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글을 작년에 쓴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써 볼까 합니다.

그 이유는 어제  라디오스타에서 윤종신의 라이벌을 말하는데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닮고싶어 뛰어넘고 싶은 가수인데
결코 뛰어넘지 못하는 거다란 산인 뮤지션이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유재하입니다.

유재하라는 이름이 나왔을때 역시 윤종신의 목적지가 저기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게되었죠.
윤종신의 노래는 댄스가요는 별로 없습니다 팥빙수라는  어찌보면 윤종신스럽지 않은 기형적인  노래가 대중적인 인기를 받았지만  윤종신의 노래는  너의 결혼식이나. 오래전 그날에 흐르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그 정체성이 있죠

하지만 지금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활동하다보니  이런 명곡들이 희화화 되어  놀림감이 되더군요. 그렇게 놀리는 김건모, 이효리를 옆에 있다면  싸닥을 바로 날려주고 싶습니다. 

각설하고

윤종신이 말한 유재하는  그가 떠난지 20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것입니다.
혹 유재하를 모르는 10대나 20대분이 있다면 당장 냉큼  유재하를 검색해서 그의 노래를 다 들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노래 많지 않습니다. 1집만 내고 동창회가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으니까요.

그 교통사고 소식을 전해주던 이문세씨는 울먹거리더군요. 
라디오 듣다가 너무 놀래서 정말이야~~ 왜 왜 왜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천재는 요절해야 운명의 신이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오늘은  유재하의 노래를 멜로디가 아닌 가사로써 다시 볼까 합니다. 윤종신은 작곡은 못했지만   공일오비의 H에게를 공동작사할정도로 작사능력을 먼저 선보였죠.  요즘 댄스가수들도 작사정도는 하더군요.  사실 작곡이 좀 힘들지 작사야  그렇게 어렵지 않잖아요.  뭐 막상해보면 쉽지는 않겠지만  요즘 댄스가수들이 부르는 작사정도야 저도 할수 있겠더군요.   직설화법으로 쓰는 작사
아주 쉽죠.  널 가지고 싶어 뺕겼어. 다시 돌아와.  널 사랑해 내가 잘못했어 으엉엉~~~ 뭐 그런내용이 전부니, 거기에 길게 쓸려면 자신의 일기장에서 몇개 뽑으면 되구요.


하지만 80년대 발라드노래들이 아직도 제가 즐겨 듣는 이유는  그 멜로디의 세련됨이 아닙니다. 멜로디도 사실 지금 발라드보다는 세련된 명곡들도 많죠. 하지만  그 80년대 정서의 작사는  지금 가요들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누난 내여자니까~~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당시는 직설화법보다는 은유법이 대세였죠. 그럴수 밖에 없는게  서슬퍼런 전두환정권이 사사건건 심의를 했으니까요. 멜로리를 심의할수 없지만 따라부르는 가사는  토씨 하나까지 받던 시절입니다.   운동권학생들이 많이 부른다고 아침이슬을
금지곡 시킨 나라가 어딨어요

유재하의 노래은 세련된 멜로디는 오늘 접어두더라도  작사또한  주옥같습니다.
그럼 제가 유재하 노래를 가장 먼저 알게된  지난날부터 옮겨볼께요


지난날

지난 옛일 모두 기쁨이라고 하면서도 아픈 기억 찾아 헤매이는 건 왜일까
가슴깊이 남은 건 때늦은 후회 덧없는 듯 쓴 웃음으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네

예전처럼 돌이킬 순 없다고 하면서도  문득문득 흐믓함에 젖는 건 왜일까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사람 얘기하듯이 옛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다시 못 올 지난 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그리움을 가득 안은 채 가버린 지난 날
 잊지 못 할 그 추억 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 날

 

언제 어디 누가 이유라는 탓 하면 뭘해 잘했었건 못 했었건 간에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이유가있어 세상사람 이야기 하듯이 옛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생각없이 헛되이 지낸다고 하지 말아요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출처] 지난 날 / 유재하|작성자 후레쉬

80년대 가요는 천편일률적으로 사랑타령이었습니다.  사랑을 모르던 나에게는 그냥 그랬죠. 하지만 사랑에 빠지니 모든 가요가
사랑에 대한 노래를 하는것을 알게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신해철을 좋아하나 봅니다. 사랑타령이 아닌 인생에 대해 노래하는
가수니까요.  이 유재하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사랑노래도 있지만  사랑이외의 가사를 가진 노래도 많습니다.

