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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쇼핑 검색을 통한 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

by 썬도그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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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인터넷  검색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 때 76%을 넘어서 80%까지 올라가던 네이버는 인터넷 검색 시장을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2012년 다음이 네이버 검색 팀장을 영입해서 한 때 30%에 육박할 때는 큰 위기였지만 다음 특유의 뒷심 부족으로 인해서 다음은 현재 검색 시장 점유율 3%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검색 서비스 자체에 큰 성의가 없습니다.

 

그렇게 네이버가 혼자 다 해먹을 것 같았던 검색 시장에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씹어 먹고 있는 구글 검색 점유율이 크게 오릅니다. 이는 스마트폰 성장과 함께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및 각종 검색 편의 기능을 넣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네이버 50%대, 구글 30%로 양분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네이버가 구글에게 추월 당한다는 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덜 이용하게 되는 간단한 이유. 네이버는 DB 검색기 수준이기 때문

네이버 검색을 덜 이용하게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글만 나옵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에서만 추출하다 보니 검색 결과 품질이 아주 좋지 못하죠. 반면 구글은 웹문서, 티스토리 등 보다 다양한 소스로부터 자료를 가져옵니다. 특히 방대한 웹문서를 수집하고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능력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어로 된 정보도 한글로 자동 번역해서 내놓고 유튜브도 자동 번역해서 한글 검색어에 반영할 정도로 기술력이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네이버는 꿈도 못 꾸는 기술력이죠. 

 

반면 네이버는 웹문서 즉 여러 개인 홈페이지나 워드프레스 및 티스토리 글도 잘 노출 해주지 않았죠. 그러다 2022년 5월에 티스토리 글을 꽤 노출해주기 시작합니다. 또한 곧잘 웹문서도 좀 더 많이 노출해줘서 네이버가 변했구나 느꼈죠. 그런데 최근 다시 알고리즘 개편으로 검색 첫 페이지에 네이버 블로그 특히 네이버 인플루언서의 글만 노출하는 아주 편협적인 검색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다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네이버 DB검색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네요. 

 

이게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은 지금까지도 수시로 이랬다 저랬다 할 뿐이지 검색 결과 그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는 기업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검색 결과물의 품질 향상 보다는 어떻게 하면 수익을 더 낼까 고민을 하고 있을 뿐이죠. 

 

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

 

네이버는 최근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타임라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앱 하단에 떠 있는 콘텐츠를 쭉 올리면 내가 구독하는 블로그 글과 함께 추천하는 콘텐츠들이 고구마줄기처럼 계속 올라옵니다. 여기에 상단 메뉴 설정을 내가 직접 할 수 있었는데 오늘 보니 Mac이 있더라고요. 전 Mac 안 쓰고 쓸 생각도 없고 큰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메뉴가 떠 있길래 누가 이걸 추가 했나 했는데 놀랍게도 광고 숏츠더라고요. 이런 식입니다. 사용자가 동의도 안 했는데 자기들 멋대로 광고 채널을 추가해요. 

이미지를 통한 네이버와 구글 쇼핑 검색을 비교해보다

한 행사장에 갔다가 사은품으로 뭘 주기에 받아 왔는데 이게 뭔가 얼마 짜리인가 하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

구글이나 네이버나 검색 창 끝에 사진 검색이 있습니다. 궁금한 제품이 있으면 그냥 카메라 드리밀어서 찍으면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제품을 찾아줍니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

구글 렌즈로 검색해보니 바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 8천원에 마는 자케미(JAKEMY) 드라이버 세트네요. 한국에서는 23,000원에 판매하고요. 

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

네이버에서도 검색을 해봤습니다. 네이버에는 쇼핑렌즈가 따로 있습니다. 쇼핑렌즈에 되고 촬영을 했습니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

오 바로 나오네요. 그런데 아이스하키 물병과 관련 없는 제품만 나옵니다. 한숨이 나오네요. 아니 이것도 검색을 못해서 그냥 비슷한 문자체가 들어간 제품을 소개하네요. 

네이버와 구글 검색의 수준 차이

아이고 이게 검색엔진입니까? 네이버가 최근 AI 어쩌고 떠들고 있는데 기술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구글 바드에 비하면 네이버 큐 서비스나 클로바 X 서비스 모두 낮습니다. 그러니 아예 쓸 생각 자체가 안 듭니다. 

그런데 왜 이리 인식을 못하나 의문이 들면서 동시에 자세히 보니 네이버 페이 마크가 붙어 있네요. 네이버 페이 애용하고 있는데 네이버 페이 사용하는 쇼핑몰 특히 네이버 쇼핑이라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상품들만 보이네요. 알리 익스프레스 같은 해외 쇼핑몰은 아예 없네요. 

 

이게 네이버 검색의 현실입니다. 안에서 부던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어쩐다 해도 현실이 이렇고 이게 네이버 검색의 현주소입니다. 이러니 점점 검색 점유율이 떨어지죠. 자사 콘텐츠만 그것도 소수의 인플루언서 글만 검색 결과에 노출시키는 편협한 검색엔진보다 구글 같이 계급, 출신 다 때고 검색하는 서비스와 다르죠. 물론 구글도 최근 검색 결과가 점점 엉망이 되면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네이버보다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네이버는 AI 쪽에도 투자해야겠지만 그보다 아직도 불펌 글을 검색 상위에 노출해주는 검색의 기본도 안 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네요. 그래서 내 불펌 게시글 게시 중단 서비스가 발달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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