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크면 잘 안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카메라만 들고 다닌다면 카메라 가방을 들고나가면 되는데 외부에 나가면서 노트북 작업도 해야 하거나 하면 카메라를 포기하거나 컴팩트 카메라 크기의 작은 카메라를 챙겨 나갑니다. 그러나 크롭 미러리스 중에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꽤 있지만 문제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에는 컴팩트 카메라가 거의 없습니다. 유일하게 있는 건 소니 A7C입니다.
컴팩트한 풀프 미러리스 소니 A7C의 후속기 소니 A7C II 공개
며칠 전부터 소니의 새로운 카메라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게 이 소니 A7C II네요. 발매일은 10월 13일로 올 가을에 출시하네요. 소니 A7C는 2020에 첫 등장한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이미지센서 크기가 35mm 필름 크기로 소형 카메라 중 가장 큰 이미지센서를 가진 카메라입니다.
당연히 화질이 가장 좋은 카메라로 가격이 비쌉니다. 대신 화질 때문에 비싸도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니 A7C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단점 중 하나는 크고 무거운 외형 때문에 휴대성이 무척 떨어지는 점이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니 A7C는 컴팩트한 풀프 미러리스였습니다. C가 컴팩트의 약자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후속 기종이 3년 만에 나왔네요. 컴팩트하지만 가격은 컴팩트 하지 않은 현재도 1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2개가 동시에 소개되었습니다. 하나는 소니 A7C의 후속 기종인 소니 A7C Mark2, 또 하나는 해상도를 높인 소니 A7C R입니다. 두 제품 모두 AI 프로세싱 유닛이 새롭게 탑재되어서 실시간 인식이 가능한 AF로 인물, 동물, 곤충, 새, 기차, 비행기를 자동 인식합니다. 이 AI 프로세싱 유닛은 소니 A7C V, ZV-E1, A6700에 사용되었습니다.
소니 A7C II는 전작의 2400만 화소와 달리 3300만 화소의 BSI Exmor R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바디 손떨방 보정 효과는 7스텝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기존에는 5스텝이고 지금도 대부분이 5스텝인데 이제는 7스텝이네요. 물론 이것도 모든 렌즈는 아니고 7스텝을 지원하는 일부 렌즈만 가능합니다. 동영상은 최대 4K 60P에 4:2:2 10bit 대응입니다. 8bit 제품도 많고 전작인 A7C는 8bit였습니다. 8bit는 하늘에 계조가 생기는 등 문제가 많으니 비추천입니다. 10bit가 되어야 찍을만 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룩과 픽처 프로파일 S-Cinetone도 새롭게 들어갔고 S-log3, HLG 기록, LUT 적용도 가능합니다. 4채널 오디오 녹음도 가능합니다. 소니는 캐논과 달리 동영상 기능에 제한을 걸지 않고 다 넣어주네요. 물론 요즘 캐논 제품들은 동영상 기능 다 넣어주더라고요.
소니 A7C II, A7C R 모두 그립부의 소재가 좀 더 좋아졌습니다. 또한 좀 더 편리한 버튼 배치를 제공합니다.EVF는 기존 0.59배여서 0.7배로 향상되었습니다. 도트수는 236만으로 전작과 동일합니다. 다만 휘도가 향상되어서 소니 A7R V와 동일해졌습니다. 가시성이 좀 더 좋아졌네요.
프로세서 향상으로 A7C II는 이미지 처리속도가 더 빨라졌는데 소니 A7C보다 최대 8배 빠르게 처리하고 연속 자동 초점 및 자동 노출도 가능합니다. 연속 촬영은 JPEG는 1,000장, RAW파일은 44장, RAW + JPEG는 20장 연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소니 A7C Mark2 디자인
전작과 달라지느 점이 좀 있네요. 노출 다이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그냥 다이얼이 있고 전면에도 셔터 버튼 밑에 다이얼이 있네요. 촬영모드 다이얼 옆에는 레버가 있습니다.
후면에도 다이얼이 있는데 다이얼이 무려 3개나 되네요. 레버는 동영상, 사진, S&Q 전환 레버 같네요. 이 디자인은 소니 A6700과 거의 동일합니다. EVF는 236만 OLED 도트의 0.7 배율 EVF를 제공합니다. AF 센서는 화면의 97%를 덮는 759개의 위상차 AF포인트가 박혀 있습니다. 저조도 AF는 -4.0EV로 전작의 -3.0EV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이게 바로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입니다. 서클 안에 꽉 차죠. 크기는 124 x 71.1 x 63.4mm로 소니 A7C II, A7C R이나 동일하고 무게만 A7C R이 515g이고 A7C II가 514g으로 1g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메모리카드, 배터리 포함 무게입니다. 전작인 A7C과 거의 동일한데 두께가 약 4mm 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상단 버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변했네요. 후면은 퀵 메뉴와 함께 개선된 3인치 103만 도트의 터치 스크린이 들어갔습니다. 메모리 슬롯은 꼴랑 1개만 제공하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컴팩트한 카메라에 메모리 슬롯 2개는 어렵죠. 그나마 다행인 건 메모리 카드 슬롯은 아래가 아닌 옆구리에 있어서 삼각대에 고정화고 장시간 동영상 녹화할 때 좋습니다.
6,1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모델 소니 A7C R
소니 카메라 이름에 R이 있으면 해상도 높은 카메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로들은 고해상도 원하거든요. 소니 A7C R은 6,100만 화소입니다. 사진 1장 찍으면 60Mb 훌쩍 넘어가겠네요. 상위 모델인 소니 A7R V와 비슷한 성능이지만 급나누기도 있습니다.
연사는 소니 A7R V가 1초에 10연사인데 A7C R은 1초에 8 연사입니다. 급나누기의 전형이죠. 손떨림 보정도 A7R V가 8 스텝인데 반해 A7C R은 7 스텝입니다. 그럼에도 7 스텝도 대단한 손떨방입니다. 이외에도 A7R V가 8K 24P까지 지원하지만 소니 A7C R은 4K 60P까지만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메모리 카드 슬롯이 1개인 A7C R, 2개인 소니 A7R V입니다.
손이 큰 분들은 이런 컴팩트한 카메라 쥘 때 불편해 할 수 있는데 이에 GP-X2라는 익스텐션 그립도 함께 제공합니다. GP-X2껴도 배터리 교체는 분리하지 않고 교체 가능합니다.
가격은 소니 A7C II 바디만 2,199.99달러이고 FE 28-60mm F4-5.6 키트는 2499.99달러입니다. 단순계산으로 1,322원 환율로 바디만 29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