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액션캠이 새로운 카메라 시장을 개척할 줄 알았지만 고프로 주가가 2015년 경에 떡락을 한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액션캠 시장은 사용하는 사람만 사용하는 특수 캠코더 시장입니다. 액티비티 한 생활을 많이 하는 분들이나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필수 캠이지만 저같이 걷는 것이 최고의 액션인 분들에게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 뭐 요즘에는 고프로에 짐벌을 달고 4K WALKING 채널용 유튜브 카메라로 활용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수요가 한정되어 있고 늘지 않아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소니와 DJI 같은 회사들이 경쟁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미래도 밝지 않고요.
그나마 좋은 점은 소니가 액션캠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고 DJI도 액션캠을 선보였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이게 오즈모 액션캠인데 여러 단점들이 있고 오히려 자사의 DJI 오즈모포켓이라는 소형 짐벌 카메라와 경쟁을 하는 촌극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옛말에 전자제품 특히 하이테크 전자제품들은 첫 빠따는 거르라고 하잖아요. 무엇이든 하이테크 전자제품은 2번째 가능하면 3번째 제품을 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즈모 포켓도 마찬가지고 오즈모 액션캠도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 10월 27일 DJI는 DJI 액션 2(ACTION 2)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오즈모 액션캠과 크게 달라져서 돌아왔네요.
마운트에 진심을 보인 액션캠 DJI 액션2
크기가 아주 작아졌습니다. 이름부터 작아졌죠. DJI 액션 2입니다. 크기는 39 x 39 x 22.3mm로 아주 작습니다. 무게도 56g으로 가볍습니다. 방수는 케이스 사용 안 하면 10m, 방수 하우징 사용하면 60m 사용도 가능합니다.
이미지센서는 1/1.7인치 CMOS 센서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고 1.76인치 350 PPI입니다. 렌즈 화각은 155도 F2.8을 지원합니다. 사진과 동영상 모두 100~ 6400 ISO를 지원합니다.
전자 셔터 속도는 사진은 1/8,000초에서 30초까지 지원하고 동영상은 1/8000 ~초당 프레임 한계 까지 지원합니다. 사진은 1200만 화소의 4,000 X 3,000 해상도까지 지원되며 줌은 사진은 디지털 줌 4배, 동영상은 해상도에 따라서 다른데 2배에서 최대 40배까지 지원합니다.
동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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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4:3, 4096 ×3072): 24/25/30/48/50/60 fps
4K (16:9, 3840×2160): 100/120 fps
4K (16:9, 3840×2160): 24/25/30/48/50/60 fps
2.7K (4:3, 2688×2016): 24/25/30/48/50/60 fps
2.7K (16:9, 2688×1512): 100/120 fps
2.7K (16:9, 2688×1512): 24/25/30/48/50/60 fps
1080p (16:9, 1920×1080): 100/120/200/240 fps
1080p (16:9, 1920×1080): 24/25/30/48/50/60 fps
슬로 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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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120fps: 4x
2.7K 120fps: 4x
1080p 240fps: 8x, 1080p 120fps: 4x
타임랩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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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2.7K, 1080p
인터벌:
0.5/1/2/3/4/5/6/7/8/10/13/15/20/25/30/40 초
길이: ∞, 5/10/20/30 분, 1/2/3/5 시간
를 지원합니다. 손떨림 보정 기술은 EIS 락스테디 2.0과 호리즌스테디가 있는데 100fps 이상 촬영시에는 지원 안 합니다. 또한 호리즌 스테디도 1080p 또는 2.7k 16 : 9 동영상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뭔 이리 제약이 많은지 참나!
