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캐논 EF-M 렌즈를 낄 수 있는 EOS M 시스템을 버릴 생각이라는 건 알겠는데 확실히 생산 종료한다고 선언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합니다. 그래서 스멀스멀 EOS M 후속 기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소리가 들리죠. 그러나 현재의 캐논의 행동을 보면 절대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캐논 EOS R50이 나오면 캐논 EOS M 시스템 카메라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혼란스러운 캐논 크롭 미러리스
미러리스만 나오고 있습니다. DSLR은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언론 보도용 카메라는 내구성과 긴 배터리 사용을 위해서 DSLR이 나올 수 있지만 돈도 안 되는 카메라 거의 안 나올 겁니다. 캐논은 크롭 바디인 90D 시리즈가 그나마 인기가 있어서 후속 기종 이야기가 있지만 나와봐야 압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만 내놓고 있는 캐논. 그런데 미러리스 시장에서도 좀 이상한 방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RF렌즈를 사용하는 캐논 EOS RP, R, R5, R6, R6 II 등을 선보이고 있고 이쪽 라인은 깔끔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크롭 바디입니다.
APS-C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크롭 바디는 2개의 라인이 있습니다. 먼저 터줏대감이자 캐논이 미러리스 시장 성장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훌륭한 구원투수가 되어주었던 캐논 EOS M 시리즈입니다.
캐논 EOS M 시리즈는 초반에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캐논 EOS M3부터 서서히 인기를 끌더니 캐논 EOS M50이 대박을 칩니다. 가성비 쩌는 갓바디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고 지금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EVF가 없는 M6 시리즈와 EVF가 들어간 M5 시리즈 M5의 보급형 모델인 M50 시리즈가 나왔고 이중 M50 시리즈가 초대박을 칩니다.
어떻게 보면 캐논 카메라가 무너지지 않게 훌륭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줬죠.
그런데 캐논이 2022년 EOS R7, R10이라는 APS-C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크롭 미러리스를 내놓았습니다.
캐논 EOS M 시리즈 사용하는 유저들은 갑자기 뒤통수를 맞게 됩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캐논 EOS M 시리즈 미러리스와 렌즈 산 유저들은 뒤통수 얻어 맞다
가끔 캐논 EOS M50 Mark2 사도 괜찮은지 캐논 EOS M6 Mark2 사도 괜찮은지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두 기종 모두 가성비와 성능이 좋은 미러리스이고 캐논 특유의 인물 색감이 좋은 점이나 a/s 등등을 고려하면 구매해도 좋은 카메라입니다. AF는 오지게 빠르고요.
하지만 전 사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후속 기종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95% 이상이니 사지 말라고 합니다. 후속 기종이 안 나오면 무슨 문제가 있냐? 있습니다. 먼저 이 카메라는 렌즈와 바디 2개로 구성되는데 렌즈는 전자 기술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전자부품이 많지 않기에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특히나 수동 렌즈는 더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죠. 렌즈 고장은 대부분 모터 같은 전기 구동 구간에서 발생하니까요.
문제는 바디입니다. 바디는 소모품입니다. 한 5년 이상 사용하면 고장 타이머 작동해서 고장 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오래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저 같은 경우도 지금 6년째 쓰고 있긴 합니다. 다만 최근 셔터 누를 때마다 곧 고장 나겠구나 할 정도로 버거워하네요. 따라서 바디는 오래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바디가 나오면 바디를 교체하면 됩니다. 렌즈는 고장 거의 안 나니 그냥 사용하던 렌즈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요.
그런데 그 시리즈와 시스템 전체가 단종되면 어떻게 되나요? 바디야 고장 날 때까지 사용하다가 고장 나면 그냥 버리면 됩니다. 수리한다고 해도 수리비보다 중고로 사는 게 더 쌀 수 있습니다. 문제는 렌즈입니다. 렌즈를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바디가 안 나오기에 사용하려면 중고 시장에서 중고로 사야 합니다. 그런데 카메라는 중고 추천 안 합니다. 언제 고장 날지 모르고 고장 나면 구매 가격의 반 이상을 내야 할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경험했습니다.
렌즈를 중고 시장에 팔고 싶어도 단종된 카메라 시리즈는 중고 인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카메라 제조사들은 기존 렌즈도 새로운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 어댑터도 동시에 선보여서 단종 시스템 렌즈 구매자들에게 동아줄을 내려줍니다.
캐논 EF 렌즈를 캐논 풀프 미러리스인 EOS R에서 사용할 수 있게 EF-EOS R 어댑터 선보이는 것처럼 EF렌즈를 EOS M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게 EF-EOS M 어댑터 선보이는 것처럼요.
그런데 캐논 EOS R 시스템 카메라에 캐논 EF-M 렌즈 장착할 수 없습니다. 어댑터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캐논 EOS M 시리즈 가지고 있는 캐논 유저들은 화날 수밖에 없죠.
그리도 캐논 EOS M 미러리스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울고 있는데 뒤통수 때리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캐논 EOS R50, R8 2023년 출시 소문
2023년에는 캐논 EOS R 미러리스가 더 많이 나올 듯합니다. 그것도 크롭 미러리스로요.
먼저 캐논 EOS R50 소식입니다. 이전에는 R100이라고 했었는데 R50이라고 하네요. R50은 두 자리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크롭 미러리스입니다. 외형은 R6 시리즈처럼 EVF가 없는 바디로 엔트리급 모델로 보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인데 니콘 Z30과 비슷한 가격에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따라서 M6 Mark2 사지 마시고 좀 기다렸다 R50 사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캐논 EOS R7과 R10 사이에 놓일 R8이 내년 2월 일본 CP+ 전시회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R8은 갑자기 나온 소식인데 R7, R10 사이에 놓인다는 걸 보니 또 하나의 크롭 미러리스로 보입니다. 다른 점은 최근 소니 미러리스에서 선보인 플리피 스크린을 장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리피 스크린은 구체적으로 나와봐야 알겠지만 소니가 최근 선보인 새로운 후면 LCD인 틸트도 되고 스위블 회전 LCD도 가능한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이 후면 LCD가 틸트와 스위블 회전 LCD 2개가 있는데 둘 다 장,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하나에 섞어 버린 것이 플리피 스크린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플리피 스크린도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이렇게 EVF 있는 모델, 없는 모델 최신 기능 넣은 크롭 미러리스를 캐논 EOS R 시스템으로 선보이면 EOS M 시스템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더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캐논이 보상 판매 할 생각도 없어 보이고요. 여러모로 좀 씁쓸한 캐논의 미러리스 정책이네요. 지금이다로 EF-M 렌즈를 캐논 EOS R10, R7에 사용할 수 있게 어댑터라도 선보였으면 하네요.
캐논 크롭 미러리스인 캐논 EOS R7, R10, R8, R50에 장착할 수 있는 전용 렌즈 로드맵도 나왔네요.
- RF-S 22mm F2 STM
- RF-S 32mm F1.4 STM
- RF-S 11-55mm F4-4.5 IS STM
- RF-S 55-250mm F4.5-7.1 IS STM
- RF-S 16-55mm F2.8 IS USM
가 앞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추가 : 2023년 2월 8일 캐논 EOS R8이 공개되었습니다.
https://photohistory.tistory.com/2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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