이 지난날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보십시요. 추억에 관한 과거에 관한 후회에 회상 그리고 포근하게 과거를 되돌아 보는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곡이죠.  이 노래 들으면서  초등학교때 생각을 당시 고등학생인 내가 했으니 노래가사가 저에게 분명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너무 잘 알려졌기에 넘어가구요. 제가 대학을 떨어지고 집에서  카세트데크에 유재하 테잎집어놓고
가리워진 길만 들었던 추억도 생각나네요


가리워진 길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한데

이끌려 가 듯 떠나는 이는
제 갈 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 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지금 들어도 그 당시 겨울외투 입은채로 쓰려저서 이 노래듣던 그 시절이 기억나네요



내 마음속에 비친 내모습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쳇바퀴 돌 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 가네

거짓인줄 알면서도 겉으론 감추며
한숨섞인 말 한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 듯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보면 그만인 것을
못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엇갈림 속에 긴 잠에서 깨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묻진 않아도 나는 알고 있는 곳
그곳에 가려고 하네

근심쌓인 순간들을 힘겹게 보내며
지워버린 그 기억들을 생각해내곤 또 잊어버리고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보면 그만인 것을
못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세상엔 여러가지 모습의 내가 있다고 하죠.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 나, 그리고  절대적인 나,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 내가 크게 다르면 사람은 괴로워합니다. 뭐 그걸 의도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요.
이 노래는 당시 유재하의 심정을 그려낸듯 합니다.  음악을 하면서 자신안의 고뇌가 묻어나오네요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가 있는

그대 내품에 입니다


그대 내품에

별 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얗게 부서지는 꽃가루 되어
그대 꽃 위에 앉고 싶어라

밤 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두둥실 떠 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술잔에 비치는 어여쁜 그대의 미소
사르르 달콤한 와인이 되어
그대 입술에 닿고 싶어라

내 취한 두 눈엔 너무 많은 그대의 모습
살며시 피어나는 아지랑이 되어
그대 곁에서 맴돌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어둠이 찾아들어 마음 가득 기댈 곳이 필요할 때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이 노래가중에 술잔에 비치는 어여쁜 그대의 미소 부분에서는 쓰러졌죠.  어떻게 이런 가사가 나올까
와인잔 앞에 두고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 그림이 바로 그려지더군요.



우울한 편지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히 넣어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지를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내려간 글씨
한줄 한줄 또 한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 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가요 아는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지는 이젠


이 노래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쓰여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노래중 하나가 되었죠.그런데 이 노래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사만 우울한게 아니고 실제 유재하가 그랬다는군요.유재하의 1집 전체가 한 여자와 있었던 기승전결이 있는 노래이고 노래배치입니다. 이 우울한 편지는 1집 B면 맨뒤에서 두번째 곡입니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  헤어지자는 편지였죠.   유재하의 실제사랑은 유학을 간다는 이유로 헤어집니다.


87년에 발매된 유재하 1집인데  곡의 순서를 보면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에서는 사랑에 대한 설레임이 잔뜩 묻어나오죠.  사랑에 막 빠진 사람의 모습을 정밀묘사하죠.  윤종신의 환생과 함께 이노래가 최고의 사랑에 방금 빠져서 허우적되는 사람의 모습을 잘 나타네죠. 그리고  막 사랑이 무르익으면서 와인잔을 기울이는 사이가 되는  연인단계에서  우울한편지로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기 때문에에서는  그 사랑과 다시 재회합니다. 하지만  재회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1987년 11월 1일에 서울시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그의 노래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불리워지고  최고의 뮤지션으로 꼽고 발라드가수들의 교과서가 되고 뛰어넘어야할  하지만 결코 그 모습을 허용하지 않는 천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것은 그의 훌륭한 작곡능력도 있지만 작사의 능력도
대한했다는 것이죠. 


11월이네요. 날도 우중충하고 오늘은 우울한 편지가 어울릴듯 합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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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love 2008.11.07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다시금 그립네요.

    제 생일날 가셨더군요 (년도는 다르지만)

    어쨋든 아직까지 리메이크되어 나와도 인기인걸 보면 명곡 아니 명앨범입니다. ㅠㅠ

    얼마전엔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알렉스가 "그대 내품에"를 부르더군요.

