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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점점 망해가는 티스토리 구글 검색에서 버려진 것이 치명타

by 썬도그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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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떠나겠다고 말을 한 지 1년이 지난 듯합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로 이동하려고 준비했고 꾸준히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워드프레스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겁니다. 나름 IT에 관심이 많고 홈페이지 구축도 해봤지만 워드프레스는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습니다. 각종 플러그인이 많아서 좋은데 하나하나 공부를 해야 할 정도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워드프레스 글을 구글 검색이 우대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요즘 구글 검색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할 정도로 알고리즘이 크게 변하고 이상해지면서 노출 순위도 높지 않습니다. 스마트와치 검색하면 쿠팡, 테무, 알리 상품 검색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서 이건 쇼핑 검색인가 할 정도로 어이없는 결과물이 많네요. 

 

그럼에도 티스토리보다 워드프레스를 구글 검색이 우대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지금 방향을 네이버 블로그로 정하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수익이 높지 않지만 네이버 서비스라서 네이버 검색에 잘 노출이 되고 심지어 티스토리 이 블로그 보다 더 잘 노출되고 있습니다. 

 

제가 3년 전부터 백업용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부활시켰는데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 수익이 이 티스토리 수익과 비슷해지고 있어서 네이버 블로그를 주가 되고 여기는 서브 블로그로 운영할 듯 합니다. 언제 네이버 블로그 주소도 여기에 소개를 하겠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요. 

 

트래픽 순위 5위였던 티스토리 자체광고 이후 계속 추락중

2023년 3월 한국 도메인 트래픽 순위 출처 : https://www.similarweb.com/

 

위 랭킹은 2023년 3월 시밀러웹닷컴에 올라온 한국의 도메인 트래픽 순위입니다.

1위는 네이버, 2위는 구글로 두 검색 포털 사이트가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사이트이고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에 기본 탑재 되면서 모바일 검색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지 검색력은 네이버를 압도하죠. 

 

3 위는 유튜브이고 4위는 다음입니다. 다음은 검색 시장 점유율은 3~4%로 빙 검색에 밀리고 있지만 다음은 검색 서비스보다는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에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정치색이 진보인 40,50대 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저도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사용 안 합니다. 다음 C&C라는 자회사에서 운영하는데 조만간 망할 듯한 느낌입니다. 하는 시도마다 다 망하고 안 되고 있어서 잘해봐야 네이트가 될 듯하네요. 

 

그리고 5위가 무려 티스토리입니다. 2세대 블로그 서비스로 단일 도메인 치고는 포털 유튜브 같은 서비스 다음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만큼 티스토리 블로그 글들이 많고 검색 결과에 많이 나왔습니다. 6위는 디씨네요. 

 

트래픽 순위에서 10위로 추락한 티스토리 

2024년 9월 한국 도메인 트래픽 순위 출처 : https://www.similarweb.com/

1년 6개월이 지난 2024년 9월은 어떨까요? 1위가 구글로 바뀌었습니다. 네이버가 2위로 내려앉았네요. 이에 네이버 난리가 났습니다. 네이버 클립이라는 숏폼 서비스도 꺼내 들고 각종 검색 알고리즘에 변화를 주지만 다시 1위는 못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인플루언서라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야 주는 귀족 계급을 검색 결과에 적극적으로 노출하다 보니 정보 검색의 편협성이 아주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는 10위로 추락했습니다. 10위로 추락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네이버, 구글 심지어 자사 서비스인 다음 검색에서 티스토리 블로그 글 노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구글 검색에서 네이버 블로그보다 검색 노출 순위에서 밀린 티스토리. 동맹 관계 아니었나?

자랑은 아니지만 제 티스토리 블로그 글 개수는 2만 개가 넘습니다. 2만 개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따라서 제 블로그 리퍼러나 조회수만 봐도 검색 엔진들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구글 서치 콘솔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티스토리 블로거들도 비슷할 겁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 구글 검색 이 2개로 들어올 확률이 높습니다. 네이버는 한 5년 정도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노골적으로 노출시키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죠.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 우선주의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심할 때보다는 좀 나아진 정도입니다. 

 

티스토리는 구글 검색으로 먹고살았습니다. 구글의 검색 봇을 막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티스토리는 구글 서치 콘솔에 등록해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둘은 공생 관계였습니다. 구글 검색에서 네이버 블로그 글이 검색이 안 되다 보니 이 자리를 티스토리 차지했습니다. 구글 검색은 뉴스와 티스토리 블로그, 웹문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정도였죠. 

 

그러나 구글 검색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구글 검색에서 티스토리 글 노출을 확 줄였습니다. 구체적으로 2023년 9월 이후 서서히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는 2023년 7월 1일부터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노출되기 시작한 후 2개월이 지난 그러니까 구글 검색 알고리즘이 티스토리 도메인의 문제점을 인식하던 시기죠. 

 

누가 상단 광고 2개나 연달아 나오는 티스토리 글을 좋아하겠어요. 글 내용을 떠나서 광고를 마빡에 2개나 붙이고 시작하면 누가 읽고 싶어 하겠어요. 그러나 티스토리는 이런 우려에도 그러거나 말거나 수익을 야무지게 내겠다고 티스토리 자체광고를 시작했고 그 결과가 구글 검색에서 티스토리 글 노출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하루 200명 이하로 들어옵니다. 2만 개의 글을 썼는데 하루 200명 방문???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입니다. 갑자기 구글 검색에서 내쳐졌다고 하죠. 

 

평균 게재 순위도 21.1등입니다. 즉 검색하면 내 글이 20개의 글 다음에 나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안 보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방문하는 키워드도 우크라이나 전쟁 현황 사이트입니다. 2년 전 이제 3년을 앞두고 있는 2021년 우크라이나입니다. 이 정도면 제 글은 아무리 글을 써봐야 구글 검색에 노출이 안 된다고 봐야죠. 

 

빙 검색은 아예 서치 콘솔이 에러가 나서 막혀 있고 이에 카카오에 문의해 봐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가 갈수록 티스토리 글 노출을 줄이고 있네요. 이제 더 이상 여길 운영할 의미도 힘도 다 떨어지고 있네요. 그나마 워드프레스가 잘 정착되면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실패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요즘 상황이 어떤지 단적인 예가 있는데 라이카 신제품 관련 글을 양쪽으로 올렸습니다.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에 비슷한 시기에 올렸는데 네이버 블로그 글이 상위에 올라가네요. 가장 싫어했던 서비스가 네이버 블로그였는데 이제는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네요.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 활동에 더 집중할 듯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여기를 폐쇄하는 건 아니고 풍선에서 바라이 빠지듯 기울기가 서서히 기울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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