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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회색이다. 화려한 간판의 네온싸인 날좀 봐달라는 광고문구들의 아우성이 온 도시를
휘감고 있지만 그 네온싸인의 색의 향연은 하나의 흐느낌으로 보여질때가 많다. 너무나 화려해
사람을 유혹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짙은 마스카라가 흐를정도의 무채색 울음소리가 들린다.
도시와 도시인은 유기적인 관계인것처럼 보이지만 그 도시인이 절망에 빠져있을때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각지고 날선 얼굴로 으르렁거린다. 그속에 사는 사람들조차 도시의 생리를 잘 알고 있어
잘 기대지 않는다. 서로의 감정을 배설하기 바쁜 도시인들 그리고 그 배설물과 욕망의 찌꺼기를
담기위해 도시는 오늘도 화장을 한다.
도시는 회색이다.
거리를 미친듯이 걷다가 현기증에 올려다본 도시는 따스한 시선보단 빵빵거리는 소음으로 날 반긴다.
이곳에 편리함이란 얄팍한 시스템은 있지만 보듬어주는 손길은 보이지 않는다.
작가 오세철의 사진에는 사람이 없다.
다만 사람이 살고 있다는 흔적만 남아 있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흔적과 전철의 흔적들
그는 이 도시를 블랙시티라고 부른다.
오세철, Black City, 24″×30″, Gellatin Silver Print, 2007
그가 던지는 도시에 대한 물음에 답이 전시된다
오세철展 / OHSECHUL / 吳世澈 / photography
드림 갤러리_DREAM GALLERY
그가 던지는 도시에 대한 물음에 답이 전시된다
City-Locus-Tokyo
오세철展 / OHSECHUL / 吳世澈 / photography
2008_0409 ▶ 2008_0415
드림 갤러리_DREAM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68번지 고당빌딩 3층
Tel. +82.2.7250.9444
www.dreamgall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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