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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영화는 어떻게든 보게 되어지나 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카모메, 카모메하는 속삭임을 들은지는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부터 카모메식당 그 영화 괜찮다. 괜찮다
라는 속삭임을 들었죠. 그리고 올해 KT 메가패스존에서 키모메식당을 무료VOD서비스로 해줄때도 1/3정도 보다가 말았습니다.
디지털조급증인데 볼 시간은 많지 않고 그냥 스킵해서 넘겨버리고 결말을 보고 싶은 욕망에 끝까지 못보겠더군요. 그래서 요즘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 보지 못하는 영화가 많네요.
그래서 일부러 극장을 더 찾게 되고 TV영화를 찾게 되나 봅니다. TV나 극장은 내가 영화를 스킵할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카모메식당을 봤습니다. 잘려다가 우연히 보기 시작한 이 영화 성우 서혜정의 목소리가 확 저를 잡더군요.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원어보단 한국성우들의 더빙판을 더 좋아합니다. 대사 읽는데 시간을 뺐겨 영상을 음미할수 없어서요. 요즘 갑자기 난독증이 있는지 대사를 빨리 읽어내질 못하네요.
카모메는 우리말로 갈매기라는 뜻입니다.
이 카모메식당을 일본이 아닌 일본에서 가장 먼 나라중 하나인 핀란드에 연 사치에는 아주 긍정적인 여자입니다. 그가 왜 핀란드에 왔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살찐 나나오라는 고양이가 죽은 슬품에 뚱뚱한 갈매기가 많은 핀란드에 오게 된것일지도요.
일본식당을 핀란드에 연 사치에. 그러나 식당엔 몇달째 파리만 날립니다. 그리고 일본애니팬인 핀란드청년 토미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대뜸묻습니다. 가차맨(독수리 5형제)의 가사를 묻습니다.
첫손님이죠. 사치에는 모른다고 하면 될것을 서점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미도리를 만납니다. 그리고 토미가 한것처럼 가차맨 가사를 묻습니다. 따라다 따라다 따라다 완벽하게 가사를 외운 미도리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미도리는 세계지도를 펴고 아무곳이나 가르켰는데 그게 핀란드여서 오게된 일본여자입니다. 둘은 그렇게 동거를 시작합니다.
토미에게 가차맨 가사를 다 알려주고 덤으로 첫 손님이니 평생 커피 무료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핀란드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커피 맛있게 끊이는 법을 가르쳐주고 사라집니다.
커피는 남이 끊여주는게 제일 맛있다고요. 그래서 그랬나?
난 내가 직접 끊인 커피를 맛있게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커피를 못만드는것도 있지만 역시 내가 나에게 해주는 커피는 맛이 없나 봅니다. 미도리는 사치에에게 손님이 안드는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면서 주인보다 더 주인답게 애정을 쏟습니다. 손님이 안들면 어때요~~ 더 안들면 식당을 접죠 뭐 하는 아주 낙천적인 사치에에 푹 빠져들게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대책없는 식당주인 아줌마죠. 그리고 계속 음식을 만듭니다. 지성이면 감천인지 어느날부터 하나둘 손님이 들어고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계속 식당창밖에서 물끄러미 화난 표정으로 쳐다보다 가는 핀란드 아줌마가 있습니다. 미도리는 경계의 눈빛을 보내죠. 그러다 그 핀란드 아줌마가 식당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대뜸 술을 달라더니 마시다가 쓰러집니다.
쓰러진 아줌마를 핀란드청년 토미가 업어다가 집에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그 아줌마의 이야기를 듣죠. 남편이 어느날 자길 떠나버려서 슬픈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그 아줌마는 자주 식당에 들립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동거인인
마사코씨가 동거에 합류합니다. 마사코씨는 비행기를 갈아타다가 짐을 잃어버려서 어절수 없이 핀란드에 더 머물러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녀는 핀란드가 참 별것 아닌것에 열정을 보이는 나라라고 해서 찾아옵니다. 아내업고 뛰기, 핸드폰 멀리던지기, 에어기타 (기타없이 기타를 가장 그럴싸하게 연주하는 사람을 뽑는)대회가 열리는 나라가 핀란등라서 왔다고 합니다.
마사코도 상처를 받은 사람중에 하나죠.
