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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률이 1050원대입니다. 제가 작년에 처음 환률을 지켜보기 시작한게 5월달인데요.
그때가 940원 950원이었습니다. 평소에 환률 관심없다가 애드센스때문에 관심이 많아졌죠. 한달에 1천달러
번다면 환률 10원의 변화는 1만원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작년에 애드센스 수익이 가장 많이 나던때가 환률 900원이어서 아주 젠장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환률이 극악이다보니 그냥 묵혀놓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것도 사실이구요. 요즘은 애드센스 수익이 작년처럼
많지가 않습니다. 클릭영역축소와 함꼐 단가도 떨어진듯하구요. 작년의 애드센스 광풍은 낮아진 수익률로
사라졌습니다. 이젠 애드센스에 대한 이야기도 아예 사라진 상태구요.
그래서 요즘은 2달에 한번씩 환전하러 갑니다. 그런데 지난달 2달치를 몰아서 환전하러 갔더니 환률이 1050원
이더군요. 작년 950원대의 환률에 비해 수익이 높아진것입니다. 보통 환률 쉽게 계산할때
달러에 곱하기 1,000을 하고 그 밑으로 환전이 되겠구나 했는데 수수료때고 해도 달러 곱하기 1.000을 해도
그보다 높더군요. 처음으로 환률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이렇게 환률이 차이가 있구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환률이 높아진것일까요?
그건 정부의 적극적인 환률정책때문입니다. 정부는 수출업체들에게 힘을주고 경상수지 적자를 만회하고자
고환률정책을 펴서 1달러단 1천원의 고환률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제품이 외국에 나가서 가격경쟁력(환률이 높아서 제품가격이 싸지거나 그전과 같은 달러에 팔아도 벌어들이는 한화수익이 많아짐)이 높아져 수출이 잘되기 때문입니다.
수출잘되니 좋고 수출액이 높아져서 좋고 그리고 그 수익으로 경제도 살리고.. 참 단순한 생각입니다.
고환률로 인해 수출로 먹고사는 대기업들이나 배불리는거지 고환률로 인해 중소기업이나 국민들은 죽어납니다.
먼저 고환률로 인해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가격이 다른나라에 비해 그 압박이 더 큽니다. 900원대로 들여오던
원유가 1050원대로 들어오면 우리는 지출을 더 하게 되는것이죠. 이러니 기름값오르는게 장난이 아닌것이죠
또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원자재를 중국에서 수입합니다. 그런데 중국과 우리나라에는 직거래하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즉 중국에서 달러로 물건을 팔면 우리는 달러로 그 물건을 사서 한화로 환전합니다.
이렇게 국제통화로 이루어지는 중국과의 거래 그리고 중국에서 오는 원자재들 그거 고환률로 인해 중소기업은 예전보다 1달러에 100원씩 더 주고 사와야 합니다. 말이 100원이지 한달에 수십억 수입하는 기업들은
엄청난 액수죠. 이렇게 높아진 원자재값으로 중소기업은 물건을 만들어서 직접 수출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대기업 납품업체입니다. 대기업에서는 원자재값 인상분을 인정안해줍니다. 달러가 올랐다고
하소연을 해도 그걸 들어줄 대기업들이 아니죠. 징징거리면 납품을 다른곳에서 받겠다고 하거나
중국에서 직접 물건을 받아오겠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고환률로 인해 이득을 보는것은 완제품을 수출하는 대기업들만 배불리는것이고
국민이나 중소기업들은 높은 환률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고 원자재값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즉 국민과 중소기업이 고환률에 대해 지불한 금액을 대기업들이 이득을 보는것입니다.
좀 비약하자면 정부가 국민과 중소기업에게 삥뜯어서 프랜들리한 대기업에 보태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지금 정부가 이 환률정책에 손을 때고 가만히 지켜보는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못났으면 경제계에서 그냥 지켜만 봐달라고 하소연할까요?
경제대통령? 경제 경제 하더니 경제부터 말아먹을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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