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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아름다운 한옥 골목이 많은 서촌 골목 맛집 여행

by 썬도그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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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서울인 종로구는 다양한 역사가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다른 서울 지역과 달리 구 이름도 1동, 2동, 3동 식으로 짓지 않고 고유의 동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도심이라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오래된 상점, 오래된 집단상가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도심이라고 하면 종로구, 종로를 말합니다. 지방으로 말하면 읍내 나갔다 온다, 시내 나갔다 온다 개념이 있는 동네가 종로구입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바람 많이 불던 날 서촌 골목길 여행을 떠났습니다. 전날 폭우가 내려서 하늘이 물청소가 되었네요. 레이어드 한 고층, 저층 구름이 함께 지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여름 날씨입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이 있던 오세훈 전 시장이자 현시장이 만든 광화문 광장이 차선을 한쪽으로 몰고 세종문화회관과 연결한 광장 다운 광장으로 만들었네요. 각종 거리 공연을 쉽게 많이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랍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한창 공사가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애초에 잘 만들어야지 시장 바뀔때마다 구조 변경하는 걸 보면 서울시 행정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참 저질스러워 보이네요. 뭐 서울시만 그러겠습니까? 정부도 정권 따라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하고요. 이걸 보면 영혼 없는 공무원들이 너무 많고 영혼 없게 만드는 상명하복 소신보다는 복지부동이 기본인 국가 운영이 참 문제입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조선시대보다 물질적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정치만 보면 나아진 게 없네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은 경복궁 서쪽 동네를 말합니다. 세종대왕이 유년시절을 지낸 곳이기도 합니다. 서촌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리면 바로 나옵니다. 경복궁역 근처에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가 있는데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서 여행 끝나고 들리기 좋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이 서촌도 인기가 높아진지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삼청동이 뜨기 시작한 2010년 이후 빠르게 젠트리 현상이 일어나자 2015년 전후로 삼청동 대안으로 서촌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일제강점기인 1920년부터 시작된 체부동 성결교회입니다. 참 오래된 벽돌로 지어진 교회입니다. 그러나 지붕은 양철 지붕으로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서 건물 자체는 좋은 건물은 아닙니다. 교인은 줄고 건물은 낡아서  한 때 맥주집이나 카페 등으로 개조하려고 매입 문의가 있었지만 팔지 않고 서울시에 매입 요청을 했고 서울시는 이걸 받아들여서 서울시가 매입했다고 하네요. 차라리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해요. 공연장도 좋고요. 서촌에 공연장이 없거든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창문은 닫혀 있는데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창문을 작은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네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 전체가 한옥이 많았던 동네이고 지금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오래된 건물도 많고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북촌만 한옥마을이 있는 줄 아시는 분이 많은데 서촌이 더 많습니다. 정갈함은 북촌이 더 낫지만 생활 한옥이라고 할 만큼 사람들의 사는 느낌이 가득한 곳이 서촌이죠.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전통한옥은 아니고 도시형 한옥이라고 해서 골목을 끼고 다닥다닥 만들어졌습니다. 차 1대도 못 지나가서 차가 있는 분들은 주차 스트레스가 좀 있겠네요. 오래된 건물은 불편한 게 한 둘이 아니죠. 그래도 운치는 참 좋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이게 사람 사는 동네죠. 작은 화단이 있고 깔끔한 골목. 음식쓰레기, 생활쓰레기 봉투가 나뒹굴지 않은 동네요. 한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한국인들은 동네를 너무 안 가꾼다고 해요. 맞는 말이죠. 집 안은 청소 해도 집 밖은 청소 안 해요. 특히 애향심 없기로는 서울이 으뜸이죠. 잠시 머무는 곳, 잠만 자는 곳으로 인식하는 서울러가 많으니까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제가 사는 지역의 낮은 주택이 많은 주택가를 돌아 다니면 쓰레기 더미가 나뒹굴고 정말 볼품없는 골목에 사진 찍어지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작게나마 화단을 만들고 꾸미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처마 밑에 놓인 의자가 눈에 들어오네요. 햇빛 받으면서 바깥 공기 마시는 느낌 알죠. 아파트는 베란다가 이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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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에는 유명 맛집도 많죠. 토속촌 삼계탕은 한 때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줄이 길었습니다. 사진 찍을 시간이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줄이 없네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최근에는 새로운 식당도 많이 늘고 있네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통유리가 시원한 음식점도 참 많아요. 핫플레이스라서 유동 인구 대부분이 20~40대 분들입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은 필운대로 양쪽에 다양한 한옥 건물들이 있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최근에는 한옥 건물이 더 늘고 있더라고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이렇게 새로 올린 한옥 건물도 꽤 많고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한옥이 관리만 잘하면 콘크리트 건물보다 더 오래가죠.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하늘을 볼 수 있는 한옥. 이것도 매력입니다. 아파트나 빌라에 살아봐요. 하늘 못 보죠. 한옥은 작게나마 마당 공간이 있잖아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오래된 건물도 많아서 곳곳에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하는 곳이 많네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보도블록도 큰 보도블록이라서 보기 좋고 걷기 좋습니다. 다만 오토바이들이 지나다니면 잘 깨지더라고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한옥 게스트하우스도 꽤 많아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독특한 벽도 있는데 벽을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었네요. 이탈리아 같은 유럽에 가면 집 벽면을 파서 성모상을 넣거나 그림을 넣어서 집주인의 아웃테리어 공간으로 활용하더라고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은 메인 거리가 2개가 있는데 필운대로와 함께 자하문로 7길이 메인 거리예요. 자하문로 7길에는 다양한 맛집, 멋집이 몰려 있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 뒷산인 인왕산이 보이는 저층 건물이 가득해서 걷기도 구경하기도 좋은 곳이 서촌입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서촌 골목 맛집 여행

여기는 새로 생긴 카페 같네요. 신기하게 입구에 꽃병을 설치해서 이목을 끌게 하네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은 생각보다 공간이 큽니다. 따라서 처음 가시면 일부만 보고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안내를 해보겠습니다. 

