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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블로그로 월 1천만원을 벌 수 있다고? 검증도 안 되고 그건 그 사람의 경험일뿐

by 썬도그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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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한 지 16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잘난 것은 없지만 16년 동안 1일 1 포스팅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1일 1 포스팅을 한 이유는 저와의 약속 때문입니다. 1일 1포가 블로그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글이 쌓일수록 블로그 명성은 올라가고 글은 더 멀리 퍼지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1일 1포가 무소건 성장의 척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질의 콘텐츠를 1일 1포해봐야 그냥 쓰레기 산이 될 뿐입니다. 

지난 16년 동안 1일 1포를 안 한 적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한 100여일은 안 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집안의 큰일이 있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1일 1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네요.

사람들은 쓸 내용이 없어서 고민이라는데 전 오히려 하루에 1일 2포스팅, 3 포스팅도 가능하지만 그걸 압축하고 킵했다가 묵혀서 글 소재가 없는 날 사용하기도 하고 1 포스팅에 에너지를 더 사용해서 퀄리티를 올리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일 1포 이상 하면 그건 내 생활을 깨버릴 정도로 블로그에 매몰된 삶이라서 제가 바라는 삶이 아니라서 자제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저만의 생각이고 블로그로 돈을 벌고 수익을 얻다 보니 
"어! 이거 돈이 되겠는데. 직업으로 삼아도 되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로 월 1천만원을 벌 수 있다고? 검증도 안 되고 그건 그 사람의 경험일 뿐

제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동시에 광고 수익 때문도 있습니다 많지 않지만 용돈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어서 꾸준히 하는 것도 있죠. 제 블로그에서 제 광고 수익을 밝힌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살짝 말해보면 2007년 블로그 초기에는 꽤 벌었습니다. 그럼에도 월 100만 원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그 유명한 스마트 프라이싱을 맞으면서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너무 적어진 수익에 이걸 꾸준히 해야 하나 생각이 들지만 블로그 수익이 애드센스 수익만 있는 건 아닙니다. 협찬 리뷰, 홍보 리뷰도 꽤 많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사라졌지만 당시는 꽤 많이 들어왔고 이 수익이 애드센스 수익보다 높았습니다. 

애드센스 수익은 꾸준히 월 100만원 이하였습니다. 거의 10년 내내 그 정도 수익이었습니다. 이러니 누가 애드센스만 바라보고 블로그 운영하겠습니까? 그래서 전업 블로거라는 말이 거의 없었죠. 그러나 최근에는 좀 달라졌습니다. 애드센스를 연구하고 애드센스 광고도 광고비 단가가 높은 키워드만 노리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고 구글 검색 점유율이 오르면서 구글 검색 SEO(최적화)에 좋은 워드프레스가 뜨면서 월 1천만 원 이상 버는 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한 5년 전 코로나 전인 2018년 내외부터 여기저기서 블로그로 월 1천, 월 3백 이상 벌었다는 증거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그게 가능할 겁니다. 보험 광고나 금융권이나 단가 높은 키워드를 잡아서 돌리거나 10개 이상 블로그를 돌리는 전문 수익형 블로거들이 있으니까요. 이 분들이 수면으로 올라온 건 클래스 101과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올 초에 유명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1달 월정액으로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블로그 강의를 여럿 들어 봤습니다. 도움 되는 강의도 많았지만 눈살을 찌푸리는 내용도 꽤 있었습니다. 블로그 강의를 검색해 보면 다들 월 1천만 원 월 3백만원을 외칩니다. 여기에 자동화 수익까지 운운하고 있습니다. 이는 좀 문제가 되는 강의들입니다. 

먼저 월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다고 말하는 분들은 수익을 공개하고 인증까지 합니다. 그런데 저거 현실과 너무 다른 내용입니다. 그 이유를 정리하면 

  • 구글 애드센스로 내 블로그 광고해서 내는 수익일 수도 있다
  • 이슈 키워드, 대출 키워드로 내는 수익은 반짝 수익일 수 있다
  • 대형 카페에 내 블로그 글 올려서 수익 내기 쉽지 않다(강퇴 각)
  • 블로그 세상은 변화가 너무 빠르다
  • 나만의 노하우면 그걸 왜 강의하나? 나만 사용하면 되지

예전에 어머니 친구가 저보고 돈 있으면 땅을 사라고 매일 같이 전화가 와서 하루는 그렇게 좋은 땅이면 대출받아서라도 사세요. 그렇게 좋은 정보를 왜 저에게 알려주십니까라고 항의성 말을 하니 다시는 전화가 안 더라고요. 저런 강의를 하는 분들의 말대로 매월 월 1천 이상 벌면 그 노하우를 왜 남들에게 알려주고 전자책으로 만들어서 판매할까요. 

