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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하고픈 말이 많네요. 밤새 떠들고 싶을정도로 머리속에는 오늘 본 세상에 대한
왁자지껄이 담겨져있습니다. 한꺼번에 풀면 감정이 넘치는 글이 될까봐 오늘은 그냥 잘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대략적인 스케치를 하자면 매그넘사진전에 갔다왔구 거기서 약간의 불상사도 있었구요.
뭐 전화위복이 된 일이었죠. 그리고 지인하고 종로에서 크로싱을 봤습니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데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죄책감과 알듯 모를듯한 느낌들 뭐 잘났다고 쳐 우냐라는 저 어딘가에서
나에게 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그래서 중간에 나가고 싶을정도였지만 꾹참고 다 봤습니다.
그리고 촛불시위대의 물결과 합류했죠.
크로싱 보고 나오면서 둘이 아무말도 없이 정동길을 걸었습니다. 정말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심전심이죠. 예상했던 영화지만 ...
그런데 갚자기 탄성을 질렀죠. 촛불시위대 6월 10일의 그 물결이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같이 다녔습니다.
그 물결속에서 겨우 빠져나와서 집에 왔습니다.
지금 정말 머리속이 어지럽습니다.
그리고 한글자가 생각나네요
세상 참 불쌍하다
그럼 감정이 복받쳐서 글이 엉망이 될까봐 천천히 하나씩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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