지원 파일 형식은 exFAT로 마이크로SD 카드 256GB까지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580mA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1080/30fps 저전력 모드로 촬영 시 70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DJI 액션2가 독특한 점은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을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같이 붙이면 촬영하는 영상을 바로 볼 수 있고 떼어내면 촬영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 터치스크린이 달린 LCD 스크린을 모듈 형태로 붙이거나 떼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DJI 액션2 캠 자체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없냐? 있습니다. 있는데 저게 왜 또 필요하냐고 할 수 있는데 위와 같이 셀카 촬영을 할 때는 후면 LCD를 볼 수 없기에 이렇게 붙이면 셀카 촬영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마이크도 3개가 더 장착되어서 사운드 품질이 보다 좋아집니다. 또한, 스크린 모듈은 끼는 형태가 아닌 가까이 가면 마그네틱 힘으로 척하고 붙습니다. 붙이고 떼기 아주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카메라 모듈 자체에는 스피커가 없습니다. 촬영한 영상 녹음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고 확인하고 싶으면 스크린 모듈의 스피커를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39×41.6×24.6 mm이고 무게는 64g이지만 방수는 안 됩니다. 배터리가 1300mAh라서 배터리 용량이 꽤 높네요. 카메라 유닛과 연결하면 16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스펙은 그닥 뭐 그냥 저냥 그렇지만 이 모듈식으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전면 터치 스크린 모듈 아이디어는 좋네요. 이렇게 셀프 동영상 촬영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4개의 마이크가 달려 있어서 DJI 매트릭스 스테리오 기술로 녹음이 가능하며 배터리 역할도 해서 스크린 모듈 배터리를 이용해서 최대 160분 정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4K 가 아닌 FHD 화질에서 160분으로 4K하면 1시간 정도 나올 수도 있지만 이 마저도 꽤 장시간 촬영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저 전면 스크린 모듈 또는 듀얼 스크린 모듈이라고 하는 저걸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고 게다가 저렇게 전면 말고 후면으로 돌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무조건 저렇게 전면으로만 결합됩니다. 즉 셀카 모드로만 작동합니다. 헛웃음이 나오네요. 셀카 아닌 영상이 더 많은데 셀카 모드로만 사용하라고요? 3개의 마이크 달려 있고 스피커 달려있고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해서 살 수밖에 없는데 저걸 저 각도로만 부착한다고요? 이건 큰 실수네요.
DJI 액션2는 카메라에 1개 스크린 모듈에 3개 총 4개의 마이크가 달려 있네요. 이러면 액션캠 1개 보다는 2개를 붙여서 사용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오디오 줌도 지원해서 액션2 카메라를 디지털 줌 하면 오디오도 줌이 됩니다. 오디호 방향 지정도 가능해서 특정 방향의 소리만 더 크게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액티비티 한 활동을 할 때는 액션캠 단독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DJI 액션2를 마빡에 붙이거나 몸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가슴에 부착하는데 마운트가 따로 안 보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목걸이 형태의 마그네틱 마운트를 옷 속에 넣고 그 위에 액션2를 올리면 마그네틱이 발동해서 척하고 붙습니다. 다만 이 목걸이 가슴 마운트는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의 큰 충격을 동반한 운동을 하면 떨어질 수 있으니 자전거나 운동시 마운트는 헤드 마운트나 고정된 마운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운트는 마그네틱 어뎁터가 기본이네요. 하나는 고정 각도형이고 하는 볼 마운트 어댑터를 제공합니다.
1/4인치 나사 구멍을 이용해서 삼각대, 셀카봉 등등에 마운트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확장 로드를 사용하면 원격에서 액션2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모듈을 보면 전원 모듈이 있는데 이 모듈은 배터리만 들어가 있는 모듈입니다. 액세사리 하면 DJI죠. 액세서리 가격도 오지게 비싸고요. DJI 액션2는 웹캠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얼마냐? 전면 터치 스크린 모듈이 없으면 이 제품은 거의 쓸모가 50% 이상 깎입니다. 따라서 전면 터치스크린 모듈 포함한 DJI ACTION 2 듀얼 스크린 콤보 모듈은 636,000원입니다. 고프로10 블랙이 60만원 정도 하니 그와 비슷하네요.
그러나 여러가지 감안하면 신기하긴 한데 듀얼 스크린 또는 전면 스크린 모듈이 셀카 모드로만 사용해야 하는 점 때문에 사고 싶은 생각이 뚝떨어지네요. 게다가 발열 이슈도 올라오고 있네요. 그냥 고프로 히어로 10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