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돈 안 되는 그러나 캐논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내놓기 전에 사업이 어려울 때 큰 도움을 캐논 EOS M 크롭 미러리스를 소비자들의 원성과 상관없이 내쳤습니다. 캐논 EOS M 시리즈 사용자들 특히 다양한 렌즈를 구매한 분들은 깊은 빡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안 좋은 여론과 상관없이 캐논은 수익을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캐논 EOS RF 렌즈를 공개하지 않아서 캐논 이외의 서드파티 렌즈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OS R 미러리스 시장에서 바디 및 렌즈까지 모두 캐논이 독식하겠다는 소리죠. 그런데 이런 폐쇄적인 운영은 지금은 모르겠으나 나중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격과 다양한 성능의 렌즈가 많은 브랜드가 인기 높지 렌즈가 적으면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캐논처럼 폐쇄적인 생태계를 운영하던 니콘이 Z 마운트를 풀어서 탐론 렌즈가 출시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가만히 보면 캐논은 요즘 카메라 사업 축소를 다양한 사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소프트웨어 유료화 정책입니다.
DDP에 유료툴인 인공지능 프로세싱 툴 공개하다
캐논 카메라 사면 무료로 제공되는 Digital Photo Professional(DPP)가 있습니다. 라이트룸 비슷한 사진 후보정 편집 프로그램인데 기능은 많지 않고 기능도 뛰어나지 않아서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무료라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안이 없어서 사용하기도 하죠.
DDP는 저도 PC에 설치해놓긴 했지만 수년 동안 업데이트도 안 하고 사용도 아 ㄴ합니다. 그런데 이 DDP가 최근 좀 변화를 가졌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플러그인 툴인 Neural network Image Processing Tool을 선보였습니다.
DDP를 설치하고 Neural network Image Processing Tool을 설치하면 왼쪽 원본 사진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노이즈를 줄여주고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기계학습을 통해서 사진의 선명도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보다 선명하고 보다 보기 좋은 사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미 루미나르 네오 같은 사진 후보정 프로그램들은 이 기능을 이미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은 모아레 억제, 위색 억제, 노이즈 제거, 광학 보정 처리 등을 후보정에서 할 수 있습니다.
캐논 카메라로 RAW 형식으로 촬영하면 확장자가 CR3로 생기는데 이 Neural network Image Processing Tool을 이용하면 DDP 전용의 CRN 형식으로 RAW 파일을 생성합니다. 아주 좋은 툴이네요. 그런데 이게 무료면 얼마나 좋아요? 유료입니다. 월 550엔, 연간 플랜 5,500엔으로 한화로 대충 보면 1달 5천원 1년에는 5만 2천원이네요.
라이트룸 +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는 어도비 포토그래 피 플랜의 반 정도 가격이네요. 가격이 무척 비싼 편입니다. 사용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네요. DPP 최신 버전인 4.17.10을 설치하고 Neural network Image Processing Tool를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종 카메라가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EOS-D X Mark III / EOS R3 / EOS R5 / EOS R6 MARK II / EOS R6 / EOS R6 Mark II / EOS R7 / EOS R10 / EOS R5 C 같은 최신 기종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캐논 클라우드 RAW 현상이라는 유료 서비스 시작
캐논은 클라우드 서비스 image.canon가 있습니다. 내가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어느 곳에서나 내가 촬영한 사진을 다운로드해서 PC,스마트폰, 노트북에서 사진을 후가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부터 RAW 현상 기능을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리면 위에서 소개한 Neural network Image Processing by image.canon의 기능을 이용해서 노이즈 감소, 렌즈 왜곡 보정, 선명도 개선, 모아래, 위색 개선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걸 RAW 현상 기능입니다. 이것도 동일한 유료로 가격도 동일합니다. 다만 사진 장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31일에 550엔인데 하루 80장 까지 보정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80장 이상 사진을 후보정하고 싶으면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려고 하네요. 그런데 가격 경쟁력도 별로고 저 정도면 그냥 다른 AI 기능이 들어간 프로그램 사용하겠어요. 이 클라우드 RAW 현상 기능도 EOS R3, R7, R10 같은 최신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만 가능합니다.
차라리 이거말고 어도비나 루미나르 네오와 손 잡고 두 회사가 전략적으로 제휴를 해서 저렴한 가격에 후보정 전문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사용하게 하면 어떨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