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인생 목표로 삼는 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온화함을 느끼게 합니다. 행복을 설명할 수 있은 단어가 따로 없을 정도로 행복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추구점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 행복이라는 단어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문장을 만든 영국 사상가인 '벤담'이 만든 단어로 그 이전에는 없던 단어입니다.
따라서 행복은 근대화가 되면서 만들어진 단어로 없어도 우리 인류는 잘 살았습니다.
따라서 행복이 절대적인 가치나 추구점이 되지 않는 삶도 충분히 많고 저 또한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행복을 수시 때때로 느끼는 삶을 무척 좋아하고 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 행복!을 얼마나 자주 느끼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은 질에 큰 영향을 줄 듯하네요.
매년 UN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지속가능한 개발솔류션 네트워크(SDSN)은 세계행복도 랭킹을 발표합니다.
150여개국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사회적 지원의 충실도나 인생의 자유도 등의 자기 평가치를 집계하고 각국 지역의 종합 행복도, 1인당 명목 GDP, 건강수명, 사회적 지원, 인생의 선택자유도, 다른사람에 대한 관용, 국가 신뢰도(부패를 느끼는 정도)를 수치화해서 측정을 합니다.
짙은 청색(GDP per capita)은 1인당 GDP, 짙은 붉은색(generosity)은 타인에 대한 관용도, 청색(social support)은 사회적 지원, 자홍색(perceptions of corruption)은 국가신뢰도(부정부패), 연두색(healthy life expectancy)은 건강수명, 보라색(Dystopia + residual)은 자기 나라에 대한 혐오, 노란색(freedom to make life choices)은 인생 선택의 자유도입니다.
예상대로 전세계 행복랭킹 1위는 북유럽 국가이고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에 있습니다.
1위는 핀란드로 7.821점을 받았습니다.
2위 덴마크
3위는 아이슬란드
4위는 스위스
5위는 네덜란드
6위는 룩셈부르크
7위는 스웨덴
8위는 노르웨이
9위는 이스라엘
10위는 뉴질랜드입니다.
전쟁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이스라엘이고 수시로 분쟁이 일어나는 나라 이스라엘이 9위인 게 신기하네요. 행복 상위 국가를 보면 주로 유럽 국가들이 많습니다. 유럽은 공동체 문화가 여전히 발달해 있고 대륙으로 연결되어서인지 여러 나라를 쉽게 이동하고 이주하고 여행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분쟁, 분란보다는 평화가 기본 태도인 나라들이 많죠. 물론 잘 사는 나라도 많고요. 여행객들도 많아서 관광 수익도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상위 유럽 국가는 서유럽 중부 유럽 국가들입니다.
아시아 국가중에 가장 상위에 있는 행복국가는 26위에 오른 대만입니다. 대만이 한국보다 GDP가 낮지만 행복도는 더 높네요.
52위 안에 한국도 일본도 없네요. 낙천적인 국민들이 많이 사는 흥의 나라 남미 국가들이 많이 보입니다. 38위 브라질, 44위 칠레, 45위 니카라과, 46위 멕시코, 47위 코스타리카가 보입니다.
54위에 일본이 있습니다. 그리고 59위에 한국이 5,935점으로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낮은 순위일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 만땅 국가인 한국이 59위라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한국이 특히 낮은 수치는 청색으로 사회적 지원 부분이 무척 안 좋네요. 또 하나 안 좋은 점은 짙은 붉은색인 타인에 대한 관용도입니다. 한국인들 소수인들에 대한 사회적 폭력이 아주 강하고 심한 나라죠. 타인을 인정하고 보듬기보다는 배척하는 삶을 기본 태도로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나 요즘 20,30대들을 보면 타인에 대한 관용이 아주 낮아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마치 제 아버지 세대인 70대 이상 분들의 시선과 동일해서 어쩌라고 저러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사회적 관용도가 높은 국가도 아니고요. 일본도 비슷해요.
그러니 한국 사회 전체가 혐오사회라고 하고 혐오가 타인에 대한 기본 태도로 되고 있잖아요. 이 점수 앞으로 더 떨어질 겁니다. 다만 이 점수는 절대적 평가가 아닌 소수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니 절대적 수치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느끼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혐오 사회를 인지하고 있는데요.
또 하나 짧은 것이 노란색인 삶에 대한 선택의 자유입니다. 내 삶인데 부모님들이 대학가라 이 직장 다녀라, 저 직장 다녀라 식으로 부모님들이 자녀의 삶에 너무 개입하죠.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삶을 너무 끼어드는 국가이기도 하고 이 점수가 무척 낮습니다.
정리하면 한국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혐오사회이자 자녀의 삶에 개입하는 부모들의 나라이며 사회적 지원이 약한 나라입니다.
우크라이나가 98위인데 이번 전쟁으로 행복지수는 더 떨어지겠네요. 다만 GDP만 평가하는 것이 아닌 설문조사라서 사회적인 연대나 배려는 더 높아질 수 있겠네요.
행복랭킹 최하위는 아프카니스탄입니다. 미군이 철수한 후 지금은 탈레반이 장악했는데 그 안에서 사는 국민들은 지옥일 겁니다. 145위는 레바논으로 2021년 베이루트 항구 폭발로 인해 삶은 더 피폐해졌다고 하더라고요. 144위는 짐바브웨, 143위는 르완드가 있습니다. 136위 인도도 보이네요.
이 전 세계 행복 랭킹 상위에 있다고 내 삶이 더 행복하고 하위에 있다고 덜 행복하지는 않을 겁니다. 같은 나라에서도 저처럼 해탈을 하고 살면 행복은 문뜩문뜩 자주 오고요. 뭐든 더 가지려고 매일 남들을 부러워하고 비교하고 살면 그 자체가 지옥이죠. 들에 핀 꽃 하나에도 감사하고 사랑스럽게 느끼고 난 후 전 행복을 자주 느껴서 좋아요. 행복은 물질이 아닌 태도더라고요.
출처 : https://happiness-report.s3.amazonaws.com/2022/WHR+2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