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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프랑스에서 날아온 요정 소피 마르소, 그녀를 회상하다

by 썬도그 200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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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가 내한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이제는 아줌마티가 팍팍 나는 소피 마르소, 80년대 청춘과 미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미국대표 브룩실즈와 피비케이츠  그리고 프랑스대표인 소피 마르소 거기에 홍콩,대만대표인 왕조현이 사대천황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소피마르소에 대한 추억 한 소절을 꺼내서 읽어보겠습니다.
소피 마르소 하면  라붐  라붐하면 소피 마르소입니다.  소피마르소에게 라붐은  절대적인 위치에 놓인 영화입니다.
트럭기사인 아버지와 파리 교외에서 살았던   라붐의 감독인

클로드 피노토

에게 소피의 친구가  소개 시켜줌으로써  14살의 나이에
영화 라붐(80년도 작)을 찍게 됩니다.  한국나이로 하면 16살  중3에 영화에 데뷰한  소피마르소,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칩니다. 

영화 라붐의 내용은  별로 흥미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별거중인 엄마 아빠밑에 이제 막 사춘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소녀 빅의 이야기 입니다. 이제 막 사랑을 느끼는 사춘기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인데  내용만 보면 그저 그렇죠.
이 영화속이 프랑스 문화를 보면서 프랑스는 우리와 다르구나. 부모님들이 쿨하게 별거하고 다시 만나고   그런 문화적 충격이 많이 기억나네요.   이 영화는  이야기가 주는 재미는 없고  오로지 소피마르소의 미모 하나로 성공했다고 봐도 될듯 합니다.
물론  사춘기 청소년들의  모습을 잘 그린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소피 마르소의 미모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만 합니다.

영화 라붐은  파티라는 뜻인데요. 원래 남성관사인 LE를 써야 하는데 소피 마르소가 여자이다 보니 LA라는 여성관사를 씁니다.감독도 안것이죠. 소피 마르소의 미모에 매달려야 한 다는 것을요

특히 이 장면은  10년전  의류CF에서 패러디 되었죠. 정우성과 여배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  이 장면에서 남자친구가 시끄럽고 지루한 파티에서 헤드폰을 끼어주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입니다.

영화속 주인공 빅은  아버지와 찐한 키스를 롤라장에서 합니다.  당시 롤라장은 세계공통어였나 보네요.

그런데 이 모습을 남자친구가 보죠. 빅이 질투심 유발시킬려고 일부러 아버지와 키스를 한것인데 남자친구는 제대로 낚였죠.
 

그리고 이 장면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저는 87년도에 친구의 집에서 비디오로 봐서  한국정서에 맞게 자막처리되어 나온 장면인데요. 극장에서  친구들끼리 영화를 보러갔다가  여학생이 팝콘에 손을 넣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학생은 불같이 화를 내고 극장에서 나가버리죠.  그 장면을 보다가 뭐지 저거!! 라고 친구에게 물으니 영화박사였던 친구가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더군요.저 놈이  팝콘속에 자신의 심벌을 넣었다구요.    그 말에 충격좀 먹었죠.  프랑스는 성관념이 대단히 관대하구나. 하구요.

영화 라붐2는 영화 라붐과 비슷한 젊은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라붐2의 재미도 대부분 바르고 아름답고 곱게 자란  소피 마르소의 성장한 모습에 남자들이  후한 점수를 주었죠.  라붐에서는 어린아이의 느낌이 들었지만 라붐2에서는 숙녀의 느낌이 물씬 나오더군요.

라붐씨리즈는  소피 마르소의 미모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주제가도 아직도 불리울 정도로 빅 히트를 쳤습니다. 라붐1편의 리얼리티와 2편의 유어 아이즈는  대단히 아름다운 발라드 곡입니다.

소피 마르소의 미모와 당시 프랑스에서 인기를 살펴볼까요?

소피 마르소의 얼굴은 참 특이합니다. 브룩실즈같은 서양미인의 외모가 아닌 이상하게 동양여성의 얼굴이 얼핏 보입니다.
혼혈아가 아닐까 할 정도로  동양미인과 서양미인을 섞어 놓은 모습입니다.   거기에 눈이 참 아름다운 배우죠.  그러나  한국및 일본에서는 큰 인기가 있었던 소피 마르소는 프랑스에서는 큰 인기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 프랑스에서는  이자벨 아자니의 아성을
뛰어 넘는 프랑스 배우가 없었죠.  아직도 이자벨 아자니의 미모는 미스테리하기만 합니다. 나이를 전혀 안먹는 사람 같거든요.
80년 중반 프랑스에서 인기 있었던 여자배우들은   미션임파서블 1에서 나온  임마뉴엘 베아르,  미우미우, 이자벨 아자니, 줄리 델피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소피 마르소도  인기배우였죠.  한국에서는 프랑스 여배우 하면 소피 마르소 밖에 모르지만  프랑스에서는 다른 미모의 배우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소녀 소피 마르소는  성인식을 치룹니다.  바로  영화 여대생을 찍습니다. 89년 국내에서 유 콜 잇 러브로 개봉한 이 영화는 쫄딱 망합니다.  아무리  소피 마르소라도  재미가 있어야 할텐데  별 재미없는 내용에 철저하게 관객의 외면을 받죠.
그러나  국내 개봉할때  주제가가 영화 제목이 될 정도로  영화주제가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영화 이후  소피 마르소는 점점 우리에게서 잊혀져 갑니다. 잊혀지는 속도에 가속화를 시킨것은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Mes Nuits Sont Plus Belles Que Vos Jours, 1990)

라는 영화때문이죠.  소피 마르소의 노출 연기가 가속화 시킨것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정서상으로는 이런 영화가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지요. 그리고  소피 마르소의 영화는 국내 개봉이 되지 않습니다.
영화는 꾸준히 많이 찍었고  만들기 까지 합니다. 영화감독으로도 데뷰했구요. 그리고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애를 가지게 됩니다.
당시 임신하고 애낳고 나서도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지 않았던 소피 마르소  나중에 어느 감독의 아들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가  다시  소피 마르소가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바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브레이브 하트의 프랑스공주로 나오죠

주연은 아니고 조연으로 나옵니다. 왕년의 대스타가 조연으로 나오는 모습에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허리우드에 진출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 이후에  007영화에도 출연합니다. 이제는 얼굴에서 나이의 흔적을 느끼는 40대 아줌마가 되었네요.

몇년전에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건으로 호사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구요.

참 예쁜배우 괜찮은 배우였는데  영화복이 없는지  우리에게는  라붐으로만 기억되는 배우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왕조현이나 브룩쉴즈,  피비케이츠등 80년대  미녀의 아이콘들이 다 영화계를 떠났는데  소피 마르소는 계속 영화계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모습에 위안을 받습니다.  그녀가 다시 한국에 9년만에 왔습니다.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듯 하네요.
소피 마르소 같은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현재 누가 있을 까요?   소피 마르소 이후에 전 보지 못한듯 합니다.

허밍어반스테레오 - 소피마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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