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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이렇게 유명한 배우로 이렇게 못 만들기도 힘들다. 영화 트로픽썬더

by 썬도그 2009.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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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감당할 수 없다. 코믹배우로 유명해진  벤 스틸러,  짧은 머리를 한 모습을 처음본 잭 블랙, 거기에 오랜 무명시절을 떨쳐내고 아이언맨의 대박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흑인으로 나오는 열연 아닌 열연을 하는 모습

거기에 까메오로 나오는것도 아닌  어느정도 비중있는 역활로 나오는  대머리로 분장한  톰 크루즈와 매튜 매커너히  상이용사로 나오는 닉 놀테.  거기에 앞으로 장성할 배우들까지 그리고 까메오로 출연한 배우들  이 정도로 인기 있는  배우들을 한꺼번에  영화에서 볼수 있을까요?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스틴 파워즈 인트로에서 유명배우들이 때거지로 나오는 장면이 있지만  이 영화처럼  잠깐 스쳐지나가는 까메오가 아닌 어느정도 조연으로써 역을 하는  이 유명배우들을  출연시킨것은   감독의 역량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로 감독이  주연배우인 벤 스틸러이기 때문이죠.


영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베트남에서 월남전 촬영을 하기위해 유명배우들을 모아다 놓고  신인감독이 연출을 합니다. 그러나  이 유명배우들은 각각의 장르영화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지만 한 영화에 모아 놓고 보니 서로 호흡도 안맞고  액션배우 출신인 제프(벤 스틸러 분)는 눈물을 흘리지도 못합니다.    연기는 되지 않고 제작비는 매일 까먹고  제작자의 질타에   신인 감독은 득탄의 조치를 취합니다.
헬기로 정글 가운데 주연배우 5명을 내려놓고  나무에 설치된 카메라로  리얼 전쟁씬을 찍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영화촬영은 실제가 됩니다.  근처에 있던 마약제조범들이 이 영화배우들을 미군(마약 단속반)으로 오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배우들은 그들을 처음에는  엑스트라로 생각하죠.   벤 스틸러는 처음에는  영화촬영의 한 장면인줄 알고 용감하게 싸웁니다.

영화는 여기까지만 볼만 합니다.  이후에는  엉망진창이 됩니다.  영화 설명하기도 짜증날정도로 엉망진창이 됩니다.
5명의 배우들중 한명만 제정신이고  나머지 4명의 캐릭터는 코메디도 아니고 심리극도 아니고 액션영화도 아니고
뭔 이야기를 하는지  컬트 무비로 흘러 갑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배우들 모으기도 힘들었을텐데 이런 배우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활용을 못하기도 참 힘든데
이경규의 복수혈전이 저절로 떠오르더군요.  영화는 패러디 영화로 시작하는듯 하면서도  영화 플래툰의 한장면만 패러디하고 패러디가 없습니다. 패러디 영화도 아니고  코믹영화인듯 한데 웃겨야 코믹영화라고 인정해 줄텐데  화장실 유머만 남발하는데 역겹기만 하지 웃기지도 않습니다.    영화촬영장면으로 오해하고 마약제조범들과 대결했으면 차라리  재미있을텐데  처음에만 오해하다가
나중에는  금방 알아 차립니다.

이 영화의 단 하나의 매력은 미국문화,사회코드를 관통하는  비아냥의 조크입니다. 마치 호머심슨식  2차원적인 대사들은 그런대로
좋더군요. 미국문화를 어느정도 아는 분이라면 대사를 곱씹으면 그런대로 유머가 흘러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문화 잘 모르는 관객이라면  철저하게 쓰레기 영화로 남을 것입니다.

이런 영화 수입하는  수입업자는 무슨 생각으로 수입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흥행1위했다고 한국에서 성공할거라는 생각은 좀 접어야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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