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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한국인인줄 알았습닏. 박노자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것은 소설가 장정일씨의 책 공부에서 였습니다.
공부라는 책에서 박노자씨의 글을 인용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더군요. 누군가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러시아태생으로 한국인으로 귀화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북유럽의 한 대학에서 한국학을 강의하고 있다고 하는것 까지요
그리고 박노자교수의 블로그를 발견해고 즐겨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박노자교수 블로그 주소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
그의 책을 한권도 안 읽은 상태에서 그의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니 이분 한국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속속들이 알고 있구 그 필력과 지식의 크기는 한국인 교수보다 더 깊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그중 박노자교수에게 제가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이란 사회를 너무나 객관화된 시선으로 보는 그의 시선이 좋았습니다. (뭐 사람들은 그를 진보쪽 좌익의 시선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요)
지금 그의 책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있는데 한장 한장 넘기면서 곱씹고 있습니다.
가끔 탄식도 나오구요. 우리가 놓치고 가는 당연시 되는 일들의 그 이면을 들쳐보고 혹은 역해석해주는
모습에서 그의 매력이 나오더군요. 그렇다고 모든것이 고개가 주억거리는것은 아닙니다. 특히 군대에 대한
그의 시선은 아주 과격할정도로 비판적으로 그려지고 있더군요. 저 또한 군대에 갔다온 사람으로써 약간은
불쾌했습니다. 그 불쾌는 박노자교수에 대한 불쾌보단 내가 그런 문제의식도 갖지 못하고 친구들과 히히덕
거리다가 군에 입대했구나 하는생각에 대한 불쾌감이 대부분이고 박노자교수의 적절한 지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말에는 공감이 안가더군요.
뭐 박노자교수말이 맞는지 제가 정부와 사회에 세뇌당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비정규직 노동자생활을 한국에서 3년동안 (시간강사였음)하고서 지금은 노르웨이의 교수로 근무하지만 스스로 약자의 편에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줄기차게 진보에 대한 역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이율배판적이고 비합리적인 모순들을 마구 마구 까해치고 있습니다. 속이 시원하더군요.
수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이 왜 대통령이 되었는가 골머리를 싸매고 자기들의 의견과 주장을 내놓았지만
분에 차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박노자교수의 글과 인터뷰에서 그 답을 얻는것 같습니다.
어제본 단박인터뷰 동영상을 올려봅니다
굵직한 음성의 소유자인줄 알았는데 얇은 음성에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지금 박노자씨의 책 3권을 제 곁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저로써는
든든한 후원자이자 길라잡이가 될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박노자말이 진리다 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그를 만나는 여행을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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