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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을 좀 내서 남산한옥마을에 갔습니다. 이전에도 몇번 갔었던 남산한옥마을은 고궁의 왕이 사는
집이 아닌 양반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사진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외국인에게
우리조상들이 살아썬 모습을 보여줄려면 고궁보다는 남산한옥마을이 어울릴것입니다.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조선시대 국민의 대다수였던 민초들의 초가집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예상은 했습니다. 엄청난 인파가 올것이라는것을요. 올해 추석은 유난히 덥습니다. 이른 추석이기도 하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서 이런 날씨는 너무 싫습니다.
남산국악당에서는 국악공연이 있더군요. 국악당은 지하에 있나봅니다. 관람객들이 하나둘씩 입장하더군요.
이 건물은 예전부터 있던 건물이 아닌 새로지은 건물들이더군요. 창틀이며 건축자재들이 새것이었습니다. 창틀에 유리를 끼운것을 보더라도 최근에 지은 한옥이란것을 알고 있습니다. 안에서는 서예체험이 있는지 아이들이 많더군요. 아이들이 엄마!! 나 이거 하고 싶어라고 하는 모습도 있겠지만 엄마들이 극성적으로
너 이 체험 꼭 해봐 나중에 공부에 도움돼~~~ 하는 모습도 있을것입니다.
날이 좀 많이 더웠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인파에 치여서 좀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추석이니 이해할려고 했고 이해했지만 날씨는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이거 추석에 여름날씨라니.. 하늘님 어떻게좀 안되나요???
한옥마을은 조선시대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듯 합니다. 저 남산위에 세워진 남산타워가 없었다면
조선시대라고 해도 이해가 될듯 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외국인들이 많았는데요. 저 주황색 옷을 입은 여자분 양반걸음을 흉내내더군요.
바닥에 기와가 있는데 그걸 밟고 뒷짐을 쥐고 배를 좀 내밀면 양반팔자걸음입니다.
양반은 절대로 뛰지 않았다죠. 팔자걸음이 양반의 위세를 세워주는것으로 알고 있었구요.
한쪽에서는 이렇게 추석소원을 적고 있었습니다.
집안에 병풍이 보기 좋더군요. 조선시대 사람들은 저 병풍을 보면서 풍류를 즐겼을까요?
이곳은 추석 제례상 강좌가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제례상 강좌를 기다리더군요.
장독대입니다.
이 아궁이 너무 반가버군요. 저렇게 시꺼먼 모습이 시골 아궁이인데요. 밥은 가마솥밥이 최고죠.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서 사진을 찍는 듯한 아이를 뒤로 씨름을 하는 등공예가 보이더군요.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남산 한옥마을이나 아니면 시내에서 일반인 씨름대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한국씨름 인기도 없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는데 일반인들중에 씨름왕을 가려서 어마어마한
상금을 준다면 추석에 보는 또하나의 즐거운 풍경일듯 합니다.
탁본체험도 있더군요. 팡팡팡 하는 재미가 바로 탁본의 재미죠
어렸을때 국민학교 앞에 혁필을 하던 아저씨가 왔었는데 요즘은 종로에서만 볼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신기해 하면서 신청하더군요. 혁필이 알파벳도 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옛날엔 계란들 저렇게 새끼줄로 꼬아서 팔았죠.
이곳은 전통 한복을 입을수 있는 체험장입니다. 한옥을 개방해 놓아서 집안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이
쉬더군요.
바깥날시는 찜통인데 이안은 너무 시원하더군요. 에어콘 필요없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이 문입니다. 여름엔 문을 통째로 뜯어서 위에 이렇게 걸어놓을수 있는게 한옥이죠
한옥지붕을 타고오른 호박덩굴도 정겨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추석의 정취를 서울에서 즐길수 있게 해놓은 남산한옥마을에 기분이 좋더군요
큰 명절때 가족들과 남산한옥마을을 가보세요. 정겨운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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