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 기아차 아주 잘 나가죠. 특히 전기차를 아주 잘 만들어서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즘 현대 기아차를 보면 디자인이 너무 뛰어나서 한국차가 맞나 할 정도로 디자인이 아주 뛰어난 차량들이 많습니다. 실내도 엄청 편리해졌죠. 한국차 하면 저렴한 차량, 가성비 차량으로 인식하던 이미지 대신 성능 좋고 디자인 좋은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는 세계 3위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역 근처에 생긴 현대차 UX 스튜디오 서울
강남역에서 양재역 가는 뱅뱅사거리 근처에 현대자동차 사옥이 있더라고요. 요즘도 뱅뱅사거리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현대자동차 사옥 1~2층을 고객들이 직접 들어와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픈 랩으로 만들었습니다.
1층에는 2대의 로봇이 돌아다니는데 하나는 대화 가능한 안내 로봇과 또 하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이 있습니다. 스팟은 로봇개로 아주 유명하죠.
그리고 거대한 로봇팔이 있네요. 중국은 이미 로봇팔 로봇등을 이용해서 거의 모든 과정을 로봇이 자동차를 조립한다고 하죠. 한국도 점점 로봇 사용량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파업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사람 대신 로봇을 이용하는 것이 현기차의 목표이고 이걸 또 플랫폼화 해서 공장자동화 사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뉴아틀라스라는 휴머노이드가 인간의 공정 하나하나를 학습하면서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 전시 및 체험 공간인 1층 오픈랩
1층 오픈랩은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매주 마지막 주 일요일만 쉰다는 걸 보면 신정, 설날, 추석 같은 명절 빼고는 매일 운영합니다.
예약 없이 이용이 가능한데 일부 전시만 자유 관람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모바일 접속 후에 예약을 하면 좀 더 많은 걸 체험할 수 있습니다.
1층 오픈 랩은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UX 테스트 존으로 UX 인사이트, UX 콘셉트, UX 검증 구역이 있습니다. UX라는 것이 자동차 개발 단계에서도 가장 앞서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차폭이나 좌석 간격 및 대시보드와 계기판의 각종 버튼과 터치패드의 위치, 핸들의 높낮이 및 크기 등등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걸 대충 감으로 만들 수 없죠. 그렇다고 직원들끼리 테스트해 보고 만들 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요즘 차량 안의 많은 버튼들이 터치패드로 변경되고 있고 이에 대해서 물어보니 원가 절감 및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기능을 넣을 수 있어서 많이 애용한다고 하는데 노인들은 직관적이고 물리적인 버튼이 더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이 성별 연령대에 따라서 자동차 UX가 변경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인들 특히 나이에 따라서 성별에 따라 체형에 따라서 각종 취향 및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 이 오픈 랩 공간이 필요로 합니다.
고객들은 여기서 선호도 및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차는 음료수 한잔, 또는 커피라도 제공해 주면 서로 윈윈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객 데이터는 익명화되기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고 원하면 2차 밀착 인터뷰를 통해서 좀 더 깊게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도어 컨셉 UX 연구 코너에서는 자동차를 양문형 슬라이딩, 스윙과 슬라이딩, 양문영 스윙 중에 어떤 차량이 좋냐고 물어보면 고객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이 좋아하는 UX 형태의 데이터를 남양주 개발팀에 전해주면 남양주 개발팀은 고객 선호도를 수치로 확인하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UX 컨셉이 정해지면 목업으로 만듭니다. 나무를 깎아서 좌석 배치를 하고 핸들 및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등을 배치하고 사람이 직접 앉아서 승차감 등등을 체크합니다. 여기에 헤드 마운트 헤드셋을 끼고 자동차 주행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차량 뒤에는 대형 디지털 LED 벽이 있고 벽에는 수시로 주행 장면이 재생되기에 실제 운전하는 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목업으로 만든 것을 실제 소재로 만듭니다. 그럼에도 버튼 위치나 인포테인먼트 위치나 테스트 할 것들이 또 있습니다. 이에 눈동자 추적 안경과 사용자가 뭘 바라보는지를 녹화해서 정밀하게 위치 조절을 하는 UX 검증을 합니다. 정말 이 UX로 나와도 되는지를 최종 검증하고 점검하는 공간입니다.
하나의 차가 나오는 데는 내부 공간 디자인이 아주 중요하고 특히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할 수 있게 각종 버튼과 핸들 및 좌석 등등 위치와 촉감 등도 체크해야 합니다.
UX 아카이브 존에는 1985년 출시한 포니부터 에쿠스까지 다양한 운전자의 UX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UX 테스트 존에서 체크한 내용이 이렇게 구현이 됩니다.
