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습니다. 10월 26일 오후 10시에 공개된 소니의 새로운 플프레임 미러리스인 소니 A7R5의 놀라운 모습에 깜짝 놀랐네요. 사실 요즘 최신 카메라들 그냥 거기서 거기라서 별 감흥이 없었어요. 경쟁사가 8K 동영상 기능 넣어주면 따라서 넣어주는 정도였죠. 그런데 이 소니 A7R5는 놀라운 기능이 꽤 많아서 놀랬네요.
고화소가 특징인 소니 A7R5
소니는 A7 시리즈가 보급형 카메라입니다. 물론 입문자들에게 300만원 이상하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이 풀프레임 카메라들이 대체로 가격이 그 정도 합니다. 이중에서도 소니 A7M 시리즈는 좀 더 대중적이고 소니 A7R 시리즈는 레졸루션의 약자인 R을 넣은 고해상도 카메라이빈다.
소니 A7R 시리즈가 먼저 선보이고 후에 A7M 시리즈가 나옵니다. 따라서 소니 A7R 시리즈가 기술을 선도하고 그 기술을 A7M 시리즈에 넣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니 A7R5의 주요 스펙
- 61MP 풀프레임 Exmor R BSI CMOS 센서
- BIONZ XR 및 AI 처리 장치
- AI 기반 실시간 추적 AF 시스템
- 8K 24p, 4K 60p, FHD 120p 10비트 비디오
- 4K 16비트 RAW 출력; S-Log3/S-Cinetone
- 120fps 재생률의 944만 화소 EVF
- 3.2" 4방향 다각도 터치스크린 LCD
- AF/AE 추적으로 10fps 촬영
- 8스톱 5축 손떨림 보정
- 듀얼 CFexpress Type A/SD 카드 슬롯
무려 6,100만 화소로 아주 아주 고화소입니다. 여기에 연속촬영한 후 사진을 합쳐서 무려 2억 1천만 화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카메라는 주로 전문가들과 프로와 영상 프로덕션이나 사진작가 같은 카메라로 돈 버는 분들이 주로 구매하고 사용합니다. 물론 취미 사진가, 취미 영상가들이 산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중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기능은 3.2인치 후면 LCD가 4방향 다각도 터치스크린 LCD라는 겁니다. 이거보고 내가 뭘 본 거지 할 정도로 깜짝 놀랐네요. 8스톱 5축 손떨방도 좋고요. AF 성능도 더 향상되었습니다.
소니 A7R5 고화소에 AI를 결합하다
소니 A7R5는 고화소에 AI를 결합했다고 쌉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붕괴되고 스마트폰에 밀려서 크롭 미러리스 라인까지 위협하는데는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엄청 똑똑해졌다는 겁니다.
AI 기능에 특화된 반도체가 들어가서 실시간으로 사진을 분석해서 좀 더 좋은 사진 결과물을 출력하고 있습니다. 조악한 화질을 이미지센서를 키우고 AI 기능을 넣어서 엄청나게 좋은 사진 결과물을 내놓고 있죠. 예를 들어 야간 사진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서 순간적으로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을 분석하고 합쳐서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능 같은 걸 넣고 있습니다. 인물 피부 자동 조정은 말할 필요 없고요.
그런데 카메라 보세요. AI 기능이 뭐가 있어요. 인물 인식해서 자동 추적하는 정도였어요.
그러나 카메라 제조사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인물을 얼굴을 넘어 몸을 넘어서 포즈까지 인식하게 됩니다.
소니 A7R5에 깜짝 놀란 기능 1. 인물 포즈와 곤충까지 인지하는 AF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 A7R5는 엄청난 AF가 들어가 있습니다. 인물 포즈까지 인식하는 기능이 있어서 인물 뒤통수도 인식합니다. 얼굴이야 눈, 코, 입이나 눈과 동글한 형태 등으로 인물이라고 인지하지만 뒤통수는 눈이 없잖아요. 그런데도 인식합니다.
그러나 이게 놀랍지는 않습니다. 이미 캐논은 EOS R7, R10에 이 기능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캐논과 소니가 얼마나 다른지 모르겠지만 항상 AF 기능은 소니가 앞서기에 소니가 더 좋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뒤통수를 인식할 수 있는 건 몸의 형태를 인식하기에 가능한 것 같네요. 뒤통수 인식이 되면 이렇게 헬멧을 써도 AF를 맞출 수 있습니다.
