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한 바스키아는 검은 피카소라는 소리를 들었던 화가였습니다.
그는 뉴욕 뒷골목에서 그래피티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갔죠. 도화지나 캔버스 대신에 건물의 벽을 도화지 삼아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느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바스키아의 열정과 재능을 발견한것은 앤디워홀 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절대로 바스키아 같은 화가를 발굴해 낼수 없습니다.
먼저 그림은 붓으로 그리고 연필로 스케치해야 그림이라고 인정해 주니까요
누가 이런 그림을 예술로 인정하겠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구청 공무원이 시설과에 연락해서 지워 버릴것 입니다.
홍대는 그래피티 거리가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 그래피티 거리가 있는지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래피티라고 하면 풍선같은 글씨와 힙합바지를 입은 레이아웃이 검은 캐릭터들이 그려진 모습이 많죠.
그러나 홍대는 그래피티가 아닌 스프레이 낙서의 해방구였습니다.
이게 그래피티일까요? 저 나나 라는 스프레이 낙서는 여기저기서 볼수 있었는데요. 마치 강아지가 영역표시 한것 같더군요.
이런 그래피티는 괜찮습니다. 어떤 형태라도 띄고 있으니까요.
이 스텐실 그래피티도 괜찮습니다. 적어도 어떤 정형성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렇게 영업하는 차량에 스프레이는 범죄입니다. 다마스 차량 주인분이 이것도 홍대 문화라고 받아들이는건지 돈이 없어서 그냥 두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이 모습은 곳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이 냉동탑차는 잠시 세워둔것 같은데요. 주말동안 이런 테러를 당한것 같네요.
홍대 정문 바로 옆골목에 있는 이 그래피티 거리는 제가 보니까 그래피티는 아니더군요.
그냥 프레스코화라고 할까요? 그냥 벽화입니다. 그림옆에 이름들을 보니 홍대 서양화과 학생들이 거리미술전이라는 명목아래 그린것입니다. 제가 기대한 그런 그림들은 아니군요. 그래도 공공미술로 보면 좋을듯 합니다.
이 거리미술전 그림에 낙서를 한 것도 보이더군요.
이건 악플달린 온라인 게시판을 오프라인으로 옮겨놓았네요. 그래도 뭐 유머는 있네요.
펭귄들이 영어를 하네요. 그러나 저 말풍선은 낙서입니다.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홍대 근처 골목 곳곳에 스프레이 낙서들이 즐비합니다. 스프레이 낙서는 그냥 감정의 토악질입니다. 그래피티라면 모를까 낙서는 안되겠죠
바스키아 같은 열정은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재능은 없어 보이네요. 그래피티도 아름다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낙서는 아름다울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