    그 목소리도 좋았지만 조그많고 여렸던 유재하의 목소리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2. 투젠 2008.11.08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닫은 뒤 그저 읽기만 하다 댓글을 달게 만드시네요 ^^

    누구나 그렇듯이 제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 왔던 음악입니다.

    학력고사 치른 후 한달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들었던 음악입니다.

    앞날을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가왔던 음악이라..

  3. 메이 2008.11.08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모와 이효리씨가 아니라
    김건모와 옥주현씨예요.^^;;;;
    왜 죄없는 이효리씨를..^^;;;;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11.08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오해하셨나 보네요 라디오스타에는 옥주현씨가 나오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이효리가 윤종신을 늙은이 취급하면서 히트곡도 팥빙수 하나만 있다고 해서요

  4. 헤로인 2008.11.09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꽤오랜기간 음악을 했던 사람이고, 유재하 사망당시를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 생각을 말하자면..
    유재하=천재 는 사실 미디어가 만들어낸 거품이라 생각합니다. 거품이 거품을 불러오다보면 본질이 흐려지죠.
    그렇다고 유재하음반이 안좋다는건 아니구요. 충분히 좋은음반이지만 너무 부풀려 진다는거죠.
    유재하가 국내 발라드의 틀을 만들었다느니 어쩌느니..
    더 할말은 많지만 한국에선 유재하까면 사살 분위기 인지라....

    그에 반해, 옥주현은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받는 가수라 보여집니다.
    걍 대충 실력있는 가수 정도가 아니라 국내 역대 여가수중 top5 안에는 들어가는 수준이라 생각되거든요.

    • 혁이 2008.11.14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op5는 좀 아닌듯.. 역대 여가수들 대충 꼽아도 이미자, 패티김, 인순이, 이선희, 정수라, 신효범 등등 90년대 일명 아이돌이 출연하기 이전에 정말 소름끼치게 노래 잘하는 가수들 즐비했는데.. 옥주현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에 비해 실력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굳이 2000년대로 범위를 좁히면 top5는 들어갈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역대 top5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같네요.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11.14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하는 모습은 공감할수 있으나 근거가 무척 약합니다.
      대부분의 뮤지션들과 평론가 그리고 음악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인정안하면 그만이지만요.
      그리고 옥주현은 TOP5는 저도 좀 아닌듯 하네요

    • 필소굿 2009.03.07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80년대 가요 들어보신건가요 ;;
      이문세와 이영훈이 새로운 유형의 발라드를 탄생시켰고
      그 초석을 완벽하게 다져놓은것이 유재하이며
      그 완성도를 높여서 대중적 사랑을 받은것이 변진섭이지요.

      그리고 그중에서 곡이나 가사 등등으로 볼 때
      유재하가 보여준 천재성은 이문세나 변진섭조차
      따라오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이문세나 변진섭은 작곡가에게 받았지만
      유재하는 자신이 만들고 자기가 불렀죠.

      이문세나 변진섭이 더 세련되고 멋지게 불렀을지는 몰라도
      유재하의 조금은 전문가스럽지 않은 아마추어틱하지만
      노래 그 자체에 빠져들어 내뱉는 음성은 노래라는 것이
      발성이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국내 발라드의 틀을 만든 것은 사실이죠..

      유재하 앨범전에 구런 스타일의 발라드가 있긴 했습니까.

  5. 헤로인 2008.11.18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혁이// 그만큼 잘부른다는 의미였지, 순위를 매기자는 의미는 아니였구요
    열거하신 가수중 인순이,이선희,신효범,정수라 모두 파워풀한 가창력 위주의 가수들입니다.
    좀더 까놓고 얘기하자면 .. 가수를 데이터로 평가하는건 있을수 없는일지만.. 객관적으로 디테일
    하게 각 부분 점수를 매겨 총점식으로 평가한다면 옥주현보다 상위점수 받을 가수는 하나도 없단 생각이드네요.

