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은 롯데월드가 생기기 전에는 서울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이었습니다. 1973년에 개장해서 서울 어린이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영화를 처음 본 게 어린이회관에서 이름 모를 영화였던 것이 아직도 기억나요. 초등학교 입학한 후에는 사생대회다 소풍이다 해서 정말 많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심지어 고등학교 때도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70~80년대 초중고 다닌 분들 그러니까 지금의 50~60대 분들은 정말 인구도 많고 갈곳도 없었네요.
뭐 그렇다고 지금 갈곳이 많은 것도 아니긴 하지만 정말 당시는 정말 정말 갈 곳이 없어서 영화관 아니면 만화방이었습니다. 지금은 만화방 자리에 PC방이 들어갔지만요.
무료 개방된 어린이대공원 속 유료 운영중인 놀이공원
어린이대공원은 현재 무료 개방해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 동북구의 대표적인 대형 공원이 되었습니다.
좀 부럽더라고요. 이런 초대형 공원이 서울에 많지 않은데 그나마 있는 공원들이 주로 동북쪽에 몰려 있습니다. 서울시가 공원을 늘린다 어쩐다 해도 늘릴 수가 없습니다. 남은 땅이 없는데요. 자투리 땅은 모두 아파트나 오피스텔 만들 생각만 하는 콘크리트 도시인데요. 이런 대형 야외 공연장에 무료 동물원에 식물원까지 근처에 사는 분들에게는 축복 받은 공간입니다. 나이들수록 생기가 필요한데 이런 대형 공원이 주는 혜택은 엄청 많습니다.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무료 개방 후 많이 변햇긴 한데 이 팔각정은 그대로 있네요. 유년 시절 이 팔각정 본 기억이나네요.
그리고 청룡열차가 있던 놀이공원은 그대로 있네요. 사실 여기에 대한 기억은 많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떄 사생대회 마치고 집으로 가지 않고 놀이기구 타는 친구들 본 기억이 나지만 타는 비용도 비싸고 놀이구가 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구경만 한 기억이 나네요.
달라진 점은 화장실을 버섯모양으로 만든 것이 달라졌는데 이 버섯 화장실도 오래 되었는지 칠이 다 벗겨지고 있네요. 서울시가 운영 관리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서 좀 녹슬어 보이네요.
평일에 찾아간 어린이대공원 놀이공원 이용료, 운영시간, 놀이기구 종류
유년시절에 다닌 초등학교를 찾아가보면 학교가 너무 작아져서 깜짝 놀라죠. 작은 키로 봤던 학교는 커보였는데 어른이 되어서 찾아가면 이렇게 작았나 할 때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이 서울대공원처럼 꽤 컸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너무 작더라고요. 이 작은 공간에 탈만한 게 있을까 할 정도로 작아요. 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알찬 탈것들이 많긴 하네요.
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주로 소형 및 어린이용 놀이동산 위주입니다. 공간도 작지만 타켓을 어린이들로 잡았습니다. 물론 성인이 이용해도 됩니다만 테마가 어린이입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운영시간
평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30분
주말,공휴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야간 개장은 안 합니다. 야외 놀이동산이라서 여름에는 무척 더울 듯 하네요. 특히 줄을 길게 서면 정말 기다리기 힘들 듯 해요.
놀이기구는 17개나 됩니다. 롤러코스터, 바이킹, 회전그네, 범퍼카, 자이로드롭, 스윙베어, 회전목마 등등 있을 건 다 있고 어린이용 바이킹, 자이로드롭이 있네요.
스윙베어인데 회전 컵을 곰이 들고 있는 형태네요. 초단순 놀이기구로 아이들과 타면 좋겠네요.
인형 뽑기 등도 보이네요.
매직스윙인데 아주 작은 바이킹으로 주로 유아와 초등학생 저학년 용입니다.
#어린이대공원 이용료
와우탐험대, 스파우트 어드벤처는 키즈 카페 같은 곳입니다.
자유이용권은 어른 28,000원, 청소년 25,000원 어린이 25,000원이고
5회 이용권은 어른 19,000원, 청소년 17,000원 어린이 16,000원입니다.
어린이는 36개월 이상 어린이만 탈 수 있고 그 36개월이 안 된 아이는 부모님이 안고 탈 수 있고 무료라고 하네요.
롯데월드 어른 가격이 62,000원이니 약 40% 정도 가격이네요. 그럼 롯데월드의 40% 정도의 재미를 주냐? 네 그 정도 줄듯합니다. 왜냐하면 규모는 작지만 다양성은 좋네요. 다만 야외라서 겨울이나 한 여름에는 줄서서 타야 한다면 비추천입니다. 그러나 평일에는 사람이 정말 없네요. 너무 없어서 민망할 정도입니다.
