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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예매율 1위에 낚이지 마세요 (예매율의 허와 실)

by 썬도그 2007.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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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편이나 TV광고  그리고 일요일 12시에 양 방송사에서 진행자만 다르지 모든 내용
똑같은 영화소개프로그램들  그곳에서 전국 예매율 순위 1위는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광고에서 자기가 예매율 1위라고 우겨되는데 무슨 1위가 몇개는 되나 봅니다.
하지만 이해가 가는 게 다 예매사이트마다 순위가 다르기 때문이죠.
티켓링크, YES24, 인터파크, 맥스무비 같은 대형 예매사이트들 순위가 들쭉 날쭉이라는거죠.
이와 같은 현상은  대형서점과 비슷하죠.  교보문고에서 판매 1위 하는 것이 을지서적이나
반스엔 노블스에서는 순위권에도 없는 경우도 많고요.  다 이 판매량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보통 좋은 제품이고 좋은 영화라면 어느 예매사이트 건 비슷한
순위가 되어야 납득이 가고 상식이겠죠.

하지만 예매표를 알바나 영화사가 사들인다면?

이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예전에 전혀 베스트셀러 축에도 끼지 못한 책이 떡하니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0위권
에 들어온 일이 있었죠. 하도 사람들이 이상하다 하면서도 그 책은 순위 권위로 쭉쭉
올라갔다가 서점의 자체 조사를 해보니 알바를 동원한 사재기로 순위권에 올라왔던 것
입니다.  하루에 수백 권을 사재기하면 순위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요즘 예전같이 많이 팔리는 책이 없어서 쉽게 순위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명박, <신화는 없다>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이런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조작은 출판 사끼 리의 협약에 의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말에 또 3곳의 출판사가 조사를 받은 후 퇴출을 당했습니다.
출판사가 이럴진대  영화사라고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하면 순진한 생각이죠.
어느 한 티켓 예매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천 표에서 만 표를 사재기하면  그 영화는  1위에 올라갈 수
있다고 하네요. 비성수기 때는 천 표 정도.  성수기는 좀 힘들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 사면
가능하다고 하네요.

요즘 극장 가시기 전에 영화 정보를 모르거나 영화 선택에 힘드실 때 가장 쉽게 영화를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그 예매율 순위죠.  그런 관객들을 너무나 잘 알기에 영화사들은 예매율 순위조작에
목숨을 걸며 하는 것입니다.  개봉 첫 주 흥행성적이 그 영화의 흥망의 열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개봉 첫 주에 죽을 쑤면 바로 내려지는 게 극장가의 현실입니다.

또 그 유명 포탈의 영화 게시판에 감상평들 중 이상하게 글이 짧고 빠순이스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지요?  실제로 영화사에서는 알바들을 동원해 개봉 전 영화의 평을 좋게 쓰는
알바들을 동원을 하고 있습니다.  초보 알바들이야 딱 보면 이거 알바가 썼구나 하지만
전문적인 알바들의 글의 경우는 구분하기 힘들긴 하죠. 하지만 분명 그들은 존재합니다. 그게 요즘
영화계 마케팅 중 큰 부분이라고 하네요. 자기 영화 홍보뿐 아니라 개봉 시기가 비슷한 다른 영화
게시판에 가서 온갖 악평이란 악평은 다 쏟아 붙고. 네이버 평점을 1점 이하로 줘버리죠.

그래서 요즘 네이버 평점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영화 선택할 때 객관적이고 근거 있는 잣대가 뭐가 있냐고 하신다면
제가 하나 권해드릴꼐요.
일단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먼저 입소문(친한 친구가 알바 일리 없죠)
을 들어보십시오.  난 영화를 개봉 당일날 봐야 속이 편하다 시는 분들이야  뭐 어쩔 수 없겠지만요.
뭐 1주일 먼저 본다고 내용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게 큰 자랑일 수는 없겠죠.

또 하나의 팁
 매일매일 영화관객 순위를 볼수 있는 싸이트가 있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http://www.kobis.or.kr/ 에 가시면 매일매일 관객순위를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관객 한 명이
실제로 구매한 내용이 전산망을 타고 모이는 것이죠. 이 것을 근거로 세금도 매기고 정확환 순위
발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관객들의 선택을 며칠 지켜보신다면 실제로 관객들이 재미가
있어서 보는 건지 아님 개봉 첫날만 반짝 인기가 많고 사라지는 낚시 마케팅으로 성공한 영화인지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순간의 영화 선택 결정이 영화 시간 두 시간과 2만 원가량의 돈을 낭비한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관객이 많이 선택한 영화가 꼭 좋은 영화만은 아니라는 점만 주머니 속에 지참하시고요


한겨레에 관련기사가 있으니 시간 나시면 천천히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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