  6. 헤로인 2008.11.18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썬도그// 대부분이라고 하셨는데 대중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은 아닌것같네요.
    천재가 왜 아닌가라는 근거는 성립되지 않죠.
    왜냐면, 유재하=천재 라는 근거가 먼저 있어야 하는거니까요. 그럼 그 근거는 뭘까요?
    그걸 먼저 알아야 왜 천재가 아닌가를 말할수있는거죠. 그냥 멜로디 좋고 여기저기 천재라고 하니까
    그냥 천재인가 보다 하는거 아닌가요.
    유재하는 원래 연주,작곡가이지 가수는 아니였는데 가수로 데뷔한계기가 있죠.
    당시 유재하씨가 곡을 줬던 김현식씨등 주변 동료,선배 가수들이 유재하씨 곡을 앨범에 싣지 않아서였습니다.
    모르긴해도 아마 곡들이 모두 임펙트등이 부족했다고 판단했을겁니다. 한마디로 말해 유재하는 경력이 매우
    일천한 작곡가였고, 주위에서 크게 인정을 받을만큼 실력이 있는 작곡가는 아니였다는겁니다.
    개인적 생각으론 유재하앨범은 이러한 임펙트부족이 오히려 대중으로 하여금 끈질긴 생명력으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쉽게말해 유재하 앨범은 소위 '뽕'끼가 없죠.
    또, 전문 보컬이 아닌 관계로 인한 독특한 읇조리는듯한 창법.
    '햇님이 방긋, 달님이 생긋 우리들의 사랑을 비쳐주는것같아요' 같은 처절하게 순수한 가사등..
    글이 길어지는데요. 암튼 유재하유작앨범이 명반이라는건 인정합니다.

    • Favicon of http://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8.11.18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재라는 단어에 민감하신듯 합니다.
      천재자격증이 있고 정량화 되는것도 아닌데요.

      실력이 있다 없다는 각기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다를것입니다. 하지만 유재하씨가 한국 발라드계에서 선도적인 입지가 있는것은 무시하지 못할것입니다. 뭐 이문세, 조용필등이 있긴하지만 유재하도 무시못하죠. 보컬같은 경우는
      그 음유시인적인 읇조림이 좋더군요. 아직도 그렇구요.

    • 필소굿 2009.03.07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댓글 보면서 느낀건데 아마 헤로인 이분은
      "가수란 이래야 한다,발성이란 이래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바라보는 거 같군요.
      그래서 그 틀에서 벗어나면 인정되지가 않는거 같습니다.

      사고의 다양함이야 있을 수 있는 거지만
      들국화 1집에 이어서 한국의 명반 2위에 올라있는
      이런 음반을 좋긴 하지만 그 이상은 뭐...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친 주관이라고 생각되네요.

  7. 필소굿 2009.03.07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저도 유재하의 천재성에 놀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가수이지요.

    아마 유재하가 죽지 않았더라면.
    80년대 후반 한국의 수많은 락그룹들이 대마초 파동에 휘말리지 않았더라면.

    이 두가지 과정은 할 필요도 없는 과정이겠지만은
    만약 실제 그랬다라면, 우리나라 가요계 판도는 서태지 등장 그 이전에
    상당히 다른 상황이지 않았을 까 싶고, 서태지는 나오지도 않았을 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지금의 천편일률적인 가요들 또한 없었겠죠.
    지금 가요계 수준을 보고 있자니, 그래서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깝습니다.

  8. ... 2017.01.10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재 맞어요...엄청난 수준이죠 뽕끼가 전혀없는 지금의 발라드의 틀을 제공했어요.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여러 개의 악기를 능숙하게 다뤘고, 편곡도 혼자했어요. 노래는 두고두고 들어도 아름답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도 모를 때 기숙사에서 테입이 늘어지도록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사는 한국가요사에서도 손꼽힐만큼 깊이있고 아름답습니다. 그런 가사로 1집을 가득채우고 있죠. 그런 음반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만든 음반이구요 생전에 이미 조용필, 이문세, 김현식을 비롯한 음악동료들이 그의 재능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문세의 그대내품에도 유재하가 쓴거에요. 그 또한 수준높고, 매우 아름다운 곡이죠

  9. 리바울 2017.12.23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하가 거품이라니?? 에휴
    10년전 쓰신 글이니 지금쯤은 생각이 바뀌셨기를 바랍니다.
    30년동안 낀 거품이라면, 우린 그것을 전설이라 칭하지요. 요절했기에 칭송 하는거라면...
    그가 사망한지도 모른채, 그의 음악의 천재성에 대해 놀라하며 음악을 접한 사람들도 무척 많아요
    더불어 1987년에 나온 앨범이라는 것에 더 많이 놀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