골목이 많은 서촌여행 안내서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은 3호선 경복궁 1~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작됩니다. 공간 자체가 아주 큽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그냥 아무곳이나 돌아다녀도 되지만 필운대로를 기준으로 좌우가 핫플레이스 장소들이 많습니다. 필운대로 왼쪽인 배화여고 밑은 누하동으로 영화 '건축학개론'과 많은 드라마의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수원 화성 한옥 마을에서 많이 찍던데 덜 유명했을 때는 드라마 영화 참 많이 촬영했어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필운대로 서쪽 그러니까 왼쪽은 누하동입니다. 누하동은 상가들이 별로 없고 한옥 주택들이 많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대표적인 곳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와 제훈의 아지트였던 한옥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빈집으로 나오죠.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최근에는 새로운 한옥 건물도 많아지고 있어요. 한옥을 리모델링 하거나 재건축을 해서 한옥이 더 늘고 있습니다. 종로구청도 바닥을 아스팔트나 시멘트가 아닌 거대한 블록으로 만들어서 운치 업 시켰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양 석조 건물들은 벽이 건물 전체를 지탱하기에 벽에 창문을 크게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럽 집들을 보면 창문이 작고 세로로 길죠. 이와 달리 한옥은 기둥이 지붕의 무게를 이고 있어서 벽을 허물어도 집이 허물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문을 내거나 창을 낼 수 있어요. 이게 매력이죠. 

서촌 골목 맛집 여행

골목이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누하동이 아닐까 해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길냥이들 도와주는 캣맘분들도 많고요. 이런 주택들은 화분을 참 많이 내놓아요. 차라리 작은 화단을 꾸미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만 화분이 이동이 편리해서 좋죠. 다만 화분들이 통일되지 않아서 잘 관리 안 하면 오히려 미관을 해칩니다. 그래서 가끔은 구마다 보급형 테라코타 화분을 싸게 제공해서 동네 가꾸기를 하면 어떨까 해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한옥 하면 돌담이죠 오른쪽 집 돌담 보세요. 기와를 이용한 듯한 돌담이 아주 멋집니다. 집은 한옥은 아니었어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을 다닌지 10년이 넘었지만 점점 더 좋아지는 느낌이에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다른 서울에서 볼 수 없는 한옥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게다가 이렇게 포도를 심은 빌라도 볼 수 있고요. 포도송이 송이마다 종이봉지로 막아 놓았네요. 병충해 꼬이지 않기 위함이겠죠. 

맛집 멋집이 많은 자하문로7길과 옥인길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의 메인 스트리트는 자하문로7일과 옥인길입니다. 길은 이어져 있어요. 이 길만 따라가도 서촌의 멋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느끼려면 이 길에서 시작되는 실핏줄 같은 골목을 탐험하면 다양한 한옥 건물을 볼 수 있어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다양한 향기가 나는 상점과 음식점 카페들이 가득합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의 유명 빵집인 스코프도 이 길가에 있습니다. 허름한 60~70년대 지어진 건물을 베이커리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프랑스풍의  프랑스 음식점도 있고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예쁜 맥주집도 카페도 많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차가 다니는 길이라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한 자하문로 7길입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 부엌은 구교환이 출연한 영화 <메기>에서 잠시 나오기도 하죠.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자하문로 7길을 지나서 찻길을 건너면 옥인로가 나와요. 여기서부터는 옥인동입니다. 이 길 따라 쭉 올라가면 수성동 계곡이 나옵니다. 계곡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종로와 청와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와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옥인길에는 박노수 미술관도 있습니다. 2층짜리 서양식 건물로 건물 구경 및 박노수 화백의 작품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친일파 윤덕영이 딸과 사위를 위해서 만든 건물로 서양화가 박노수 화백이 구입한 후 지금은 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 골목 맛집 여행

서촌 한가운데는 통인시장이 있습니다. 청와대에 대통령이 살던 시절은 청와대 근무자나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나 귀빈이 찾기도 했죠.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마을 정자 느낌의 거대한 정자에는 항상 노인 분들이 쉬고 계세요. 다리 아프면 잠시 쉬었다가기 딱 좋아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통인시장에서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통인 시장 주변에도 한옥 건물이 가득 가득 합니다. 

서촌 골목 맛집 여행

파란 캔버스 위에 주황색 구름 노을이 피어나고 있네요. 

서촌 골목 맛집 여행

다채롭고 흥미로운 건물과 빛, 풍경, 소리, 활력 모두 느낄 수 있는 골목 맛집 서촌. 이 매력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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