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때와 너무 다른 철거민 강제진압

철거민들의 강제진압은 정말 살풍경입니다. 지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정권때 강제철거 모습을 떠 올려보면
끔찍합니다.  사람 살고 있는 집 그냥 포크레인으로 부셔버립니다. 소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에 그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와있습니다.

힘없고 빽없는 놈은 나가 죽어야 한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던 시절이었죠.
그냥 퇴거명령이 떨어지면  집에서 나가야 합니다. 부당함을 알려봤자  공권력을 투입하여 싹 쓸어버리죠
지금은 공권력은 문제가 많이 생기니까 용역업체가  철거지역을 쓸어 버리죠. 작년에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 풍물시장에서
이전 반대하는 사람들을 끌어내기 위해  노숙자들을 동원했다는 기사도 있더군요.  아직도 그런 풍경이 있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 모습도 있었죠
오산 세교지구 철거민들이 빌라에서 시위를 했었습니다.

이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는게  장기간 대치로 수차례 언론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콘테이너를 크레인으로 공중으로 끌어 올려 콘테이너에서 나온 특공대에 의해 3분만에 진압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압할려는 쪽의 피해가 무척 컸습니다.
경비용역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었죠. 철거민이 아닌 용역업체 직원이 사망했습니다. 철거민들은 사재 새총으로 골프공을 전경들이 쉬고 있는 쪽으로 수차례 날렸고 전의경들은 수십일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이 진압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날까봐 건물 주변에 수많은 매트리스를 깔아 투신자살이나  진압과정에서 생길지 모르는 추락사에 대비했습니다. 이게 노무현 정권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철거민들의 비명소리에 눈이 커지더군요.
용산 한강로2가 철거민들이 어제 기습적으로 빌딩하나를 점거하고 화염병을 투척한다고 신문과 방송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진압을 했고 진압과정에서 최소 5명의 철거민이 숨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단 하루만에 진압결정을 내렸을까요?  한번의 대화라도 있었는지 알고 싶네요.  현장 사진을 보니
옥상 밑에까지 전의경이 올라와있고 하늘에서는 콘테이너 박스에 탄 특공대가 물대포를 뿌리고 그런식으로 토끼 몰이식으로 하니  이런 불상사가 난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게 이명박정권의 경찰의 표본같습니다. 아무리  법을 지키는 풍토를 만든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융통성없이 무지막지하게 밀어부치면 되나요. 또한 한분은 보니 옥상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서 사망했던데 매트리스 한장 깔아놓지 않았나 봅니다.  (지금 기사를 보니 사망은 아니고 다치셨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이게 촛불집회를 막아낸 전 서울경찰청장의 진압방식인가요?
아침부터 참 슬픈소식이 들리네요.   모든 국민을 투사로 만들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