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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구글

안드로이드12 베타 버전 공개. 무슨 기능이 추가 되었나?

by 썬도그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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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막 구글이 세상에 알려지고 뜨고 있을 때 구글 관련 서적을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구글의 기업 모토가 '악해지지 말자'였습니다. 돈 벌 욕심만 내지 않겠다는 모토는 누가 봐도 MS사를 겨냥한 모토이기도 하죠. 철저히 기술만 추구하는 기업으로 알고 구글 덕분에 우리는 많은 편리함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구글의 '악해지지 말자'는 모토는 조롱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발표하는 미국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서 순위를 매기는 악시오스와 해리스풀이 진행하는 미국인들의 기업 평판 순위에서 구글은 60위를 차지했습니다. 총 1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60위면 중하위권입니다. 특히 올해는 순위가 36위나 하락했네요. 

순간적인 하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점점 구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건 확실합니다. 이는 구글이 예전보다 혁신적인 기술을 덜 보여줘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구글은 IT 테크 기업으로 매년 5월이 되면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행사를 통해서 최신 구글 기술을 선보입니다. 올해도 풍성한 소식이 나왔네요. 이 중에서 가장 궁금한 안드로이드 12 베타 버전의 최신 기능을 소개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 12 베타 버전 공개

5월 18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12 베타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개발자 프리뷰 버전으로 6월과 7월에 각각 베타 2, 베타 3가 나오고 8월에 최종 베타 버전이 공개됩니다. 

1. 매트리얼 UI(Material UI)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Color Extraction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매트리얼 UI(Material UI)입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깔이 있죠. 이에 사용자가 색을 설정하면 모든 화면에서 동일한 또는 비슷한 색으로 전체 색깔톤을 만들어줍니다. 저는 세룰리안 블루를 좋아하는데 이 색으로 설정하고 싶네요. 

2. 위젯 디자인 변경

지금은 사라진 팬텍은 꽤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중에서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디자인 홈이었습니다. 지금도 안드로이드폰은 위젯 기능이 있지만 오로지 앱에서 제공하는 크기로만 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 홈은 앱의 아이콘 크기를 내가 조절하고 내가 직접 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앱은 더 크게 만들어서 아주 편하게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었죠.

이는 애플 아이폰에도 있습니다. 아이폰 보면 자주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크게 해서 배치할 수 있더라고요. 
이걸 구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구글 안드로이드12는 위젯을 더 편리하고 크게 변경했습니다. 위젯의 모서리가 둥글어졌고 실행하기 편하게 크기도 크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젯의 색상도 일관된 색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상 1개를 선택해야 하는 라디오 버튼 배치도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위젯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반 스마트폰 뿐 아니라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위젯을 최적화해주는 반응형 레이아웃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치 오버 스크롤 기능이 추가되어서 스크롤이 끝나면 콘텐츠가 끝났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변했습니다. 오디오 UI도 개편해서 오디오를 재생할 경우 앱 사이를 전환할 때 앱 오디오가 겹치지 않게 합니다. 

지금은 팟캐스트와 라디오를 동시에 켜면 둘 다 들리거나 안 들리거나 하는데 안드로이드12는 소리 2개가 동시에 나오면 최근에 실행한 앱 소리만 들리게 하나 봅니다. 

3. 시스템 성능 향상

안드로이드12 베타에서는 코어 시스템 서비스에 필요한 CPU 시간을 22.1%나 감소했고 또한 처리 속도와 응답성을 향상했습니다. 또한 빅 코어 사용을 15.4%나 절감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렸습니다. 앱 로딩 시간도 단축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글 포토 로딩 시간은 36%나 빨라졌습니다. 

안드로이드 장치의 표준화도 제공합니다. 안드로이드 에코 시스템 파트너사와 협력해서 성능 클래스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성능 클래스는 카메라의 로딩 시간, 코덱 가용성, 인코딩 품질, 최소 메모리 사용, 화면 해상도, 읽기, 쓰기 등등의 다방면의 성능을 체크해서 성능 클래스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안드로이드 12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이 안드로이드 14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안드로이드폰 성능이 뛰어나지 못하면 클래스 12 수준의 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건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내 스마트폰 성능에 맞는 앱을 제공하는 것 같네요. 반대로 안드로이드폰 하드웨어 성능이 좋으면 보다 고성능에 적합한 기능을 앱에 넣어서 배포할 수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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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용하지 않는 앱 권한 재설정 및 무효

안드로이드폰은 해킹 참 잘 당하고 악성앱이나 각종 바이러스에 취약합니다. 반면 애플은 강력하죠. 그래서 구글이 관리를 못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에 구글은 2020년 스마트폰 제어 권한을 사용자가 허락하고 안 하고를 결정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지 않는 앱은 자동으로 판단해서 최대 절전 모드로 전환하게 하는데 이 최대 절전 모드로 전환되면 모든 권한 설정이 리셋됩니다. 안드로이드12에서는 이 기능을 더 향상해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앱은 모든 권한 설정을 리셋하고 메모리 및 저장공간의 자원도 절약하게 하는 기능이 들어갑니다. 

블루투스 기능도 변경됩니다. 기존에는 블루투스 장비와 스마트폰을 페어링할 때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앱에서도 위치 정보 허가를 해야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12에서는 위치 정보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블루투스 기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도 앱이나 위치 정보를 활용하는 앱은 위치정보가 필요하지만 필요 없는 앱에도 과도하게 위치 정보를 요구했어요. 

또한 위치정보를 기존에는 너무나도 정확한 위치를 제공했지만 내가 있는 동네가 삼청동이다라고 하면 삼청동 몇 번지까지 나오지 않고 삼청동에 있다는 대략적인 위치 정보로만 허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개인 정보로 인한 피해를 덜 받겠죠. 

전체적으로 혁신적인 기능이나 기술은 안 보이네요. 이러다보니 점점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싼 맛에 쓰는 폰이 되고 있네요. 혁신적인 기능과 최신 기능을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안드로이드 9 이후는 점점 매력도가 떨어지는 O/S가 되고 있네요. 

출처 https://android-developers.googleblog.com/2021/05/whats-new-in-android-12-bet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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