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캐논 EOS 1D X Mark3를 체험하면서 느낀 점은 1초에 16연사의 능력을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광학 뷰파인더로는 1초에 16연사로 움직이는 피사체의 결정적 순간을 아주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 속에서 결정적 순간을 잡아내려면 엄청난 연사를 지원해야 하는데 캐논 1D X Mark3는 이걸 지원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사진기자 및 보도 사진기자가 아주 좋아하는 카메라이자 메인 카메라입니다.
하지만 덩치가 커서 휴대성이 떨어지기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아닌 비교적 느린 피사체, 스포츠 경기처럼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들은 캐논 EOS 5D Mark4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사진 쪽은 왕덱스라는 애칭이 있는 1D X Mark3로 그냥 일상 사진, 기록 사진, 보도 사진은 5D Mark4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캐논의 요즘 행보는 기존의 DSLR 생산을 멈추고 모두 미러리스로 넘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왕덱스 시리즈도 오두막 시리즈도 심지어 보급형 DSLR인 캐논 EOS 90D, 850D 이후 DSLR이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1초에 30장의 사진을 놀라운 연사력의 캐논 EOS R3 곧 공개 예정
캐논 USA는 30초짜리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캐논 EOS R3가 어떤 카메라인지 대략적인 윤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 중에는 놀라운 기술도 꽤 보이네요.
먼저 캐논 EOS R3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건 잘 아실겁니다. 캐논 EOS R 시리즈는 지금까지는 모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올해 안에 EOS R이지만 크롭 센서를 사용한 미러리스도 나올 것으로 소리도 있네요.
풀프 미러리스 EOS R3의 눈여겨 볼 스펙을 보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연사입니다. 연사가 무려 1초에 30장입니다. EOS 1D X Mark3의 1초에 16장의 3배나 많습니다. 1초에 16장도 결정적인 순간 예를 들어서 덩크를 하거나 강 스파이크를 때리는 그 순간을 정확하게 잡아내기엔 좀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공이 손에 닿고 림에 닿는 그 정확한 순간을 집어 낼 수 있겠는데요.
연사 속도를 보면 알겠지만 1초에 30장을 찍는 이 기능을 활용할 분들은 스포츠 사진기자, 뉴스 사진기자, 스튜디오 사진가들이 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미 사진가가 사용하기엔 고속 연사가 그렇게 필요한 기능은 아닙니다.
또한 이 캐논 EOS R3는 소니 A1과 경쟁 모델입니다. 소니 A1도 1초에 30연사를 촬영합니다.
이미지센서는 BSI 이미지센서로 센서 앞을 지나는 전선을 후면으로 돌린 이면조사형 센서입니다. BSI 센서는 수광률이 좀 더 좋아서 어두운 곳에서도 좀 더 노이즈를 줄일 수 있습니다.
캐논 EOS R3의 외모만 보면 DSLR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것도 EOS 1D X Mark3와 너무 흡사합니다. 세로그립까지 있네요. 외모만 봐도 두 제품의 유사성이 보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죠.
캐논 카메라들은 숫자가 낮을수록 고성능 제품으로 캐논 EOS 1D X mark3가 왕덱스의 영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캐논 EOS R3에서 R3는 R시리즈 중 가장 숫자가 낮습니다. 따라서 고속연사 기능을 활용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제적인 포지션은 캐논 EOS 1D X Mark3와 캐논 EOS R5의 중간에 놓이게 됩니다.
급 나누기 잘하는 캐논은 아마 이 정도 위치에 EOS R3를 넣은 듯 하네요.
캐논 EOS R3는 보다 진화한 듀얼픽셀 CMOS AF가 들어갑니다. 새 인식, 애완동물 인식, 눈동자 인식은 물론
아이 콘트롤드 포커스가 들어갑니다. 이게 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이름만 들어보면 우리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뷰파인더 안을 들여다 보다가 눈동자가 쳐다만 봐도 자동으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으로 보입니다. 정말 이게 맞다면 혁신 적인 AF 방식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반셔터를 눌러서 추적하는 것이 아닌 내가 바라보는 곳이 계속 AF를 추적되기에 그냥 눈길만 줘도 되는 AF 방식이네요.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통해서 EOS R3 스펙을 예상해 보면
• BSI CMOS 이미지 센서
• Digic X 이미지 프로세서
• AF / AE 추적 및 눈, 머리 및 신체 감지를 통한 30fps 연속 촬영
• 아이 컨트롤 AF
• 차세대 듀얼 픽셀 CMOS AF
• EOS-1D 수준의 내구성, 방진 및 방수
화소수나 동영상 스펙등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네요. 2021년 7월 도쿄 올림픽에 맞춰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메라 AF 기술과 연사 능력이 날로 발전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