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벚꽃의 대표인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는 4월 4일 화요일부터 9일 일요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2021년에 이어서 올해는 이번 주에 5월 초 기온까지 오르면서 잠잠하던 벚나무들의 벚꽃이 일찍 출근을 했네요. 올해는 벚꽃이 예년처럼 4월 초에 시작해서 중순에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지금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제인 2023년 3월 25일 기준으로 서울은 벚꽃 개화를 선언했습니다. 벚꽃 축제를 하려던 지자체들은 난감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벚꽃 축제를 딱 정하지 말고 상황을 잘 살펴가면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영등포구는 4월 초로 예년보다 약간 앞당겨서 축제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망해버렸네요. 내일 꽃샘추위가 온다는데 꽃샘추위가 벚꽃 개화를 좀 늦추면 딱 좋겠는데요.
2023년 3월 26일 오늘 서울의 벚꽃 명소 중에서도 점점 더 인기가 높아지는 안양천 벚꽃길을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나가보니 생각보다 개화가 꽤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상황을 보고합니다.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역까지 이어지는 벚꽃십리길
금천구에는 벚꽃십리길이 있습니다.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독산역을 지나서 금천구청역까지 약 3km에 달하는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에 벚나무가 가득합니다. 이 길을 벚꽃십리길이라고 하는데 봄마다 환호성 같은 벚꽃을 피웁니다.
오늘 나가봤는데 이제 막 몽우리가 져서 곧 터질 듯 하네요.
이미 개화를 한 벚나무도 가끔 있는데 그 수는 5~10%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벚나무들은 이 상태였습니다.
가끔 개화가 된 나무들이 보이는 정도입니다.
이 사진은 수출의 다리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독산역에서 가산디지털 단지역 가는 길입니다. 이 벚꽃십리길은 KTX와 전철 등등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어서 기차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합니다.
기차는 원 없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전국에서 가장 열차 운행 횟수가 많은 구간입니다.
양지바른 곳이라서 그런지 독산역과 가디역 사이 구간은 좀 더 개화가 많이 되었네요. 한 20% 정도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만개한 벚꽃이 과반을 넘어설 듯합니다.
심은지 꽤 오래되어서 수령이 꽤 높고 벚나무가 아주 큼직합니다.
안양천 벚꽃길
이번에는 안양천으로 나가봤습니다. 안양천은 독산역 2번 출구에서 좀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안양천변에는 광명시와 금천구 쪽 벚꽃길이 유명합니다.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쪽도 좋은데 규모나 크기는 금천구 광명시 쪽이 좋습니다. 뭐 어디든 좋긴 합니다.
여기는 금천구 쪽으로 금천 한내교 바로 밑입니다.
벚나무들이 꽤 폈네요.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개화 바로 전입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독산역 바로 옆 중앙하이츠 아파트와 대륭 21 지식산업센터입니다. 따라서 독산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다리 위로 올라서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에는 수시로 여객기기 지나갑니다. 김포공항 가는 여객기 길이 있습니다. 배만 없지 기차, 비행기 위 아래로 지나다니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구간마다 다르긴 한데 여기 독산역 인근 안양천은 개화가 꽤 빨라서 30% 이상 개화했네요.
벚나무도 다양해서 자벚꽃도 있고 수양벚꽃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양천이 좋은 점은 여의도 윤중로에서 느낄 수 없는 벚꽃 터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매력입니다.
같은 벚꽃인데 어떤 벚꽃은 유난히 붉어요. 참 신기해요. 자벚꽃이 많지는 않은데 지루할 때마다 툭툭 나오네요.
안양천은 운동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주변에 큰 공원이 없다 보니 금천구 광명시 주민 분들이 걷기 운동 참 많이 해요. 그리고 이렇게 벚꽃도 보고 안양천에서 노니는 붕어와 각종 철새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금천구쪽 안양천 현재 상황입니다.
다음 주 화~수요일에 만개할 듯합니다. 다만 꽃샘추위가 변수네요. 내일 새벽 서울 영하 또는 0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네요.
하늘에는 거대한 여객기가 수시로 지나가네요. 비행기 덕후 분들도 비행기 사진 찍기 좋아요.
이쪽은 광명시쪽 안양천변입니다. 여기는 흙길이고 둔치길 폭이 좋아서 벚꽃 터널이 좀 더 밀도가 높습니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서 야경도 멋집니다.
광명시 쪽도 개화는 다음 주에 만개할 듯합니다.
서부간선도로 옆에는 개나리가 활짝 폈습니다.
올해도 개나리,산수유, 진달래, 매화, 벚꽃 합동 공연을 하네요. 아무튼 다음 주에 벚꽃 구경 하러 준비들 하고 가까운 벚꽃 명소로 찾아가 멋진 봄날을 즐겨보세요. 전 서울 벚꽃 명소들 쭉 다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