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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버럭 오마바가 쉽게 대통령이 될수 없는 이유

by 썬도그 200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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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힐러리가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될줄 알았다.  솔직히 지난 2004년 대선때 힐러리 클린턴이 캐리 대신에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다음 대선을 준비하면서 캐리와 부시의 대결이 되었다.

캐리는 지난 대선에 승리할수 있었다.  이라크전쟁을 치루고 약속과 다르게 베트남전쟁처럼 되어가는 이라크
전쟁에 미국민들은 피로감과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다.  캐리는 수십퍼센트 차이로 지지율에서 부시를 앞서가고 있었으나  대선직전에는 박빙승부가 되더니 결국 부시가 재선하고 만다.

왜 이럴까? 미국도 공화당에서 개가 나와도 당선되는 그런 코드가 우리처럼 있었을까?
어느정도 있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처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한나라당에게 표를 던지는 서민들이 있듯이 남부의 가난한 농부들이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하는 모습또한 미국에 있다.
그렇다면 왜 부시가 재선을 했을까?  그건 바로 남부지방에 많이 사는 백인 중산층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협동심이 큰 역활을 했던것이다.  부시가 좋건 싫건  욕을 먹건 안먹건 그들에겐 상관없다.  기독교나라를 만들고
앞장서는  부시의 공화당에게 몰표를 던진것이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미국이지만  엄연히 미국은 기독교의
나라고  기독교라는 코드를  이용하고  기독교깃발을 휘두른것은  부시대통령이다.  그 덕에 그는 재선을 할수
있었다. 어찌보면 우리와 비슷한 모습이다.  이번 서울시교육감선거때  강남3구의 놀라운 투표참여율과 지지율을
봐라.  서울 28개구에서 7개구에서 앞선 공정택후보가 승리한 모습이  바로 미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클린턴의 자서전에보면 이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미국 공화국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핵심세력이라고
적고 있다.  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마음을 사기위해 클린턴은  남부지방의 여러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유세를 했지만  힘에 겨웠다고 털어놓고 있다. 그들을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끌어오기에는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치기 일것이다.

버럭 오마바가 민주당 후보가 되었고 그 어느때보다  그가 미국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다.
부시 재임기간 8년동안 미국경제는 거덜나고  유가는 올랐으며  이라크 전쟁비용은 베트남전 전쟁비용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지지율은 33%로  2차대전후 최악의 지지율을 수년째 보여주고 있다.  이 지지율은 재선에 성공하자 마자 30%대로 추락했는데  어찌보면 우리 이명박대통령과 너무나 닮았다.  그런데 다음 대선에서 공화당후보가 또 될확률이 높다는게 내 지론이다.


오바마 인종의 벽을 뛰어 넘을것인가?

오바마에게는  점화되지 않은 폭탄인 하나 있다. 바로 인종문제다.  흑인케네디라고 사람들이 추앙하고 그를
따르지만  아직까지 그가 흑인이라는것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앞에서는 인종차별을 하면  거의 매장당하지만 집안에서는  그 깜둥이 놈이 어쩌고 하는 모습이 아직도 있다.  알게모르게 보수층의 핵심세력인 백인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오마바를 혐오하고 있을것이다
바로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이다

흑인놈이  대통령 되게 할수 없지~~ 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그 어느해보다 그 기독교근본주의자들의 결집력이 극에 달할것이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백인이지 흑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캐리가  지난 대선때 이 보수층의 핵심세력들의 결집을 방해하는 모습이 없었기에  부시가 당선되었듯이
이 인종문제가 이 미국대선의 큰 분수령이 될것이다.

지금은 터지지 않는 폭탄과 같지만 만약 그게 터지면  오바마에게는 큰 피해를 입을것이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 오고 오바마가  대통려이 될것이라는 말이 기정사실화 되어 가고 있지만
선거는 모른다. 침묵하는 보수층들이  선거 막판에 결집하면 또 공화당이 될수도 있다. 8년간의 고통속에서
미국 백인서민들의 꺠달음이 없고 또 습관적으로 공화당후보에게 표를 던진다면 미국에 드리워진 먹구름은
4년 더 연장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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