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크롭 미러리스 크롭 DSLR 바디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롭 바디라고 함은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보다 작은 바로 아래 단계의 이미지센서 크기인 APS-C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들을 말합니다. 보통 사진 입문자들이 크롭 바디로 입문을 하고 사진에 흥미를 더 느끼게 되면 화질이 더 좋으나 가격도 비싸고 렌즈 가격도 비싼 풀프레임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전 크롭 미러리스로 입문했고 번들렌즈인 18~45mm의 광각 줌렌즈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진 찍다 보면 느끼실 겁니다. 광각줌렌즈는 가성비 좋고 꼭 있어야 할 렌즈이지만 줌이 안 되지만 조리개 개방력이 좋아서 아웃포커싱이 아주 잘되는 단초점 렌즈 줄여서 단렌즈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요. 비록 발줌을 팔아야 하지만 화질도 좋고 크기도 작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한 단렌즈를 꼭 사야 합니다.
그럼에도 광각줌렌즈도 하나 있으면 다양한 화각의 풍경과 인물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풀프레임 카메라들은 번들렌즈 개념이 없더라고요. 18~45mm 같은 광각 줌렌즈가 없습니다.
비슷한 화각의 광각 줌렌즈는 EF 17~40mm F4 고정 조리개의 렌즈가 있긴 하지만
보통은 EF 24~70mm f2.8 II를 삽니다. 광각부터 줌까지 되어서 전천후 화각에 조리개 개방 수치도 F2.8로 커서 꽤 인기가 높은 화각과 줌렌즈입니다. 이 렌즈를 보통 신계륵이라고 하죠. 전천후 화각이지만 줌이 많이 되는 것도 아니고 광각도 엄청 잘 되는 것도 아니라서 어중간하다고 해서 계륵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필수 렌즈이자 풀프레임 DSLR의 번들렌즈처럼 생각합니다. L렌즈라서 가격이 꽤 비쌉니다.
EOS R 시스템용으로 나온 RF 24 70mm F2.8 L IS USM는 무려 400만원으로 R6 II 보다 비쌉니다. 따라서 R6 II 사고 RF 24 70mm F2.8 L IS USM를 사면 나가는 돈이 무려 700만 원이나 나갑니다. 말이 700만 원이지 엄청나게 많은 돈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진 취미 입문을 하는데 700만 원을 바로 투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가격도 무게도 크게도 가벼운 캐논 EOS R8 풀프 미러리스
2023년 2월 초에 캐논 EOS R8은 공개되었습니다. 외모는 가장 저렴한 풀프 미러리스인 EOS RP에 성능은 아주 뛰어나서 EOS R과 EOS RP를 모두 섞은 느낌입니다. 특히 동영상 기능이 많이 강화 되었고 AF 편의도 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배터리도 그렇고 전체적인 느낌은 새로운 엔트리급 풀프 미러리스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바디만 1,500달러로 출시하는데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직 가격 책정이 되지 않았고 영국이나 일본을 보면 200만 원을 훌쩍 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저렴한 캐논 최신 풀프 미러리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갑자기 EOS R8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렌즈 때문입니다.
캐논 EOS R8을 산 후 가장 많이 사는 렌즈가 RF24-70mm F2.8 L IS USM 렌즈입니다. 이 RF24-70mm F2.8 L IS USM 렌즈 가격은 약 300만원 정도 합니다. R8이 200만 원 정도 한다고 치고 RF24-70mm F2.8 L IS USM 렌즈까지 사면 약 5백만 원이 들어갑니다. 이 가격이라면 카메라 입문자들은 멈칫하죠.
이에 싸고 가벼우면서도 성능도 좋은 번들렌즈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RF 24-50mm F4.5-6.3 IS STM입니다.
캐논 EOS R의 새로운 표준 번들 렌즈 RF 24-50mm F4.5-6.3 IS STM
이 RF 24-50mm F4.5-6.3 IS STM 렌즈는 어디서 많이 봤죠. 캐논 크롭 미러리스 바디를 사면 같이 껴주는 기본 번들 렌즈 그 잡채입니다. 그런데 크롭 바디용만 있었지 풀프에는 이런 광각 표준 줌렌즈 없었습니다. 그런데 풀프용으로 나왔네요.
가격이 중요하겠죠. 중국에서는 2,299위안으로 한화로 42만원 정도이고 일본에서는 5만 380엔인데 한화로 48만 원입니다. 대략 45만 원 내외로 나오겠네요. 이 가격도 헝그리 유저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합니다만 이 정도 가격은 아주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으면 이 가격이라면 광각 표준 줌렌즈 대신 35mm f1.8 stm 렌즈 딱 1개만 또는 가장 먼저 사겠지만 풍경 인물 등등 전천후로 찍는 분들은 이 화각대의 광각 줌렌즈가 다양한 사진 장르를 담을 수 있어서 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RF 24-50mm F4.5-6.3 IS STM 렌즈 사양
- 렌즈 구조: 8군 8매(비구면 렌즈 2개 포함)
- 최대 조리개: F4.5-6.3
- 최소 조리개: F22-32
- 조리개 블레이드 수: 7
- 최단 초점 거리: 0.3m(24mm 끝)
- 최대 배율: 0.19x(50mm 끝)
- 필터 크기: 58mm
- 렌즈 크기: φ69.6mm x 58mm
- 무게: 210g
스펙이 딱 크롭 번들렌즈네요. 바디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어서 4.5스텝 보정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캐논 R8이 급나누기 한다고 광학식 바디 손떨림 보정을 뺐습니다. 따라서 이동하면서 동영상 촬영이 많은 분들은 꼭 필요하겠네요.
L렌즈가 아니라서 수차도 있고 왜곡도 있고 화질은 엄청 좋지 못하지만 카메라 자체에서 렌즈 왜곡 수차도 보정해 주는 등 보안 기능이 캐논 R8에 있습니다. 화질만 생각하면 비싼 L렌즈 사야죠. 그러나 화질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렌즈로 입문하고 RF L렌즈를 하나씩 추가하면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내장 플래시도 없고 이런 저렴한 번들 줌렌즈가 없던 이유는 풀프레임 카메라 사는 자체가 돈에 여유가 있고 화질에 중점을 두는 분들이라서 플래시도 고가의 외장 플래시 사고 L렌즈를 사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저렴한 번들렌즈가 없었는데 풀프용으로도 하나 내놓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