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품도 저렴하게 만들 줄만 알던 중국이 디자인과 성능 아이디어까지 무장해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중국 가성비 브랜드의 대표주자가 샤오미입니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지는 않고 있지만 샤오미 미밴드나 스마트와치나 각종 샤오미 생활가전제품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샤오미가 2022년 8월 11일 개최된 라이브이벤트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이 샤오미의 첫 휴머노이드 로봇인 사이버원(CyberOne)은 걸어 다닐 수 있는 휴머노이드입니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 중에 가장 부드러운 움직임과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는 것이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입니다. 그 전에는 한국의 휴보나 일본 혼다의 아시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시모나 휴보 본 적 있나요? 아틀라스가 워낙 막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더 안 보인 듯합니다. 아틀라스는 백텀블링까지 하는 휴머노이드입니다.
샤오미의 사이버원은 사람 모습의 2족 보행로봇으로 크기는 177cm 무게는 52mm 팔 길이는 168cm의 휴머노이드입니다. 2족 보행 로봇은 강아지 모양의 4족 보행 로봇보다 쓰러지기 쉽기에 균형 제어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이에 사이버원은 관절 모터 13개로 최대 21개의 동작 자유도를 지원하고 응답속도는 0.5ms로 실시간으로 응답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휴머노이드의 핵심 부품은 관절 모터입니다. 관절 모터가 빠르게 자세를 제어해야 하죠. 관절 모터는 최대 30Nm의 정격 출력 토크를 낼 수 있습니다. 손의 관절 모터 무게는 500g입니다. 다리에 달리는 고관절 모터는 순간 300Nm의 순간 최대 토크가 가능합니다. 자체 개발한 이족보행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자세와 보행을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원이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는 1.5kg입니다.
뭔가 세련되어 보이지만 어설퍼 보이기도 하고요.
동작 장면을 보죠. 이게 자연스러운 보행이라고 하기엔 좀 아쉽죠. 아장아장 걷는 것이 딱 베이비스텝입니다. 성큼성큼 못 걷는 것은 넘어지는 걸 방지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아시모나 휴보 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이거 보세요. 질적인 차이가 아주 큽니다. 워낙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넘사벽 기술력이 있어서 저걸 따라하는 회사는 현재는 없습니다. 뭐 허풍쟁이 같은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 내놓겠다고 했는데 전문가들은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은 손가락 5개가 아닌 2개입니다. 전체적으로 조악한 느낌이 드네요. 그럼에도 중국도 이 정도의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되었네요.
샤오미는 2021년 8월에 4개의 발이 달린 애완동몰 로봇 사이버도그를 공개하고 판매했습니다. 그냥 전시용이 아닌 판매까지 하는 상업 로봇이고 사이버원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샤오미 사이버원은 얼굴이 OLED 패널로 되어 있고 정보를 표시할 수 있을 듯합니다. 또한 3D 카메라도 달려 있고 2개의 마이크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85 종류의 환경음과 45 종류의 인간의 감정을 식별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식별? 실시간 대화 가능한 인공지능이 아니고요?
흠 이게 팔릴지 모르겠네요. 가격은 60만 위안에서 70만 위안으로 한화로 60만 위안은 1억 1,546만원이네요. 1억짜리 휴머노이드 로봇 그러나 딱히 매력적인 점은 없네요. 샤오미가 이런 기술력이 있다는 기술력 과시용 휴머노이드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