SDV 존에는 Powered by Pleos라는 번호판이 박힌 아이오닉 6가 서 있습니다.
기존의 아이오닉 6에 Pleos 커넥터를 넣은 차량입니다. 이 Pleos 커넥트는 현대차 그룹의 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으로 음성 명령을 들 수 있습니다. 안전 때문에 주행에 관한 내용은 음성 명령을 할 수 없고 음악 키고 끄고 , 목적지 입력 후 길 안내, 창문 내리고 올리고 뒤 트렁크 열고 닫는 걸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챗GPT 기반인데 뭐 서드파티 업체와 협력하면 다양한 AI를 이용할 수 있을 듯하네요. 물론 음성 채팅도 가능합니다. 이전에도 음성 명령 기술이 있긴 했는데 말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뭘 물어봤더니 딴 소리를 하면 말을 끊어야 했는데 끊을 수 없었죠. 그러나 지금 AI들은 멀티 모달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해서 사람이 말을 하면 스스로 말을 끊고 경청한 후 정확한 대답을 해줍니다.
점점 자동차가 가전화 또는 스마트폰화 되어가고 있네요. 그래서 가끔은 현대차가 아닌 현대전자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런 전자 기술과 IT 기술 접목은 현대차가 참 잘합니다.
스펙플래닝룸도 있는데 여기는 신차 주행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형 초광각 디스플레 앞에 차가 있는데 이게 뭔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탑승해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차량이 주행하는 느낌이 그대로 살고 심지어 내리막길 영상이 전면 스크린에 뿌려지자 실제로 차가 내려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차량 자체가 앞으로 기우는 기능이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니고 제 착시라고 하네요. 사람의 뇌가 참 단순해서 가짜인 줄 알면서도 시각적으로 가짜 정보가 장악을 하면 그게 실제처럼 느낀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시승 체험 공간을 만들었나 봅니다.
신차를 타고 주행을 할 수 없으니 이런 공간에서 신차를 타고 시내 주행을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차량은 수시로 변경 가능한데 아쉽게도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된 공간이 아니고 행사나 이벤트 할 때 사용가능한가 봅니다. 전국 거점 대리점에 하나씩 마련해서 차량 탑승 체험을 극대화하면 좋겠네요.
2층 UX 라운지
2층은 1층과 또 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먼저 2층에는 UX 라운지가 있는데 여기에 신차가 전시됩니다. 신차를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창밖의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통유리로 비추어서 그런지 계절감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이 자체 디자인이 너무 뛰어나네요. 가로수 배경지네요. 아이오닉 9과 제네시스 GV 70이 전시되고 있네요.
제네시스는 정말 저 헤드램프와 후미 램프가 참 예뻐요.
차량 탑승 체험하는 공간도 있고 이 뒤에 UX 캔버스 및 피쳐 개발 룸이 있습니다. 총 5개의 개발 룸이 있습니다.
이 개발룸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공간은 아니고 엔지니어들이 직접 UX를 개발하는 연구실입니다. 다만 초대받은 분들이 이곳에서 체험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UX를 설계하고 가다듬습니다. 개발 룸에서는 자율주행 UX, 고성능 차량 UX, 인간과 기계의 상호 작옹인 HMI 등등의 UX 개발 공간이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룸
현대기아차 UX 스튜디오 서울의 꽃은 이 시뮬레이션 룸입니다. 대형 초광각 스크린을 펼쳐 놓고 차량이 놓여 있습니다.
차량에 올라타면 6개의 유압 시스템이 가동해서 차량의 진동 기울기 등을 재현합니다. 전면에는 다양한 도시의 도로 및, 레이싱 서킷 등등이 펼쳐집니다. 서울, 상하이, 미국, 유럽에 동일한 공간이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봤는데 실제 도로를 달리는 느낌이 드네요. 차량에 올라타면 더 몰입이 되겠죠.
차량의 시트나 높이는 SUV, 승용차 등에 맞추서 자동 변경된다고 해요. 따라서 다양한 차량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초대받은 분들이 탑승을 하고 주행을 하면 눈동차 추적, 행동 추적, 반응 속도 등등 모든 것을 센서가 측정해서 데이터화합니다. 빗길에서 돌발상황이 나왔을 때 연령대별로 반응 속도, 성별에 따라 다르겠죠. 물론 개인에 따라서도 다를 겁니다. 이런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분석하면 차량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아쉽게도 여기도 일반에 공개된 공간은 아니고 초청받은 분들만 사용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이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데이터를 모아서 신차 개발의 콘셉트에 적극 적용하고 이걸 연구 개발팀에게 넘겨서 신차의 방향성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밀 조율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hyundai.co.kr/uxstudio/guide/info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