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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창고

신해철이 마왕이 되기까지

by 썬도그 200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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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송보면서 배꼽잡으면서 봤네요.
방금 명랑히어로에 신해철씨가 나왔는데  이 사람 정말 달변이네요. 그 독설을 숨내쉬듯
하는 김구라를 꼼짝 못하게 하네요.  평소에 김구라가  성공하고 히트하는 이유로  독설도 있지만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논리적이고 자기 할말 하는 모습에 좋게 봤습니다. 물론 독설을 하지만 그
독설이 근거있구 이유있어서 직설화법의 까끌까끌한 모습은 있지만 인정하고 좋게 보는데요.

그런 김구라를 코너에 몰아 버리네요.

그런데 신해철이  자기의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식상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웠는데요.
김성주 전 아나운서가 무한궤도의 꽃미남 이미지에서 마왕의 이미지로 갈때 어땠냐고 물었더니  자긴 식상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은 없다고 하네요
맞아요. 신해철은  식상함이란 없었습니다.  발라드만 부르고 랩을  하는 선도적인 아티스트였는줄 알았는데
프로그래시브 락을 하질 않나 그룹을 만들어 하드락을 하구요. 최근엔 쨰즈앨범도 내기도 했는데
이런 변화무쌍함에 신해철의 식상함이 달라붙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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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해철은  까칠하고 독설을 하고 직설적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모습에서 마왕의 이미지가
대중들이 원하고 대중들이 마왕이란 이미지를 만들어서 껴맞춘듯이 말하더군요. 그런면도 있긴하죠
하지만 신해철은 스스로 마왕으로 이미지를 만든것도 있습니다

그의책 신해철의 2008/06/16 - [책서평] - 신해철이 말하는 진솔한 세상읽기 -신해철의 쾌변독설
이라는 책에서 보면 그는  마왕이 되는 노력을 어느정도 했습니다.  스스로 마왕이 되고 싶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그의 인터뷰의 책을 보면 그는  독일의 선전활동 즉 프로파간다로 이미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국그룹 퀸의앨범을 오마쥬한건데요.  신해철이 이끄는 넥스트라는
그룹이 공연을 할떄는 자신이 연구했던 독일 즉 2차대전전의 국민들을 선동하던  그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합니다.  기존에 공연에서 없던 높은 무대단상과 후광을 연상하게 하는 백라이트로  각 멤버들에게 신적인 혹은 우러러 보게 하는 대중선동의 이미지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넥스트 1집떄는 아니지만  그 얄리를 부르던 그 시절부터 넥스트 멤버들이 유니폼같은 (독일군복과도
비슷한 모습)것을 입고 공연을 하면서   무슨 조직같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게릭슨유격대같은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보면서 느꼈던것은 독일군복 참  멋지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게릭슨유격대는 주로 독일군복으로 갈아입고  독일군을 내부에서 유린하는 미국 특공대의 모습을 그렸는데요
미군의 미군복의 후질근한 모습보다  독일군복의 세련미에 감탄하고는 했습니다

독일군들의 그 군복이  대중을 선동하고  군복에 대한 경외심과 찍소리도 못하게 하는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데 한몫했다고 봅니다.

신해철은  이런 영악한 모습을 통해 팬들이 그를 신처럼 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결과물로 나온게 바로 마왕이죠.   그리고 그의 고스트스테이션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그가 마왕으로
불리는데 일조했구요.


몇년전에 했던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마왕으로 신해철이 나올때 사람들이 그랬죠.
저 역활을 할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신해철씨밖에 없다..라고요. 그런데 그가 실제로 드라마에
나올떄 놀라웠습니다.  저 인간  정말 나왔네 하면서요.  스스로 그런 이미지를 즐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죠. 그런데 그런 이미지를 만드는데 거부감이 전혀없고 너무나 자연스럽다는 것이죠

또한  김기사 운전해~~ 로 유명한  콩트에서도 마지막회에 회장님으로 나오기도 했죠
마왕 신해철~~~ 하지만  유쾌한 마왕인 신해철  그가 앞으로도 마왕으로 계속 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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