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는 다양한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카메라가 렌즈 고정형인 라이카 Q 시리즈가 있고 렌즈 교환이 가능한 라이카 SL 시리즈가 있습니다. 라이카 SL 시리즈는 뛰어난 내구성. 정직한 색감의 결과물과 기능성이 좋지만 무게가 무거운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그럼에도 스튜디오 사진작가들이 애용할 만큼 사진 결과물이 아주 좋습니다.
라이카 SL3 스펙 vs 라이카 SL2 비교
라이카 SL 시리즈의 최신 제품이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금 루머 단계이지만 라이카루머스닷컴에 올라온 라이나 SL3의 예상 스팩입니다.
라이카 SL2 | 라이카 SL3 | |
감지기 | 47,3MP CMOS 센서 | 60MP CMOS BSI 센서(18/36/60MP) |
다이내믹 레인지 | 14f-스톱 | 15f-스톱 |
프로세서 | 라이카 마에스트로 III | 새로운 L2 기술을 탑재한 라이카 마에스트로 IV |
지원단자 | HDMI 2.0b 유형 A, USB-C, 오디오 출력 3.5mm/오디오 입력 3.5mm |
HDMI 2.1 Type A, USB-C(충전 포함), 오디오 입력 및 출력 3.5mm, 타임코드 인터페이스 |
메모리 카드 | SD UHS-II | CFExpress 유형 B + SD UHS-II |
화면 | 3.2인치 터치스크린(2.1M 도트) | 3.2인치 백라이트 틸트형 터치스크린(2.3M 도트) |
ISO | 50 – 50,000 | 50 – 100,000 |
자동 초점 | 대비 감지 | PDAF, 대비 + 물체 감지 |
녹화 | FHD, 4k, C4k, MP4 + MOV | FHD, 4k, C4K, 8K, MP4 + MOV, h265, ProRes(1080р) |
뷰파인더 | OLED 576만 도트, 120fps | OLED 576만 도트, 120fps |
와이파이 | 와이파이 5, 블루투스 4.2 |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1 |
배터리 | 1860mAh(BP-SCL4) | 2200mAh(BP-SCL6) |
애플 MFi | 아니요 | 예 |
무게 | 838g | 769g |
가격 | $6,995 | 약 €7,000(미국에서는 더 저렴할 수 있음) |
라이카 SL3에 눈여겨 볼 곳들이 꽤 있네요.
먼저 이미지센서는 라이카 M11과 라이카 Q3에 들어간 6,000만 화소의 가변 해상도 BSI 센서가 들어갔네요. 라이카가 디지털 기술이 캐논, 니콘, 소니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6,000만 화소 가변 해상도 센서가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라이카는 이미지센서 제공업체를 공개하지 않지만 꽤 뛰어난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상도를 1800만 화소, 3600만 화소, 6,000만 화소로 조절이 가능하고 픽셀 비닝 기술까지 있어서 오히려 일본 카메라 이미지센서에 없는 기술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BSI 센서입니다. 라이카가 명성만 높은 것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몇몇 기능에서는 선도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라이카 SL3의 DR(다이내믹 레인지)는 1 스톱 더 늘어서 15 스톱이네요.
새로운 L2 기술이라는 점도 눈에 들어오네요.
파나소믹 루믹스 X 라이카가 손을 잡은 L2 기술
라이카와 파나소닉은 동맹이라고 할 정도로 두 회사는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L 마운트를 공유하는 L마운스 얼라이언스죠. 그런데 파트너십을 더 강화한 것이 L2 기술입니다.
Lumix와 Leica가 함께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할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건 아니고 L2 테크놀로지 이름 아래 기술 공유를 합니다. 서로의 기술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전에도 함께 했지만 좀 더 긴밀하게 합니다. 그 첫 번째 살계가 파나소닉 S5 II 이미지 프로세서입니다. 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서로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라이카는 사진 결과물의 표현적인 부문 그러니까 색상,이미지 처리에 강점이 있고 파나소닉은 장치 개발과 제조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카 디지털 카메라에는 파나소닉의 기술이 꽤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화상처리엔진에 들어가는 사진 후보정 기술력은 라이카가 아주 뛰어나죠.
라이카 SL 시리즈 최초로 3.2인치 틸트 LCD 탑재
라이카는 다양한 카메라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면 그걸 다른 라인 카메라에도 바로바로 적용합니다. 따라서 미래시가 보이죠. 라이카 SL2까지는 붙박이 LCD였습니다. 이게 내구성은 좋은데 틸트가 안 되니 로우, 하이 앵글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앵글이 아닌 경후 붙박이 LCD로도 어느 정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틸트가 되면 로우 앵글 촬영 시 허리만 굽히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붙박이 LCD는 무릎 꿇어야죠.
라이카 SL3도 드디어 틸트 LCD가 들어가네요. 전면으로 돌리는 스위블 LCD가 더 좋을 수 있지만 이 라이카 SL3 같은 덩치가 큰 카메라로 셀카 찍기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속사 촬영에 최적화된 틸트 LCD가 가장 좋습니다. 다만 붙박이 LCD와 달리 틸트나 스위블이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캐논 M3가 틸트 LCD인데 틸팅 하는 부분 연결선이 문제가 있어서 임시 방편으로 처리해서 사용하고 있네요. 뭐든 관절이나 조작 가능한 곳은 고장 날 확률이 존재하죠. 물론 수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AF입니다. 라이카 SL2까지 라이카 카메라는 AF 방식이 콘트라스트 AF였습니다. 이는 파나소닉 카메라와 동일했죠. 그래서 파나소닉 라이카 동맹이라고 하나 봅니다. 파나소닉은 고집스럽게 콘트라스트 AF를 고집하다가 최신 카메라부터 위상차 AF를 넣기 시작했고 이에 드디어 위상차 AF가 들어왔다고 환호성이 울렸습니다.
라이카 SL3도 위상차 AF인 PDAF 방식의 AF 시스템이 들어와서 보다 빨라진 AF를 제공합니다. 그렇다고 콘트라스트 AF가 엄청 느렸던 건 아니고 쓸만 했지만 그럼에도 소니나 캐논의 뛰어난 AF보다는 못했죠. 그런데 이제는 PDAF 방식이 들어오네요. 무게도 라이카 SL3는 838g의 SL2보다 가벼운 769g으로 좀 더 가벼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