롤러코스터인데 패밀리코스터라고 불리네요.
이건 뭔 수조인가 했는데 유아용 작은 보트 체험장인 아쿠아보트입니다. 유원지 수준이네요. 그러나 이런 몇몇 올드한 느낌이 들지만 꽤 알찹니다.
드롭타워는 롯데월드의 초대형 자이로드롭보다는 못하지만 내려왔다가 올라갔다 하는 등등 나름 재미요소를 많이 넣었습니다.
회전 목마도 있고요. 푸드코트 등등 갖출것은 다 갖추었네요.
후름라이드도 있네요. 운행을 하지 않나 했는데 그건 아니고 타는 사람이 없어서 운행을 안 합니다.
이 문어발 같이 생긴건 꽤 재미있겠어요. 차양막이 있어서 비와도 탈 수 있네요.
그러나 몇몇 놀이기구는 너무 조악해서 개선을 좀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건 디노 기차입니다. 그냥 공룡 숲을 지나서 나오는 기차 놀이 기구인데 수준이 너무 떨어지네요. 이래서 관에서 운영하는 놀이동산은 발전이 없어요. 여기 말고 서울대공원도 3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에 역시 서울시구나 했네요. 소득 수준도 높아졌고 즐길 거리도 많지 않은 나라이고 노는 걸 참 좋아하는 뽀로로의 나라인데 세계적인 놀이동산 하나 없다는 게 놀랍기만 하네요.
당연히 타는 사람이 없으니 운영도 안 합니다. 주말에는 운영할 지 모르지만 평일에는 타는 사람이 없습니다.
쓴소리를 했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먼저 유튜브를 보니 주말에는 꽤 관람객이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긴 줄을 서서 타지는 않고 바로 바로 탈 수 있더라고요. 평일은 오히려 탈 사람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정말 사람이 없어요. 거의 전용으로 탈 수 있습니다. 이게 장점입니다.
평일에 휴가 내고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겠어요. 다만 놀이동산이 사람이 있어야 재미있는데 너무 없네요. 이 회전목마는 독특하게 2층짜리네요. 신기하네요. 줄을 서면 바로 바로 돌아갑니다.
꼬꼬마들을 위한 유아전용 공간도 있네요.
대형 마트에 가면 있는 동전넣고 타는 놀이기구들이네요. 저 뒤에 유아용 바이킹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게 경쟁력이네요. 사실 놀이동산이 많지도 않지만 다들 청소년 이상 어른들 타는 것들이 많아요. 차라리 초등학생 저학년 이하 전용 유아 놀이동산이 있으면 좋겠네요. 서울에 어디 있나요? 키즈 카페 같은 곳 말고요. 뭐 아이들 트램폴리만 줘도 아주 좋아하긴 하죠.
내가 최애하는 놀이기구, 한 2시간 연속 타고 싶은 범퍼카. 역시 다른 놀이기구에서 안 보이던 아이들이 여기 있네요. 디노 기차 말고 그 자리에 범퍼카를 넣었어야 해요. 서울대공원 범퍼카보다 공간도 작고 대수도 작네요.
이런 유아용 기차도 있고 좋네요. 확실히 유아용 놀이기구들이 많아서 좋네요.
그럼에도 놀이기구의 왕은 롤러코스터죠. 어린이대공원 롤러코스터는 패밀리코스터라는 이름을 쓰는데 보면 상단이 아닌 하단에 매달려서 질주하기에 좀 더 쾌감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시면 아무도 안 보입니다. 지켜보니 2명이 탔는데 시간 별로 운행하는지 좀 기다렸다가 돌더라고요. 길이는 길지 않지만 스릴은 꽤 좋을 듯 해요. 자유이용권 끊고 줄 서지 않고 계속 타도 되겠네요.
저 드롭타워에 사람이 몇명 타고 있을까요? 유심히 봤는데 딱 1명입니다. 1명이 타도 운행을 하네요. 마치 평일 낮 영화관에서 영화 혼자 보는 느낌입니다.
회전 그네도 사람이 별로 없어도 운영합니다. 전체적으로 롯데월드에 비하면 공간도 작고 놀이기구 규모도 아담하지만 몇몇 놀이기구는 꽤 좋네요. 대신 가격은 롯데월드의 반 가격이고요. 특히 평일에는 너무 사람이 없어서 타고 싶은 놀이기구 마음껏 탈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