핀란드 아줌마와 3명의 일본여자의 우정은 이렇게 싹이 틉니다. 이 네명이서 마실을 갔다온후에 식당에 와보니 도둑이 들었습니다. 사치에는 배워놓았던 합기도로 멋지게 도둑을 잡습니다. 그런데 이 도둑이 다름아닌 사치에에게 맛있게 커피끊이는 법을 가르쳐준 핀란드 아저씨였습니다. 아저씨는 이 식당의 전주인이었는데 커피만드는 기계를 가져갈려고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렇지 아무도 없는데 문따고 들어가는것은 나쁜짓이죠. 그러나 사치에는 화를 내지 않고 기다리라면서 주먹밥을 싸서 내놓습니다. 이 카모메 식당의 주메뉴는 주먹밥입니다. 미도리가 묻죠 왜 주먹밥이 주메뉴죠?
사치에는 말합니다. 어렸을때 어머니를 일찍잃고 아버지가 1년에 두번 주먹밥을 싸주었는데 소풍때와 운동회때였습니다.
그래서 사치에에겐 주먹밥이 영혼의 양식이었던 것이죠. 그렇게 식당은 입소문이 났는지 손님들이 북적이게 됩니다.
영화는 참 소탈하고 소박한 영화입니다. 어떤 큰 이야기를 담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상처받은 사람들을 하나둘씩 거두면서 친구가 되는 모습이 주된 모습입니다. 이 영화에서 식당주인인 사치에의 모습을 보면서 눈과 입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네요.
이렇게 낙천적인 여자가 있었나?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유년시절 여자담임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걱정어린 표정을 하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환한 얼굴로 용기와 힘을 넣어주던 여자담임선생님,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의 모습도 나구요.
행복바이러스에 제대로 걸린 주인공이더군요.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으로 시작해 같이 주방에서 일하게 된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 이 세여자는 그렇게 우정을 쌓아갑니다.
영화를 보면서 특별하게 웃기는 장면도 큰 에피소드도 없지만 볕잘드는 카페창가에서 모닝커피 한잔 하는 느낌의 따스한 미소가 계속 절 떠나지 않게 하더군요. 일본영화의 섬세함이 담뿍 담겨진 영화가 카모메 식당이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는 일본저예산 영화인데 일본에서도 큰성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촬영장소였던 카메모식당은 실제로 핀란드에 여행온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보면서 사치에가 싸준 주먹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지더군요. 당장 내일이라도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이라도 먹어야 겠습니다. ^^
남이 만들어준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말은 그 요리사가 당신을 위해 정성껏 만들었기에 가장 맛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보답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보답이겠지요.
카모메식당은 식당이라기보단 마음이 허하거나 상처난 사람들의 병원인듯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카모메, 카모메하는 속삭임을 들은지는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부터 카모메식당 그 영화 괜찮다. 괜찮다
라는 속삭임을 들었죠. 그리고 올해 KT 메가패스존에서 키모메식당을 무료VOD서비스로 해줄때도 1/3정도 보다가 말았습니다.
디지털조급증인데 볼 시간은 많지 않고 그냥 스킵해서 넘겨버리고 결말을 보고 싶은 욕망에 끝까지 못보겠더군요. 그래서 요즘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 보지 못하는 영화가 많네요.
그래서 일부러 극장을 더 찾게 되고 TV영화를 찾게 되나 봅니다. TV나 극장은 내가 영화를 스킵할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카모메식당을 봤습니다. 잘려다가 우연히 보기 시작한 이 영화 성우 서혜정의 목소리가 확 저를 잡더군요.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원어보단 한국성우들의 더빙판을 더 좋아합니다. 대사 읽는데 시간을 뺐겨 영상을 음미할수 없어서요. 요즘 갑자기 난독증이 있는지 대사를 빨리 읽어내질 못하네요.
카모메는 우리말로 갈매기라는 뜻입니다.
이 카모메식당을 일본이 아닌 일본에서 가장 먼 나라중 하나인 핀란드에 연 사치에는 아주 긍정적인 여자입니다. 그가 왜 핀란드에 왔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살찐 나나오라는 고양이가 죽은 슬품에 뚱뚱한 갈매기가 많은 핀란드에 오게 된것일지도요.
일본식당을 핀란드에 연 사치에. 그러나 식당엔 몇달째 파리만 날립니다. 그리고 일본애니팬인 핀란드청년 토미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대뜸묻습니다. 가차맨(독수리 5형제)의 가사를 묻습니다.
첫손님이죠. 사치에는 모른다고 하면 될것을 서점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미도리를 만납니다. 그리고 토미가 한것처럼 가차맨 가사를 묻습니다. 따라다 따라다 따라다 완벽하게 가사를 외운 미도리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미도리는 세계지도를 펴고 아무곳이나 가르켰는데 그게 핀란드여서 오게된 일본여자입니다. 둘은 그렇게 동거를 시작합니다.
토미에게 가차맨 가사를 다 알려주고 덤으로 첫 손님이니 평생 커피 무료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핀란드 아저씨가 들어오더니 커피 맛있게 끊이는 법을 가르쳐주고 사라집니다.
