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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산 타고/자전거여행기

이명박대통령의 세계 3대 자전거 생산국 발언이 두려워 지는 까닭

by 썬도그 200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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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것이 경험과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마인드는서로 피해를 주지 않는한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인드로 인해 내 생활이 불평부당해 진다면  화가 날것입니다.

그것도 내가 전혀 어떻게 할수 없는 사람이라면 더 짜증이 나겠죠.  이명박대통령은  저와 살아온 삶도  경험도 다릅니다.  그리고 마인드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 바로 사장님 스타일입니다.  모든 의견은 묵살하고 자기의견이 정답이라고 밀어붙이고 찍어 누르는 스타일이죠. 그런 사장님 밑에서 일하면  그냥  체념적으로 살아가던가  회사를 그만두워야죠.

이명박대통령을 보면  전형적인 사장님 그것도  60,70,80년대의  공장장 마인드 입니다. 오로지 생산성만 향해서  돌격앞으로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다  자기가 욕을 먹는지도 모르고 욕을 먹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수 틀리면   욕한 직원들 조사해서  해고 시켜버리는  모습도 보이죠.  전형적인  일제 군사독재시절이 순사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명박대통령이  또 한소리를 했네요

자동차는 20년 걸려서 5위 국가가 되었지만, 이 자전거는 5년 안에 3대 국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5년안에  세계 3대 자전거 생산국가가 되겠다는 발언에  한숨이 팍 내셔지네요.
지금 자전거 길거리에 넘쳐납니다.  얼마나 넘쳐나는지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도 수두룩 합니다.
훔쳐가는 자전거도 수두룩 하구요.   대부분의 자전거는  중국제품입니다. 특히 싸구려 생활자전거는  전부 중국산이죠.
녹색혁명을  한다면서 자전거 독려차원에서 자전거 생산을 다시 한국에서 한다는 발상 자체가 좀 우둔스러워 보입니다.
한국의 인건비가 얼만데  다시 한국이  자전거를 생산하나요.

할려면 정부차원에서 저렴하게 국민자전거를 보급한다면 모를까  그러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 자전거 생산하는건 힘듭니다.
또한  지금 자전거 싼거는 7만원짜리도 있는데 이런 제품들과 한국의 제품이 경쟁하기 힘듭니다. 또한 한국 메이커인  삼천리같은 회사도   중국산 자전거 부품 조립해서  수입하는 수준입니다.  한국은 자전거 생산보다는  일본의 시마노라는 자전거 부품 메이커처럼 세계적인 자전거 부품 메이커를 만드는게  낫겠지요.

지금 자전거 붐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명박대통령이  교통분담율 5%를 달성하기에는  버거워 보입니다.
지금  거리는 자전거로 넘치지만 대부분 레져용으로 자전거를 타지  운송수단으로 타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한강지천의  자전거도로를 운동삼아서  수십키로를 타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집에서  런닝머신을 타는것의 대안이죠.

멋진 싸이클복과 고글과  헬멧을 쓰고 타는분들  레저용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운송수단으로 탈려면 한강지천이 아닌 도로옆에  자전거도로가 많아 져야 합니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할려면 버거운게  자전거도로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있어도 
이런 모습이  현실입니다.  자전거도로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만드는게 아닌 즉흥적으로 도로에 줄하나만 긋다보니   이런 모습이 보이죠.

서울시의 자전거 도로는 대부분 한강변에 있습니다. 도로를 끼고 있는 자전거 도로는  몇군데 되지 않습니다.
이런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개선도 안하면서  자전거 3대 생산기지 발언은 경솔해 보입니다.  뭐 자전거도로 확충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마치  운하도 파지 않고  운하를 다닐 배만  수백대 만들어 놓은 모습과 같다고 할수 있죠.
(그렇다고 운하 찬성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

자전거 도로와 함꼐  더 우선시 되어야 할것이  자전거 도난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수십만원짜리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거의 하지 못합니다. 회사내에  자전거 보관소가 따로 있다면 모를까  길거리에  세워두면 그 자전거 필히  며칠 못가서 도난맞습니다.
그런 도난사고가 나면  사람들은  다시 자저거를 안타거나  생활자전거를 삽니다. 분실해도 괜찮은것을요.  그런데 생활자전거 엉덩이도 아프고 무겁고 해서 많이 못타고 자전거 타기 재미마져 떨어트립니다.  그래서 길거리에 훔쳐가든 말든 버려버립니다.


왜 사람들이 자전거를 방치할까요?   방치가 아니라 그냥  버린것이죠.   20만원 이상의 자전거였다면 방치하거나  버렸을까요?
이런 악순환이 한국 자전거 문화를 좀먹고 있습니다.   생활자전거 사거나 신문구독하면서  하나 얻어서 좀 타고 다니다가 재미없으면  그냥 버려버리거나 알아서 훔쳐갑니다.    그렇다고 고급자전거를 타고 다닐수도 없구요.  분실위험때문에 집에 곱게 모셔두었다가  운동할때만 타고 와서 다시 집에 모셔둡니다.


이런 모습에 자전거가  외국처럼 수송분담율이  높아 질수 없습니다.  과감하게  운전자들이 욕을 하던 말던  결단력있게  자전거를 위해 도로 다이어트를 해야 할것입니다.  왜 이명박대통령이 잘하는것 있잖아요. 불도저 정신으로 밀어 붙여 보십시요. 그러면 효과가 있습니다. 길만 만들어 주세요. 그럼 자전거들 알아서 늘어납니다.   말로만 녹색녹색 하지 말고 자전거 생산기지 같은  소리 말고 자전거 도로와 유인 자전거 보관소좀  많이 좀 만들어 주십시요. 자전거 타고 시내 나갈려고 해도  보관장소가 마득치 않아서  그냥 끌고 다닙니다.   이명박 대통령 발언에 한국산 자전거들이 길거리에 넘치는것은 좋은데  지금보다   방치되는 자전거가 더 늘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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