저런 분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일단 돈을 많이 법니다(그 돈이 진짜로 벌렸는지는 제대로 검증도 안된다) 그리고 그 돈을 번 노하우를 강이나 유튜브에 올립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담은 전자책을 유료로 판매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고급 노하우를 왜 공개할까요? 말로는 불쌍한 분들 도와준다 사회환원이다 별별 이유를 대지만 결국은 자기 강의 수강생들 늘려서 강의 수강료, 전자책 판매액을 늘리기 위함이죠. 제가 걱정하는 건 그런 강의에 현혹되어서 무턱 되고 블로그 시작해서 월 1000만 원 꿈을 꾸는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만 누구나 이재용이 되고 누구나 빌 게이츠가 되는 건 아닙니다. 이상과 현실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노력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 블로그 세상은 꾸준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만 그게 엄청난 수익으로 연결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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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강사의 강의 노하우는 빛 좋은 개살구가 많다.

제가 자기 개발서나 자기 계발서를 안 읽는 이유는 그 사람의 성공담을 일반화시키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세상은 보통 운칠 기삼으로 흘러갑니다. 운이 생각보다 많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삶이 재미있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누구나 다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돈 잘 벌고 있던 카페가 코로나가 올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이자율이 이렇게 오를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성공담이 현재에 적용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미래에 적용하긴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을 보태면 이 블로그 세상은 꾸준히 변화하고 예측 불허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제 블로그 수익은 들쭉 날쑥이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노력을 안 해서 수익이 떨어지면 억울하지라도 않고 룰을 따라서 다시 블로그 페달을 돌리면 됩니다. 블로그는 자전거 같아서 앞이 안 보여도 페달을 안 돌리면 쓰러지니까요. 그래서 수익이 오르건 내리건 내 소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16년 동안 운영했습니다. 

수익이 오르고 내리고는 네이버와 구글 검색 알고리즘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2021 전후로 네이버 알고리즘의 변화로 티스토리 블로그 글이 네이버 검색 첫 페이지에 몽땅 사라진 적이 있었고 이 1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네이버에게 항의도 해보고 별 짓을 다 했지만 알고리즘으로 티스토리 같은 외부 블로그 글 노출을 어렵게 해 버리니 수익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 흐름이 최고 절정일 때가 2022년 1월 경이었습니다. 하루 1만 명이 오던 제 블로그에 하루 5천명으로 방문객 수가 확 줄었는데 이유는 네이버 검색에서 티스토리가 거의 다 노출이 사라졌기 때문이죠. 

보여드리죠. 2022 3월 3일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882명이 들어왔습니다. 구글 검색보다 적은 숫자죠. 1만명이 오던 제 블로그는 매일 5천 명이 오는 블로그로 전락했고 수익이 너무 떨어져서 블로그 운영 중단까지 고려했습니다. 좀 지키기도 해서 블로그 운영할 시간에 책 읽고 영화 보고 여행 같은 나를 위한 시간을 늘리자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2022년 5월부터 네이버 뷰탭과 검색탭 첫 페이지에 티스토리 글이 노출되기 시작했고 제 블로그는 영화 리뷰와 카메라와 IT글에 대한 가산점이 많아졌는지 제 글들이 네이버 검색에 적극 노출되고 있습니다. 보세요 단 몇 달 만에 네이버 검색은 폭발했고 하루 13,147명이 네이버를 통해서 접속을 했습니다. 2022년 7월 8월은 내가 이 블로그를 통한 수익이 가장 많았던 달이었습니다. 몇 달 전에는 블로그 운영 중지를 고민하던 내가 3달 만에 월급 이상의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시 수그러들었고 티스토리 강제광고 폭탄을 맞고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이게 블로그 세상입니다.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 변화에 수익이 내렸다 올랐다가 하고 티스토리 운영회사인 카카오가 티스토리 강제광고 만행을 저지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따라서 블로그 수익을 꾸준히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네이버에 의존하지 않고 구글 검색에만 의존하면 그나마 검색 유입 변화가 크지 않긴 하지만 구글도 알고리즘이 꾸준히 변화하기 때문에 꾸준한 수익을 내려면 매일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많은 검색 변화에 경험을 쌓고 알고리즘을 연구해도 수익의 변화를 막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미리 대비하고 연구하고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누가 그렇게 쉽게 공유하냐 이겁니다.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제가 유명 블로그 강의들을 비판하는 것은 그 강의 몽땅 비판하는 건 아닙니다. 좋은 내용도 많고 도움이 되는 강의도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다만 월 천만 원, 가끔 자신의 제자가 월 500만 원 번다고 또는 수익 인증 하는 그런 인터뷰 내용에 현혹되지 말라는 겁니다. 그건 극히 일부이기에 그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이지 현실은 그렇게 많은 돈을 벌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쉽지 않다는 겁니다. 게다가 티스토리라면 더더욱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서비스는 2년 안에 붕괴될 확률이 크게 올라갔는데 그 이유는 티스토리 자체광고 테러 때문입니다. 지금 수익이 50% 이상 하락했다는 분들 그리고 저도 50% 이상의 수익이 하락해서 이전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강의 중에 보면 이슈 키워드 물라고 하는데 저도 이슈 잡 블로그 10년 전에 운영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지금도 네이버 검색과 특히 다음 검색이 멍청하긴 하지만 이슈 블로그 글 잘 노출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10년 전에는 아주 잘 노출해 줬고 그래서 이슈로 뜰만한 키워드를 잡고 미리 글을 쓰면 순간적으로 동시 접속자가 500명이 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반짝 수익을 몇 번 올리고 이렇게 운영하면 되겠구나 했지만 네이버나 다음은 그런 이슈 잡 블로그를 잡아내서 검색 상위에 노출시켜주지 않더라고요. 네이버도 다음도 검색으로 먹고살려면 그런 잡블로그 노출 안 해주는 것이 맞겠죠. 

