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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영혼이 없는 엘리트집단 서울대

by 썬도그 200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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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KBS의  다큐3에서 서울대 축제를  다루더군요.  서울대학생의 보수화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방송 내용은  서울대축제기간 3일동안 서울대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구  서울대학생들이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자로 가고 있지 않냐는 PD의 질문에
어느정도 수긍을 하더군요. 어떤 커플은  법대생들이 오로지 고시패스할려고 혈안이 되어서
사회적인 관심이 없다고 비판을 하더군요. 서울대는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이 많기에  싼 등록금으로 다니는데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고마움이 없다고 합니다   고마워 할리가 없기는 합니다. 예전에나 개천에서 용난다고
저 시골 촌구석에서 서울대생이 탄생하여  마을입구에 플랜카드 붙이던시절은 지났구  돈있는 집안에서
맞춤식 고급교육을 시켜서 서울대에 보내니  등록금이 싸던 비싸던 정작 서울대는 다니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고마움을 느낄수가 없겠죠.

우스게 소리도 있더군요.  서울대에서 3대바보가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까지 걸어가는 바보(그렇게 멀지 않는데 한 15분정도 걸리는데 그게 왜 바보인지),  자기 고등학교떄 전교에서 1등 헸었다고 자랑하는 바보, 또 한바보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축제기간동안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주체한다는 한 학생이
있더군요. PD가 물더군요. 몇명이나 모일것 같으세요?
그 학생은 5백명정도를 예상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정작  촛불시위는 50명정도의 학생만 참여했습니다.


80년대 저녁뉴스는 매일 서울대정문이 나왔습니다.  하도 많이 봐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매일 시위와 데모를 하던 서울대 정문앞 그리고 전경의 페퍼포그차에서 쏟아져 나오는 최루탄의 장면
그리고 다음으로 많이 나왔던것이  서울대 도서관 앞의 아크로폴리스 광장이었습니다.
이 아크로폴리스 광장이 유명해진것은 도서관앞이라는 이유떄문이고 여러과의 학생들이 쉽게 모일수
있기 떄문입니다. 서울대 엄청 크거든요. 학교 안 다돌려면 2시간 이상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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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구호를 외치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들도  뭔일인가 하여
같이 참여하고 같이 구호를 외쳤는데 지금 서울대에서 그렇게 하면 도서관 학생들이 나오긴 나오는데
시끄러우니 조용히 하라고 한답니다.  세상 참 많이 변했죠


그리고  그 말많았던  원더걸스의 서울대 입성   난리가 났었죠, 압사사고도 있었다는 소리도
들리구요.  사회에 관심없던  서울대생들이  5명의 요정앞에서 텔텔텔텔 거리는데  저들도 젊은이는 젊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엔 50명도 안나오고  잘나가는 연예인엔 광분하고
어쨰 엘리트의  내음이 없습니다.

서울대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먹어주는 대학교고  서울대나오면  사회의 중요분야에서 활약하고  장차관등 국가의 주요요직에 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같이  사회이슈엔 관심없고  오로지 토익,토플 그리고 고시패스만을
위한 공부머신으로 최적화된  학생들 처럼 보입니다.

그들의 사회의 주요요직에 가고  검사가 되고 판사가 된다고 해도  젊었을때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서
자격증 공부하듯이 고시패스를 해서  검사,판사가 되어서 판결을 내린다고 하면  그 판결이 인간적일수 있을까요?  기계적인 판결머신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서울대학생의 40%는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생은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40.2%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문국현 12.3%, 권영길 8.3%, 정동영 8.0%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역시 한나라당 41.2%,
민주노동당 14.0%, 대통합민주신당 6.6%, 창조한국당 4.3% 순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출처 : 서울지역 7개대 대학신문 여론조사)

학생의 반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게 특이한 모습이 아닌게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성분을
따져보면 고개가 끄덕거려집니다. 예전보다  강남의 갑부집 아들,딸들이 많아서  보수층 집안에서 자라다보니
스스로 보수라고 외치는것이죠.   젊은 사람이 무조건 진보일필요는 없습니다. 자기가 가진게 많고 아버지가 가진돈이 많다면 보수를 주장하는게 오히려 건강한것입니다.

그런데 걱정은 이런 젊은 보수주의자들이 사회에 나가 주요요직을 맡는 시대가 된다면  그들이 과연
가난한자, 소외받는자, 그리고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한 비정규직등 사회적 약자를 어루만져주는 손길을 내밀수
있냐는 것입니다.  모든 서울대생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서울대생은 예전처럼 여론을 선도하는
모습은 기대할수가 없고 중고등학생들보다 사회적 이슈에 관심도 없스니다.
서울대생만 아니죠,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진것 많은 집안에서 권력이 높은 대학을 가는
사회 이게 과연 건강한 사회인지 생각해 봐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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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 뒤에 있는 도서관건물 옆을 지나가다가 박종철군 동상을 봤습니다.
박종철군이 아니라 형님이죠.  80년대 유명한 말중에 하나가  바로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박종철군을 물고문하다가  죽여놓고  탁하고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고 진술한 고문경찰의 말

국민들은 실소를 날리면서 6.10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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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박종철의 비 밑에는 이렇게 말라 비틀어진 꽃다발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직도 박종철군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놓은듯 합니다. 

공부머신이 된듯한 서울대생들  머리만 엘리트가 되지 말고  영혼도 엘리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이든 조직이든  다른 사람들을 이끌려면  책에 있는 메뉴얼만 달달 외워서는 될게 아닐것 입니다.
사회와 함꼐하고 공유의 가치를 느껴보길 바랍니다.     텔텔텔텔 거리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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