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구입을 할 때 가장 먼저 찾아보는 브랜드는 캐논, 니콘, 소니죠. 그리고 좀 더 확장을 하면 후지필름이 있습니다. 후지필름은 탄탄한 모회사 덕분인지 카메라 매출이 축소되고 있어도 큰 타격이 없어 보입니다. 이전에도 많이 팔리는 메이저 브랜드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고 마니아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라서 그런지 카메라 시장 축소 외풍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후지필름 카메라를 살펴보면 독특한 필름 색감이나 독특한 패턴의 이미지센서 사용하는 등의 독특함이 가득하지만 AF가 캐논, 소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점이나 렌즈 가격이 캐논, 니콘, 소니 보다 보다도 더 비싸다는 점 등이 아쉽기는 합니다. 물론 동일 가격의 경쟁 브랜드 카메라보다 바디 가격은 착합니다.
후지필름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수년 전에 고백을 했고 앞으로도 나올 일은 없을 겁니다. 그냥 APS-C 사이즈 크롭센서와 중형 포맷 카메라만 만듭니다. 후지필름 카메라를 살펴보면 난관에 부딪히는데 제품 라인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너무 많은 종류의 카메라가 있는데 어떤 제품이 입문기, 보급기, 중급기, 고급 기였는지 알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시 제가 정리를 하자면 크게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렌즈 일체형 카메라가 있습니다.
렌즈 교환이 안 되는 후지필름 카메라는 X100V라는 고급기가 있고 XF10이라는 보급기가 있습니다.
렌즈 교환이 되는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 중에 고급기는 최고급 라인인 XH 시리즈가 있고 그 밑에 X-Pro3, X-T4가 있고 고급 기와 중급기 라인에 걸쳐 있는 X-S10 시리즈가 있습니다. X-S10은 인기 제품입니다. 중급 기는 X-T30, X-T30 II, X-E4가 있습니다. 보급 기는 X-A7, X-T200이 있습니다. 소비면 T다음 숫자가 1자리는 고급기, 2자리는 중급기, 3자리는 보급기로 캐논 네이밍과 비슷합니다.
후지필름 X-H2S 플래그십 카메라 발표
그럼 후지필름 X-H2S 플래그십 카메라는 어떤 카메라일까요? 가격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350만 엔 전후로 나온다고 하니 단박에 최고급 기종인 걸 알 수 있겠죠. 플래그십 모델 라인인 XH 시리즈의 최신 기종입니다. 그런데 XH와 함께 S가 있는데 S는 고속 모델을 의미합니다. 즉 연사 특화 카메라네요.
그럼 1초에 연사가 얼마냐? 1초에 무려 40장입니다. 캐논 EOS R7과 동일하네요. 블랙아웃이 없는 프리 연사에 AI의 의한 피사체 검출 고성능 AF도 제공합니다.
이미지센서는 2616만 화소의 X-trans CMOS 5 HS입니다. HS는 하이 스피드의 약자입니다. 당연히 이미지센서는 크롭 센서인 APS-C 사이즈 센서입니다. 이전 모델들도 이면 조사 CMOS였는데 이 후지필름 X-H2S 플래그십 카메라 에는 이면조사에 적층형 구조까지 사용했습니다. 적층형 구조는 신호 판독 속도가 빠른데 전작에 비해서 4배나 더 빨라졌습니다.
후지필름 X-H1 카메라는 이미지센서 유효화소가 2,430만화소에 X-trans CMOS III를 사용했습니다.
영상처리 엔진도 새로 개발한 X-Processor 5를 사용했습니다. 이전 영상처리 엔진보다 처리 속도가 2배나 더 빨라졌습니다.
연사는 1초에 40장으로 당연히 전자식 셔터에서 1초에 40장입니다. 블랙아웃없이 연사가 가능합니다. 연사 중에 초점이 고정되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 후지필름 X-H2S는 AF/AE 시에도 연사 중에서도 초점을 계속 맞추면서 촬영합니다.
이전 카메라보다 버퍼 메모리 용량이 향상되어서 연사시 연속 촬영매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JPEG 기록 시 연사를 1초에 30장으로 설정 시에는 약 1천 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후면에는 다양한 버튼이 있는데 하단에 십자 버튼과 상단에 멀티 콘트롤러 같은 게 달려 있네요.
AF는 예측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동체 추적 성능과 존 AF, 콘트라스트가 낮은 환경에서도 AF 정밀도를 대폭 향상했습니다. 따라서 스포츠 경기나 야생 동물 촬영 시에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한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피사체 검출 AF도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얼굴, 눈동자 AF를 넘어서, 새,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비행기, 전철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AF를 사용하면서 초점을 수동으로 미세 조정이 가능한 AF+MF 기능을 넣어서 동영상 촬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단에서 내려다 보면 왼쪽에 촬영 모드 다이얼이 있는데 커스텀 모드가 무려 7개나 있네요. 오르 쪽은 촬영 데이터 표시계 흑백 LCD가 있고 전면, 후면 듀얼 다이얼을 제공합니다. 셔터 속도 다이얼은 삭제되었고 동영상 버튼이 셔터 버튼 바로 뒤에 있네요. 셔터 다이얼, ISO 다이얼을 필름 카메라 갬성으로 달아 놓기도 하는데 정작 촬영 시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죠. 이걸 지웠네요.
