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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체벌했다고 스승 살해 라는 기사를 보면서 여러잡생각이 드네요.
21년전에 받은 체벌을 기억하고 그 기억의 치욕스러움으로 살인까지 하게 되었는데
살인범이 피해망상에 젖어서 살인을 한듯 합니다.
피해망상이 극에 달한듯 합니다.
하지만 어렸을때 억울하게 맞은 체벌에 대한 안좋은 기억은 정말 평생가는것 같더군요.
중학교때 수학선생님 한분이 대학졸업하자 마자 수학선생님으로 옵니다.
어찌나 수학을 못가르치는지 자신만 인정못하고 학생들 모두가 인정하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자기 혼자 신나가 수학문제 풀다가 자기가 틀려서 어쩔줄 몰라할때도 많았구 아이들은 원망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선생님입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 특기가 하나 있는데 음담패설은 독보적이었습니다.
중학교1학년인 학생들에게 성교육도 아니고 대학생들하고나 할법한 음담패설을 많이 했는데
성에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은 아주 좋아했죠. 그날도 음담패설을 하고 있었구 아이들은 왁자지껄 떠들었습니다.
저는 무슨내용인지도 몰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가 그 모습이 선생님 눈에 쏙 들어왔구 교탁앞으로 불려 나갔습니다.
그러더니 절 패더군요. 친구들은 선생님에게 걔 아니예요. 라고 항변하는 소리도 들려왔지만 선생님은 그냥 팼습니다.
뭐 제가 항변할 위인도 아니고 그냥 맞았습니다.
그리고 들어왔죠. 아픈 기억은 없지만 억울하게 맞았다는 생각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네요.
체벌은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수많은 체벌중에 선생님이 감정의 동물이 되어 휘두르는 싸다구를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본 기억도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선생님들이야 스쳐지나가는 학생들일지 모르겠지만 학생들은 유년시절 기억이라서 또렷하게 기억하는게 많습니다.
위의 살인범도 자신의 신세가 아마 그때 그 선생님때문이라는 생각도 있었겠지만 억울하다~~ 내가 왜 이러는가
라는 생각이 한탄스러운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증폭된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는 선생님이 그때 일은 내가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으면 어땠을까요?
저 기사만보고 판단하기 힘들지만 선생님이 어떤 방법을 취했는지도 궁금하네요.
뭐 그렇다고 쳐도 사람을 죽이다니 벌을 혹독하게 받아야 할것입니다.
그렇지만 동정심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의 이유없고 과도한 체벌은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최근들어서도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뉴스기사가 끊이질 않네요. 학생들은 핸드폰으로 촬영하여 교육청이나 언론사에
고발하기도 하는데 둘다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선생님이 체벌을 안했다면 이런 눈꼴사나운 풍경도 없겠죠.
그렇다고 선생님들이 훈육을 그만두라는 말은 아니고 체벌대신에 기합을 주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것도 합당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말이죠.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도 맞는 말이지만 체벌로 훈육하는 교사의 이미지도 21세기를 사는 지금 온당한 모습인가
생각해 봐야 할것입니다. 또한 교사의 비리도 좀 많이 사라졌으면 하구요. 학교,교사비리가 높은것도 솜방망이 처벌때문에
그런다는데 올바른 스승상을 정립해 갔으면 합니다.
체벌에 대한 기억은 평생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체벌을 하신다면 지금같은 폭력적인 체벌동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오지
않을것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 대걸레 자루로 1주일 내내 한반 전체가 맞은적이 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바지내려보더니
엉덩이에 피멍든것을 보고 눈물 흘리신적이 있는데 그때 그 담임선생님 이름은 평생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맞은 이유가 전교에서 우리반이 꼴등했다는 이유때문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피땀흘려 본 돈으로 국가의 세금을 내는데 세금으로 월급받는 선생님이 당신의 자식을 체벌이 아닌 팬다는
느낌이 들면 어느 국민이 학교에 자기 자식을 보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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