 IT100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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