전작인 X-H1을 보니 좀 답답하네요. ISO, 셔터스피드 다이얼, 특히 ISO 다이얼은 정말 쓸일이 많지 않은데 이걸 놀려 놓았네요.
동영상은 6,2/30P, 4K/120P 4:2:2 10비트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성능 자체는 엄청 좋네요. 300만 원 대이니 좋을 수밖에요. 동영상 촬영 시에는 센서 판독 속도를 1/180초까지 고속화해서 롤링 셔터 왜곡을 억제했습니다. 젤로 현상이 줄였다는 소리인데 소니 보급형 카메라의 최대 단점인 젤로 현상이 없네요.
ProRes 422 HQ, ProRes 422, ProRes 422 LT라는 애플 ProRes 코덱을 지원합니다.
또한 다이나믹레인지의 14+ 스톱인 F-LOG2도 지원합니다. 방열 구조를 개선해서 동영상 촬영 기록 시간도 대폭 늘렸습니다. 4K 60P 촬영 시 240분 연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무제한 카메라도 나오는데 무제한 촬영은 안되는데 별매로 판매하는 냉각팬 FAN-001을 사용하면 좀 더 길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바디 손떨림 보정은 5축으로 XF 35mm F1.4 R 사용시 최대 7 스톱까지 제어 가능합니다. 후면 LCD는 162만 도트의 스위블 LCD입니다. 전작인 X-H1은 104만 도트의 틸팅 LCD였는데 아주 좋은 변화네요.
EVF는 576만 도트인데 전작의 369만에서 향상되었습니다. 배율은 0.8배 프레임레이트는 100 fps입니다.
메모리 카드 슬롯은 CFexpress 타입B와 SD카드 듀얼 메모리 슬롯을 제공합니다.
크기는 136.3 x 92.9 x 84.6mm 중량은 660g(배터리 메모리카드 포함)입니다. 배터리는 NP-W235를 사용합니다.
후지필름 X-H2S
- 이미지 센서: 2,616만 픽셀 APS-C 형식 스택 이면조사형 X-Trans CMOS 5 HS
- 이미지 프로세서: X-Processor 5
- 포커싱 시스템: 25x17 AF 포인트, 위상차 검출 + 콘트라스트 검출 포커싱 시스템
- 흔들림 방지 시스템: 5축 본체 흔들림 방지(최대 7.0단계 흔들림 방지 보정 효과)
- ISO 범위: 160-12800(80-51200까지 확장 가능)
- 기계식 셔터, 전자식 선막 연속 촬영 속도: 15fps
- 전자 셔터 연속 촬영 속도: 40fps
- 기계식 셔터, 전자식 선막 속도: 15min-1/8000s
- 전자 셔터 속도: 15분-1/32000초
- 플래시 동조 속도: 1/250s(기계식 셔터), 1/125s(전자식 셔터)
- 디스플레이: 3인치 162만 화소 LCD 롤오버 터치 스크린, 1.28인치 128x128 화소 흑백 숄더 스크린
- 뷰파인더: 576만 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시야 100%, 배율 0.80배, 주사율 120fps)
- 비디오: 6.2K/30p, 4K/60p, DCI 4K/60p, 4K/120p, DCI 4K/120p, 풀 HD/240p
- 저장 매체: CFexpress Type B, SD/SDHC/SDXC(UHS-II 호환)
- 배터리: NP-W235(최대 720매)
- 본체 크기: 136.3 x 92.9 x 84.66-42.8mm
- 본체 무게: 660g(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요즘 고속 연사 카메라가 엄청 나오네요. 저는 지금 1초에 4 연사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고 연사에서 짜증이 나지만 큰 불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 주로 풍경, 기록, 인물 사진도 가끔 찍습니다. 인물도 통제 가능한 어른들만 찍기에 연사 필요 없거든요. 연사가 1초에 15 연사 이상 올라가야 하는 분들이 있죠. 조류, 야생동물, 개, 고양이, 스포츠 선수 같이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 촬영할 때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진 찍는 분들 많지 않아요. 그나마 개, 고양이 촬영 시에 좀 필요하긴 한데 요즘 개, 고양이 사진으로 담기보다 동영상으로 담아서 유튜브에 올리죠.
따라서 일반 취미 사진가들에게는 1초에 20 연사, 40 연사 다 오버스펙이고 가격만 올리는 요소입니다. 물론 후지필름이나 캐논이나 고속 연사 특화 카메라를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기보다는 일부 소수 마니아와 프로들을 위한 카메라로 출시하기에 많이 팔 목적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잘 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연사를 생각보다 많이 쓸 일이 없고 그나마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 담기 위해서 여자 친구, 남자 친구 움직이게 하고 연사로 갈기는 촬영법도 1초에 10 연사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