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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가을 단풍사진 잘 찍는 법

by 썬도그 200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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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요. 하지만 낮엔 여름냄새가 아직도 나네요. 그래도 단풍은 서서히 서울을 향해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단풍사진을 잘 찍는 노하우를 살짝 공개합니다


1. 사진을 찍을 장소를 수시로 찾아보고 단풍속도를 체크해라

먼저 단풍이 든 산을 찾아야 할것입니다. 아니면  단풍이 아름다운 장소를  평소에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장소를 찾았다면(그게 산이든, 거리든 고긍이든) 수시로  단풍 익는 속도를 체크하십시요.
저는 작년까지만해도  서울안에 있는 고궁에서만 단풍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유명한 산에가서도 사진을
찍어볼까 합니다.  하지만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유명산은 수시로 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올라온 그 산의 단풍사진을 유심히 지켜보셔야 합니다.  만약 오대산을 목표로 삼았다면 오대산에서 찍은 사진이 걸려있는
블로그들을 검색하는것도 유용한 팁입니다.
저는 고궁을 주로 찍었는데 고궁같은 경우는  11월 첫주가 가장 단풍이 잘 익습니다.  그래서 11월 첫주는 어떠한 약속도 잡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11월 첫주와 2주,3주 연속으로 가봤는데 갈때마다 단풍익는 속도가 나무마다 달라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더군요.  수시로 체크하는것이 중요할듯 하네요.  아니면 검색의 힘을 빌리던지요.
개인적으로는  창경궁이 고궁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보여줍니다. (창덕궁은 가을에 안가봤네요 ^^, 올해 가볼려구요)



2. 단순화 시켜라

미술은 덧셈이고 사진은 뺄샘입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은후에 지저분하다라는 느낌이 들때가 많을것입니다.
사진을 찍을때  어 이것도 신기하네 어 저것도 신기하네 하면서 이것저것  예쁜것들을 넣다보면 야밤의 네온사인처럼 번쩍거리는 천박함만 담겨져 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아름답지만 꾹 참으시고 한가지만 담으십시요.
단풍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무 전체를 담고 싶고 여러가지 그림을 한꺼번에 넣고 싶지만  주제를 한가지로 정하고 거기에 집중해주세요. 단풍을 보고 좋아하는 단풍관광객이라면 관광객과 단풍나무만 부각시키시구요.  단풍만을 집중하시겠다면
최대한 단풍잎에 가까이가서 찍는것도 요령입니다.  






3. 단풍사진은 역광으로

보통 사람들은 단풍사진을 찍을때 역광으로 찍으라고 충고합니다.  저도 이리저리 찍어봣더니  역광이 가장 좋더군요.
단풍잎에  태양빛이 살짝 담겨 반사되어 카메라에 맺힐때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이건 똑딱이카메라로 작년에 찍은건데  역시 단풍사진은 역광이 좋더군요.  단풍잎이 투명한 느낌까지 받을수 있구요
역광으로 찍을때는  측광모드를  멀티측광이 아닌 스팟측광(가운데만 노출이 맞게)으로 찍어 주십시요. 그리고  역광이다 보니 노출 언더가 될수 있으니(강한빛이 들어오면 노출오버라고 카메라가 생각함) 노출을 1스텝에서 1.5스텝 올려주십시요.
만약 RAW파일이 지원되는 DSLR카메라라면 RAW파일로 촬영하십시요. 나중에 노출 후보정하기도 쉬우니까요



4.  물이 흐르거나 호수가 있다면 물을 이용해 봐라

단풍사진이 아름다운것은  단풍색의 황홀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붉고 노랗고 녹색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
1년중 딱 한번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색의 만찬을 물이라는 재료에 떨어트리면 그 색의 만찬이 더 풍요로워 집니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전경에 넣고 후경에 흐드러진 단풍나무를 넣는다면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흠뻑느끼게 해줍니다.
혹은 호수가 있다면  호수에 담긴 단풍빛도 담으시구요




5.  전경과 접사사진을 다 활용해 보세요

보통 단풍사진을 찍을때 전경만 담고 마는데  단풍의 색은 너무나 강렬해서 똑딱이로는 단풍사진의 색을 다 담지 못합니다.
제가 똑딱이를 쓰다가 결정적으로 똑딱이의 한계를 느낀게 작년 창경궁의 단풍사진찍으면서 였습니다.  은행나무 하나 찍었는데
집에와보니 노란 은행잎이 다 뭉개겨있더군요. 색재현력이 떨어져서죠.  아름들이 나무 사진을 찍고 그냥 가시지 마시고
줌렌즈가 있다면  단풍을 확대해서도 찍어보십시요. 줌렌즈가 없다면  달려가서 접사나 광각렌즈로 파인더 가득히 단풍을 담아보십시요. 또한   여유가 된다면  카메라를 가로로만 찍지말고 세로로도 한번 찍어보세요. 뜻하지 않게 세로로 찍은 사진이 더 어울릴때도 있답니다.





6. 하이앵글을 이용해 봐라

누누히 말하지만 다양한 앵글은 사진의 느낌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보통의 단풍사진은 위의 사진처럼  로우앵글입니다.
아래서 위를 올려다 보는 모습이죠. 어쩔수 없죠. 인간이 나무보다 작으니 하지만 기회가 되고 여건이 된다면  높은곳에 올라가 단풍이 든 전경을 찍어보십시요.  보통 고궁은 빌딩에서  산이라면 높은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찍는것이죠.
하이앵글에서 느낌좋은 단풍사진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단풍든 산하를 찍는 방송뉴스는  헬기에서 찍나 봅니다 ^^




곧 단풍이 전국을 감싸겠네요. 지금은 단풍이 잘 여무는 곳을 찾는 기간입니다.  멀리가기도 그렇고 서울안에서 찾으신다면
창경궁을 권해드립니다. 서울안의 고궁은 어는곳보다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꼭 이런 글을 쓸때면  내가 무슨 사진전문가도 아닌데  이런 글을 쓰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 노하우와 경험을 살짝 나눠볼까 합니다. 제 글이 진리가 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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