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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야에서 가장 크라이막스는 소련에서 백인 발레리노와 흑인 탭댄서가 미국대사관을 향하여 가는 장면입니다. 어렸을때 어찌나 마음졸이면서 그 장면을 받는지 정치적인 이유로 다른나라에 살고 싶은게 이렇게 힘이들구나 알게 되었죠.
저도 망명하고 싶습니다. 제 영혼을 망명시키고 싶습니다.
토요일날 본 뉴스후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니 뉴스후 작가의 이메일을 검찰이 맘대로 열어보고 취재원들과의 비밀스러운 내용까지 다 읽어봤다고 합니다. 포탈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기에 뉴스후 작가의 사전동의도 얻지 않고 그냥 줘 버렸다고 하네요.
앞으로 포털메일로 중요한 메일 보내기 꺼려질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는 압수수색을 일단 거부시켰다고 하더군요. 검찰은 제대로 준비해서 구글코리아에게 자료제출 요청을 다시 할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세상이 무섭습니다.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정권의 잣대로 범죄로 단정짓고 처벌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은 대선때 알바풀어서 여론선동하면서 대선에서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되고 총선에서도 앞승하자 이제 청정 인터넷을 외치면서 파란리본달기 운동을 하겠다고 합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감시를 받고 산다는 느낌. 다 큰 어른이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고 무슨짓을 했나 속속들이 나라가 나를 다 보는 세상 그곳에 제가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사람들은 서버가 외국에 있는 유튜브에서 자신의 주장을 외치고(지금은 이것도 안되지만) 텍스트도 외국서버에다가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의 포털들은 이미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묵살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내 표현이 문제가 있다면 당사자와의 싸우면 되고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죄값을 받으면 되지
만인이 보지 않게 미리 블럭처리하는 폭력의 모습에서 이미 내 영혼은 주눅들고 있습니다
주눅든 영혼들이 여기저기서 보입니다. 어떻게 뭘 할수가 없습니다. 이미 세상은 있는자들의 돈의 논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내 영혼을 망명시키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이란 감옥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 요즘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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