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악연을 만드는 인터넷세상에 대한 생각들

by 썬도그 2007. 5. 27.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일전 저에 대한 악성댓글을 올려봤습니다.

어제는 피천득작가님이 별세 하셨구요.  평소에 소소한 인연에도 감사해하는 노작가님
어느날 이 노작가님에게 잘못걸려온 전화한통이 있었습니다.  그 젊은 여자는 죄송하다며
황급히 끊었지만 이 노작가는 불쾌해 하지 않으면 잠시나마 봄바람같은 젊음을 느끼게 해주었다며
감사해 했습니다.

불교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습니다. 그 옷깃이 스치는 인연이란 전생에 억겁의 인연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구요. 그 겁이란 시간단위는 무당이 버선발로 바위위에서 춤을 춰서 바위가 다
닳을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시간입니다.

우린 현실에서 수 많은 인연들을 만들고 삽니다.  다 좋은 인연이 될수는 없지만 누구하나
일부러 악연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길가다가 누가 재수없게 생겼다고 발로 찰수는 있겠지만
그런 인연은 신문지상이나 뉴스에서 볼수 있는 인연이겠지요.
현실에서는  악연을 일부러 생산하지 않습니다. 그게 법이란 강력한 테두로 있을수 있겠지만
악연을 만들기보단 좋은 인연을 찾아 떠나갑니다.

내가 싫어하는 직장상사나 후배놈이나 이웃집사람 싫어하지만 그들에게 시간을 투자 하지 않습니다.
간혹 악연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뉴스에서 자주 볼수 있죠.
우리는 그런 시간에 좋은 인연의 사람과 술자리를 하거나 그들과 함께하면서 악연으로 인한 스트레스
를 풉니다. 오히려  착한인연들과 더 함께하죠. 이게 세상사는 이치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란곳은 반대가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투자하기보단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더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저에게 쓴 악성덧글을 보더라도
말이죠. 저 사람 내 반응을 보면서 한 6시간동안 머물러 있더군요.
미녀들의 수다에서  캐나다에서 온 아가씨 도미니크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왜!! 싫어하는 사람에게 시간과 열정을 쏟아붇냐면서요


악성덧글의 기준도 좀 애매합니다. 자기주장과 다른글을 썼다고 무조건 악성덧글이라고
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슈퍼주니어 팬카페에 가서  립싱크좀 하지말라고 단 한줄만 써도
악플러로 찍힙니다.  전 욕만 하지않는다면 그냥 다 포용하는 편이지만요.


악성덧글 이것도 인연입니다.
억겁의 세월을 지나서 만났 우리들 사이에 악연으로 다리를 놓으시진 마십시요.


당신은 오늘 몇번의 악연을 만들었습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