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어둠을 몰아낸다는 표현은 물리적인 모습을 표현한것만은 아니다.
플래쉬의 빛이 어두운 삶에 빛을 선사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제이콥 리스(Jacob Riis)는 루이스 하인과 함께 포토저널리즘을 전파한 선구자적인 사진작가이다.
2007/06/12 - [외국사진작가] - 루이스 하인(Lewis Hine)
제이콥리스는 신문사 사진기자였다. 19세기말 뉴욕은 범죄의 도시였다.
매일같이 구대륙인 유럽에서 오는 이민자를 실은 배들은 대책없이 뉴욕에 유럽이민자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런 가난한 이민자들로 인해 뉴욕의 LOWER 맨하탄 지역은 우범지대였구 신문 사진기자들에게는
단골 취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범죄는 낮에만 일어나는게 아니였다. 오히려 밤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던 뉴욕. 밤의 거리를 취재하고 촬영을 하고 싶어도 할수 없던 시대이기도 했다.
플래쉬가 없어서 밤에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그러다 플래쉬가 발명되고 제이콥 리스의 열정에
빛을 달아 주었다. 다른 사진기자들이 꺼려하는 뉴욕의 뒷골목을 카메라와 플래쉬를 장착하고
어두운곳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삶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Jacob Riis
One of Four Pedlars Who Slept in the Cellar of 11 Ludlow Street Rear
c. 1892
저사람을 포함 4명의 남자가 저런곳에서 4년동안 지하실입구에서 썩은 과일을 먹으면서 지냈다
이 사진 한장으로 사람들은 뉴욕이민자들 삶에 눈뜨게 되고 본격적으로 소셜 다큐사진이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된다.
루인스 하인이 어린나이에 공장에서 탄광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찍어서 미국의 현실을 고발했다면
제이콥 리스는 이런 뒷골목의 삶을 플래쉬를 터트리면서 그들의 삶을 신문에 싣는다.
한국에서 제이콥 리스 같은 소셜 다큐를 시작한 작가로 치면 주명덕 작가가 60년대에 찍은 홀트 아동복지원
사진이 정부를 움직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되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2007/10/28 - [국내사진작가] - 한국 다큐사진의 대부 주명덕 사진작가
Jacob Riis
Bandit's Roost,
59 1/2 Mulberry Street
c. 1888
Jacob Riis
Home of an Italian Ragpicker
1888
Jacob Riis
Mullen's Alley, Cherry Hill
1888
Jacob Riis
A Black-and-Tan Dive in "Africa"
c. 1890
Jacob Riis
Blind Beggar
c. 1890
A downtown "Morgue" (unlicensed saloon)
c. 1890
Jacob Riis
Police Station Lodger, A Plank for a Bed
c. 1890
저 옆의 널판지가 저 할머니의 침대란다. 저 시대의 이민자들은 영화 갱스오브 뉴욕에서 나온것처럼 궁핍한생활자들이 많았다. 100년전에 전 세계인들이 가난이란 전염병에 모두 걸렸었을지도.
c. 1892
Jacob Riis
Men's Lodging Room in the West 47th Street Station
c. 1892
Jacob Riis
Mulberry Bend
c.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