이슈 블로그로 첫달 500만원 벌고 그 다음달 잡블로그 단속에 걸려서 한달 10만원 벌면 연봉으로 연봉 600만원입니다. 
매달 500만원을 벌어야 연봉 6천이죠. 블로그 강의하는 분들은 꾸준한 수익 보다는 순간 피크점을 연봉이라는 식으로 억지를 부리기도 합니다. 이슈블로그로 첫달 바싹 벌고 버리고 또 파고 바싹 벌고 버리라고요. 그게 지향해야 할 블로그 운영일까요 

따라서 강의 중에 보면 이슈 블로그로 반짝 바싹 벌고 또 다른 블로그 만들어서 반짝 바싹 벌라고 합니다. 이게 노하우라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대형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글을 올리고 수익 내라고 하는데 대형 카페들은 운영자들이 스팸 냄새가 나는 글은 바로바로 삭제하고 강퇴합니다. 그럴 때마다 또 만들어서 올리고 또 올리라고 하는데 이게 블로그 운영입니까? 잡상인 만드는 노하우입니까?

블로그 브랜딩이 아닌 오로지 수익을 올리는 꼼수만 소개하는 강의에 참 문제가 많다고 느낄 때가 많네요. 

최근에는 챗GPT나 구글 바드를 이용해서 자동 포스팅 쓰라는 강의도 있는데 구글이 그걸 모를까요. 누구나 챗GPT를 이용해서 자동 포스팅을 하면 구글 검색 품질이 떨어지죠. 구글은 그런 자동화된 툴이나 챗GPT를 이용한 포스팅을 속아내야 하고 그런 기술이 있을 겁니다. 그래야 구글 광고주들이 피해를 안 입으니까요. 

그래서 자동화 툴로 생성한 콘텐츠로 글을 쓰면 안 됩니다. 챗GPT를 참고나 도구로만 활용해야지 모든 글을 챗GPT로 만들면 안 됩니다. 그런데 강의를 보면 그냥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하고 있네요. 

그리고 블로그 강의 하는 분들이 수익 인증하는 그 수익이 과연 순수한 수익일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그냥 자기 블로그 구글 애드워즈 광고에 태워서 수많은 블로그 광고로 뜨는 애드센스로 광고로 노출하고 그렇게 애드센스 광고를 보고 클릭해서 나온 조회수나 수익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블로그 강의 모두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좋은 강의도 많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로 월 300, 월 1천만 원 번다고 현혹하고 강의료 받고 코칭비 받고 하는 건 피하시길 바랍니다. 그런식으로 잠깐 코칭해서 무슨 대단하고 큰 노하우를 얻으낼 수도 없습니다. 

요즘 돈벌이가 안되어서 블로그로 수익 내려고 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은 부디 유명 블로그나 주변 블로그에게 직접 문의해 보세요. 블로그 강의 안 하는 블로거들이 현실을 가장 잘 대답해 줄 겁니다. 블로그로 월 천만원 번다는 내용에 현혹되지 않길 바랍니다. 돈이 급한 분들 낭떠러지에 있는 분들이 이런 강의에 현혹될 때는 아주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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