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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집에서와서 컴퓨터 모니터로 확인해보면 영 밋밋하고 특색없다고 느껴진적이 많지 않으세요?
사진이 좀처럼 늘지 않는다고 느껴지지 않으세요?
혹시 사진들이 다 똑같은 앵글로 찍혀져 있지 않으신가요?
친구들이 최근에 DSLR로 카메라를 바꾸고 저에게 하소연을 하더군요. 사진들의 색감은 맘에 드는데
똑딱이시절과 별로 다르지 않다구요. 그래서 친구가 찍은 사진들을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너 사진찍을때 그냥 서서만 찍냐?
응?
서서찍지 엎드려서 찍냐?
가끔은 엎드려서 찍을 용기나 대담함도 있어야지
그러냐?
그렇다고 엎드리라는것은 아니고 노파인더로 찍어봐
노파인더가 뭐냐?
파인더 안보고 찍는거지. 니꺼는 LCD창 틸트 기능도 있구만
그래서 틸트기능을 이용해 소지섭처럼 무릎을 꿇고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었습니다.
좀 다르지?
응 그러내
이게 로우앵글이야. 낮은곳에서 높은곳을 보면서 찍지 낙엽을 전경에 놓고 후경에 큰 은행나무를 넣으니까
가을 정취가 나는거다. 니 사진에는 낙엽이 조막만하게 보여서 뭘 나타내고 싶은지 알수가 없어
눈높이 앵글 말고 다양한 앵글을 담아봐라
위의 사진처럼 카메라를 무릎아래에 두고 올려다 보며 찍는 로우앵글이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하이앵글은 사진에 역동감을 줍니다. 외국의 한 블로그를 보니 카메라를 풍선에 매달거나 파이프에 카메라를 묶어서 특별한 앵글을 담을려고 노력도 하던데요
이런 식으로 약간의 앵글 변화만 줘도 사진은 달라 보입니다. 하이앵글이라고 꼭 파이프에 묶거나 높은곳에 올라가서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손을 높이 들어서 파인더를 보지 않고 앞에 있는 피사체를 담아보세요. 그 작은 변화도 사진은 큰 생동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그게 쪽팔리다고 느끼는 분도 있지만
순간의 쪽팔림이 영원히 남는 사진을 담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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