커피는 남이 끊여주는게 제일 맛있다고요. 그래서 그랬나?
난 내가 직접 끊인 커피를 맛있게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커피를 못만드는것도 있지만 역시 내가 나에게 해주는 커피는 맛이 없나 봅니다. 미도리는 사치에에게 손님이 안드는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면서 주인보다 더 주인답게 애정을 쏟습니다. 손님이 안들면 어때요~~ 더 안들면 식당을 접죠 뭐 하는 아주 낙천적인 사치에에 푹 빠져들게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대책없는 식당주인 아줌마죠. 그리고 계속 음식을 만듭니다. 지성이면 감천인지 어느날부터 하나둘 손님이 들어고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계속 식당창밖에서 물끄러미 화난 표정으로 쳐다보다 가는 핀란드 아줌마가 있습니다. 미도리는 경계의 눈빛을 보내죠. 그러다 그 핀란드 아줌마가 식당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대뜸 술을 달라더니 마시다가 쓰러집니다.
쓰러진 아줌마를 핀란드청년 토미가 업어다가 집에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그 아줌마의 이야기를 듣죠. 남편이 어느날 자길 떠나버려서 슬픈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그 아줌마는 자주 식당에 들립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동거인인
마사코씨가 동거에 합류합니다. 마사코씨는 비행기를 갈아타다가 짐을 잃어버려서 어절수 없이 핀란드에 더 머물러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녀는 핀란드가 참 별것 아닌것에 열정을 보이는 나라라고 해서 찾아옵니다. 아내업고 뛰기, 핸드폰 멀리던지기, 에어기타 (기타없이 기타를 가장 그럴싸하게 연주하는 사람을 뽑는)대회가 열리는 나라가 핀란등라서 왔다고 합니다.
마사코도 상처를 받은 사람중에 하나죠.
핀란드 아줌마와 3명의 일본여자의 우정은 이렇게 싹이 틉니다. 이 네명이서 마실을 갔다온후에 식당에 와보니 도둑이 들었습니다. 사치에는 배워놓았던 합기도로 멋지게 도둑을 잡습니다. 그런데 이 도둑이 다름아닌 사치에에게 맛있게 커피끊이는 법을 가르쳐준 핀란드 아저씨였습니다. 아저씨는 이 식당의 전주인이었는데 커피만드는 기계를 가져갈려고 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렇지 아무도 없는데 문따고 들어가는것은 나쁜짓이죠. 그러나 사치에는 화를 내지 않고 기다리라면서 주먹밥을 싸서 내놓습니다. 이 카모메 식당의 주메뉴는 주먹밥입니다. 미도리가 묻죠 왜 주먹밥이 주메뉴죠?
사치에는 말합니다. 어렸을때 어머니를 일찍잃고 아버지가 1년에 두번 주먹밥을 싸주었는데 소풍때와 운동회때였습니다.
그래서 사치에에겐 주먹밥이 영혼의 양식이었던 것이죠. 그렇게 식당은 입소문이 났는지 손님들이 북적이게 됩니다.
영화는 참 소탈하고 소박한 영화입니다. 어떤 큰 이야기를 담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상처받은 사람들을 하나둘씩 거두면서 친구가 되는 모습이 주된 모습입니다. 이 영화에서 식당주인인 사치에의 모습을 보면서 눈과 입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네요.
이렇게 낙천적인 여자가 있었나?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유년시절 여자담임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걱정어린 표정을 하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환한 얼굴로 용기와 힘을 넣어주던 여자담임선생님,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의 모습도 나구요.
행복바이러스에 제대로 걸린 주인공이더군요.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으로 시작해 같이 주방에서 일하게 된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 이 세여자는 그렇게 우정을 쌓아갑니다.
영화를 보면서 특별하게 웃기는 장면도 큰 에피소드도 없지만 볕잘드는 카페창가에서 모닝커피 한잔 하는 느낌의 따스한 미소가 계속 절 떠나지 않게 하더군요. 일본영화의 섬세함이 담뿍 담겨진 영화가 카모메 식당이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는 일본저예산 영화인데 일본에서도 큰성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촬영장소였던 카메모식당은 실제로 핀란드에 여행온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보면서 사치에가 싸준 주먹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지더군요. 당장 내일이라도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이라도 먹어야 겠습니다. ^^
남이 만들어준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말은 그 요리사가 당신을 위해 정성껏 만들었기에 가장 맛있을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보답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보답이겠지요.
카모메식당은 식당이라기보단 마음이 허하거나 상처난 사람들의 병원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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