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카메라 이미지센서는 캐논이 직접 만듭니다.
소니 카메라 이미지센서는 소니가 직접 만듭니다.
그럼 니콘은요? 니콘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소니 이미지센서를 사용합니다.
사진은 이 이미지센서라는 엔진과 함께 그 엔진을 잘 튜닝하는 영상처리엔진(화상처리엔진)을 통해서 사진으로 출력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이미지센서 동일한 영상처리엔진을 사용하면 출력되는 사진 화질은 동일합니다.
그럼 카메라 가격은 왜 차이가 나냐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동일한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보급형 미러리스 캐논 M200이나 M50 Mark2나 이미지센서와 영상처리엔진이 동일한데 왜 가격 차이가 나냐고 할 수 있죠? 그건 바로 편의 기능 차이 때문입니다. M50 Mark2는 EVF라는 전자식뷰파인더에 스위블 LCD에 버튼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버튼이 더 많고 저가 모델보다 편의 기능이 많아서 가격이 좀 더 비쌉니다. 따라서 난 편의 기능 필요 없고 가성비만 따지자면 엔트리 레벨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세계에서 극찬받고 있는 니콘 Z9 풀프레임 미러리스
니콘 Z9 풀프 미러리스는 전 세계 카메라상을 쓸고 있다고 할 정도로 각종 상을 다 받고 있습니다. 올해의 카메라로 추앙 받고 있는 니콘 Z9는 기계식 셔터 대신 전자식 셔터만 제공하는 연사 능력이 뛰어난 카메라입니다.
DXOMARK 점수도 98점으로 아주아주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니콘 Z9는 비슷한 경쟁모델인 소니 A1과 동일한 점수인 98점으로 캐논 R3보다는 2점이 더 높습니다. Z9 연사가 1초에 30장인 걸 감안하면 아주 높은 점수입니다.
자사와 타사 경쟁 모델과 비교한 이미지센서 성능 점수에서도 소니 A1과 동일하지만 캐논 R3, 니콘 D800E 등의 카메라보다 앞섰습니다. 그런데 이 니콘 Z9는 어떤 이미지센서를 사용했을까요?
Techinsights는 니콘 Z9 이미지센서가 소니 세미컨덕터에서 제조한 IMX609AQJ라고 공개했습니다.
소니 IMX609AQJ는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로 4570만 화소에 적층형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센서입니다. 놀랄 일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니콘은 소니 이미지센서만 사용했으니까요. 가끔 다른 제조사 걸 사용한다는 기술문서가 나오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소니 이미지센서입니다.
그런데 소니에게 제공 받은 이미지센서를 얼마나 잘 튜닝을 하는지 소니 미러리스보다 사진 결과물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이에 소니는 최상위 이미지센서는 경쟁사에 제공하지 않겠다는 보고서가 나왔는데 실제로는 최신 이미지센서를 니콘에 납품하고 있네요.
니콘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따로 이미지센서 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삼성전자는 대형 이미지센서 제작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카메라 제조사들이 삼성전자와 손을 잡기 꺼려하는 건지 이윤 많이 남는 대형 이미지센서 시장에는 신경을 안 쓰네요. 니콘 Z9를 포함 아직도 카메라 이미지센서 생산 부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니콘 Z9를 포함 많은 카메라들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가격이 훅 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