AF 인식력은 인물에서 출발했죠. 2008년 경에 나온 카메라들은 얼굴 인식이 가능했어요. 그리고 서서히 발전합니다. 소니가 먼저 강아지, 고양이 눈동자 AF를 제공하자 캐논은 그거 받고 오토바이, 자동차 AF를 넘어서 조류 인식 AF를 제공합니다. 이에 소니는 그거 받고 곤충 AF를 추가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곤충 사진 많이 찍어요. 초상권이 없거든요. 그래서 출사 나가서 풍경 찍다가 길거리 찍다가 곤충 보면 근거리에서 촬영하죠. 그런데 곤충 찍어 보시면 개짜증나요. 너무 자주 움직이고 AF 반셔터 누르면 다른데 가버리고요. 그런데 곤충을 인식하네요. 다만 잠자리, 나비 같은 것만 보여주는 걸 봐서는 날개 달린 큰 곤충만 인식할 것 같네요.
여기에 기차, 비행기 같은 인기 피사체 AF도 넣었습니다. 그러나 전 이런 것보다 설경 인식 기능이 나왔으면 해요. 지금도 설경 촬영할 때 노출을 1~2스텝 올려서 촬영하라고 하잖아요. 이는 노출 측광 시스템이 평균으로 회귀하려는 습성 때문인데 이거 해결하려면 풍경 인식 AI가 들어가야 해요. 그래야 그게 설경인지 아닌지 알 수 있죠.
반대도 마찬가지죠. 시커먼 피사체 담으면 회색으로 담기잖아요. 이거 초보자들 잘 몰라서 갸우뚱하죠. 이처럼 해결할 기술적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지난 10년 솔직히 카메라 제조사들 카메라 기술 발전이 동영상 기능 넣은 것 말고 딱히 없었어요. 이러니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리죠. 그러나 스마트폰 보다 좋은 기능은 이런 다양한 피사체를 인식하는 AF 인식력은 크게 앞서가네요.
소니 A7R V에 깜짝 놀란 기능 2. 스위블이지만 틸팅입니다. 후면 LCD의 놀라운 변화
후면 LCD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붙박이, 2. 틸팅, 3. 스위블 회전 LCD
각각 장단점이 있죠. 붙박이는 내구성은 좋지만 아이레벨 사진으로만 촬영해야 합니다.
틸팅은 톡하고 꺼내서 로우레벨, 하이레벨 같은 내려다 보고 올려다고 보고 땅에 붙이고 촬영할 수 있는 앵글의 자유도가 좋습니다. 다만 세로 사진 모드 로우 레벨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흔하고 인기 높은 스위블 LCD는 회전할 수 있어서 360도 앵글이 특징입니다. 전면으로 돌리면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고요. 어떤 앵글로도 촬영이 가능하죠. 다만 꺾고 돌리고 하는 2단계 동작을 해야 하기에 속사 촬영력은 좋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 틸팅 LCD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소니 A7R5는 둘다 됩니다. 틸트도 되고 스위블도 됩니다. 무려 4축 멀티 앵글 LCD입니다. 이게 가능해?라고 했는데 가능해졌네요.
동작하는 걸 보니 스위블 LCD의 기둥이 되는 오른쪽 부분이 앞으로 나올 수 있네요. 그럼에도 신기하네요. 놀라운 기능이네요. 물론 저렇게 되면 내구성은 더 떨어지고 충격 받아서 LCD 잘 뿌러지는 단점은 있지만 놀라운 기능인건 확실합니다. 소니 A7M5에도 이 기능이 들어가고 앞으로 나올 소니 카메라에 이게 들어갈 듯 하네요.
자! 이제는 캐논 차례입니다. 캐논이 요즘은 소니 따라하는 기술들이 많아서 기술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퇴색되었다가 조금씩 따라잡는 듯 한데 소니가 저렇게 저 멀리 달아나고 있네요.
소니 A7R V 가격
가격이 궁금하겠죠. 소니 A7R V는 일본 공식 출고가가 56만 엔 전후라고 하네요. 그럼 한국도 비슷하게 나온다고 치면 543만원 정도입니다. 대략 500만원 초중반대 가격으로 나올 듯 합니다. 가격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추어 용이 아닙니다. 프로들을 위한 바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