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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추억을 길어올리는 우물

노태우 대통령의 최대의 치적인 북방외교

by 썬도그 2008.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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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태우대통령의 재임기간인 88년부터 92년 5년동안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노태우하면 바로 나오는 단어가 있죠. 물태우.   하도 물렁물렁하고 허허실실같은 대통령. 항상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대부분이 추악한 대통령이었고 그중에 으뜸은 전두환이었습니다.  그리고 별책부록으로
같이 욕먹는게 노태우였죠. 둘은 친구입니다. 육사 동기죠.  대통령 시나리오에 의해  전두환이 먼저 대통령 해먹고
노태우가 해먹기로 계획인 다 짜져 있었습니다. 카리스마가 있는 전두환이 대통열을 하고난후 친구인 노태우에게
몰래 넘겨줄려다가 국민들에게 걸렸습니다. 그래서  간선제가 아닌 직선제로  대통령선거를 바꿉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친구끼리 대통령해먹는다고 욕을 했지만 야권이 분열하면서 어부지리로  대통령을 하게 됩니다.

보통사람 노태우  믿어주세요라고 외침이 먹혀들어갑니다.

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은  자신이 등비빌곳인 민정당에 소수여당으로 총선결과를 떠 안게 됩니다.  여소야대
우리나라 정치역사중에 여소야대가 아닌적이 별로 없었죠.  박정희대통령때 빼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는 야당총수 둘을 조용히 청와대로 부릅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야당총수였던  김영삼과 김종필을
여당대표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정당 이름을 바꿉니다.  김영삼과 김종필이 만든 당을 흡수하는 민자당을
만듭니다.    하루아침에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로 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굴한 정치인인 노무현은
3당합당에 반대하면서 탈당을 합니다. 이때부터 노무현 전대통령은 외골수 기질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굽히지 않는 그 기질이요.

물태우라는 별명처럼 뭐든 흐지부지 밀어부치는 모습이 없었던 그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저는 물태우라는 별명이 좋았습니다.  전두환처럼 남에말 안듣고 지 꼴리는대로 하는 대통령보다야 추진력은
떨어지지만 여론을 의식하는 물태우가 좋았습니다.


역대대통령중에 가장 평가절하된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
김영삼? 전두환? 박정희? 노태우? 이승만? 아닙니다. 전 노태우대통령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영삼 전대통령이야 그 이름 입에 머금으면 바로 욕이 나오는 대통령이고 전두환이야 살인마라고 생각되고
그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존재감이 없는 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이죠.

노태우대통령이 아니였다면  문민정부가 나오지 못했을수도 있다고 생각도 됩니다.
물론 노태우라는 인물도  흠도 많고  비리도 많습니다. 전두환보다 더 많은 비자금을 모은 대통령이기도 하죠.
최고의 공무원이면서 나라에서주는 월급으로 살기 힘들었는지  대기업 총수를 청와대로 불러 개인 비밀금고에
차곡차곡 비차금을 축척합니다. 무려 1천억이 넘었다니  이런 도둑놈도 없죠.

그를 옹호하고 추앙하고 싶은 생각은 한톨도 없습니다.
다만 그의 재임기간에 행한일중 잘했던 일을 생각해 보고 싶네요.

방금 KBS에서 정부수립60주년 다큐를 해주는데  88올림픽, 소련과의 수교, 중국과의 수교를 보여주더군요.
노태우하면 가장 큰 치적은 북방외교입니다.  88올림픽때 소련이 참가한것은  온세계가 놀랄일이었습니다.
자유진영의 최전선에 있었던 한국,  공산국가의 우두머리인 김일성 사진도 방송과 출판물에서 내보내지면 안되던
북한을 금기시하고  북한의 아버지격인 나라 소련은  타도할 나라였던 그래서 거래가 한번도 없었던 소련을
올림픽에 출전시킵니다. 소련의 서기장인 고르바초프의 시대흐름을 간파한 판단이 가장컸겠지만
우리의 노력도 많았습니다. 

미수교국가인 소련이 참전한 88올림픽은 성공하고 1990년 12월 13일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는 크렘린궁에서 만납니다. 역사적인 날이였죠.  소련은 우리의 자본력과 기술력 지리적위치등 여러모로 생각해서 한것이겠죠.
북한은 길길이 날뜁니다.  소련의 외무부장관이 같은해 5월에 평양에 방문해서 우리 한국과 수교해야겠다고 했더니
싸늘한 표정을 그 소련 외무부장관에게 보냈다는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서  더 빠르게 우리와 수교하게 됩니다.

여기에 놀란 김일성은 작은형인 중국의  등소평을 만나 형님은  한국과 수교 안할거죠 물었는데  중국도
1년후에 한국과 수교합니다.  검은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공산주의식 개방정책으로
급속도로 우리와 무역거래가 커지고 지금은 미국을 제치고 제 1의 교역국이 됩니다.

다 노태우대통령의 취적이라면 취적입니다. 공산국가와 연달아 수교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은 나는
이제 핵미사일 한국에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사는 시대는 지났구나 헀습니다.
해빙기가 온것이죠.   노태우대통령이 물태우라는 별명이 있지만 이 북방외교는 정말 카리스마 있게 밀어부쳤습니다.  만약 북방이교를 댜음정권인 김영삼정권에 넘겼다면 또 달랐을것입니다.


노태우라는 인물을 기리고 싶지도 추앙하고도 떠받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살인마의 친구라는 그 이름하나만으로도 그냥 집에서 화초나 키우다가 생을 마감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의 북방외교는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노태우정권때 강남 졸부들이 속출하고 부돋산값은 많이 뛰게 되고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SBS도 91년에 생겨나구요.  SBS 91년, 92년때 정말 볼것 많았는데 ㅎㅎㅎ  글이 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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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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