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M은 캐논의 보급형 미러리스 라인입니다. APS-C 사이즈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도 사진 취미 입문자들이 참 많이 구매합니다. 특히 EOS M50은 지금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스마트폰으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오늘도 미러리스와 스마트폰을 둘 다 들고 봄꽃을 찍으면서 느끼지만 화질은 스마트폰이 미러리스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다만 스냅사진만 주로 찍고 화질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 굳이 미러리스나 DSLR을 구매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화질에 민감하고 아웃포커싱이라고 하는 자연스러운 배경흐림을 담은 사진을 원한다면 미러리스나 DSLR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카메라 가격이 한 두푼도 아니고 가장 저렴한 미러리스라고 해도 번들 렌즈 포함 50만 원 이상입니다. 그럼에도 사진 화질이 좋다 보니 스마트폰 대신 저가의 미러리스를 많이 구매합니다.
이 중에서 카메라 렌즈 판매량 1위인 캐논의 여러 카메라 중에 EOS M 시리즈라고 하는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에 대한 궁금한 점과 제 소감을 버무려서 소개하겠습니다.
인물, 음식 사진에 좋은 캐논 카메라의 색감
위 사진은 왼쪽은 니콘, 오른쪽은 캐논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같은 깃발이지만 캐논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좀 더 붉습니다.
위 사진도 보시면 캐논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좀 더 붉습니다. 그럼 우리 눈으로 본 색은 어떻냐? 캐논이 더 눈으로 본 색과 비슷합니다.
요즘 카메라는 카메라 제조사마다 색감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카메라 제조사마다 추구하는 색감이 다르기에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색감이 있습니다.
니콘은 녹색, 노란색을 강조하는 색감으로 주로 풍경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소니는 파란색에 대한 발색력이 좋아서 도회적인 색감이 있습니다. 반면 캐논은 인물과 음식 사진에 많이 들어가는 붉은색에 대한 발색력이 좋아서 인물 사진 중에 캐논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다들 좋아합니다.
그래서 인물 사진 많이 찍는 분들이 피부를 발그레하게 담는 캐논을 좋아하죠. 특히 여자분들이 캐논을 좋아합니다. 물론, 후보정을 통해서 색감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을 모두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는 분도 있고 포토샵, 라이트룸이 없거나 사용할 줄 몰라서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그냥 JPEG 찍은 후 사진 사이즈만 줄여서 사용하는 분들 중에 주로 인물, 음식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은 캐논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색감하면 캐논이라고 합니다. 기계적 성능은 소니가 더 좋을 수 있지만 색감은 캐논을 참 많이 좋아합니다. 이 색감은 캐논 카메라면 모두 비슷하고 렌즈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카메라 바디 그중에서도 영상처리엔진이 영향을 주기에 DIGIC 영상처리엔진을 사용하는 캐논 카메라는 붉은색이 좋은 사진 색감을 제공합니다.
캐논은 이걸 세일즈 포인트로 추구하고 앞으로도 추구할 것입니다.
이미지센서 크기가 화질에 큰 영향을 주나?
디지털 카메라 사진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이미지센서 크기입니다. 그래서 이미지센서가 크면 클수록 화질이 좋고 그래서 풀프레임 DSLR이나 미러리스를 좋아하고 많이 사용합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풀프레임 이미지센서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35mm라고 적힌 것이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입니다. 이미지센서가 크면 화질도 좋지만 크기가 커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즉 수광량이 좋습니다. 또한 포토 다이오드들 사이의 거리가 넓어서 전기적 간섭 발생이 적어서 노이즈도 적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압니다. 풀프레임 카메라가 왜 좋은지를요.
그러나 비쌉니다. 비싸요. 캐논 같은 경우 가장 저렴한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EOS RP로 120만원 대입니다. 가격 정말 많이 내려온 가격이 이 정도입니다. 문제는 번들 렌즈 개념도 없습니다. 가장 저렴한 50mm 단초점 렌즈들이 좀 저렴하시만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인 EOS RF 50mm만 해도 가격이 50만 원 대이고 럭셔리 렌즈인 캐논 L렌즈 하나 사면 바디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DSLR을 쉽게 살 수 없습니다. 물론 저도 카메라 관련 리뷰를 많이 하고 다양한 카메라를 만져보지만 가격 때문에 주저하게 됩니다.
그럼 풀프레임 보다 조금 더 작은 APS-C 사이즈 화질이 풀프레임보다 많이 떨어지냐? 아닙니다. 많이 떨러지지는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풀프레임은 4륜 구동 SUV로 오프로드에서도 잘 달릴 수 있다면 APS-C 크롭 센서는 시티카 느낌입니다. 다만 풀프레임 DSLR, 미러리스가 뛰어난 렌즈들이 많습니다. 물론 APS-C 크롭 센서를 사용하는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 DSLR도 풀프레임 EF, RF 렌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급형 카메라에 EF, RF 끼고 사용하는 분 적습니다. 이러다 보니 일상 기록용으로 APS-C 크롭 센서가 들어간 카메라를 많이 애용합니다. 주간에는 풀프레임이나 크롭센서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시내 주행은 4륜 구동 SUV나 시티카나 속도가 비슷하죠.
그러나 오프로드에 나가면 시티카와 SUV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어두운 실내 촬영, 밤거리 촬영할 때 그 차이가 확 도드라집니다.
따라서 풀프레임 카메라는 진중한 취미사진가, 프로 사진가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반면 APS-C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보급형 DSLR, 미러리스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일상 기록, 일상 사진, 취미 사진 등등 취미 사진가들이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참고로 이제 막 사진을 취미로 하려는 분들이 풀프레임으로 바로 입문하는 경우가 있고 이게 큰 문제지만 사진이라는 것이 취미로 삼으려다가 출사도 항상 카메라 메고 다니는 것을 귀찮아하면 수백만 원짜리 카메라를 장롱에 넣어야 합니다.
따라서 크롭 센서 보급형 카메라로 입문하시고 충분히 찍어보고 느껴보시고 난 더 사진을 진중하게 하고 싶을 떄 가지고 있는 보급형 카메라를 중고시장에 판매하고 풀프레임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고 난 이 정도의 카메라로도 충분하다고 하면 저 같이 보급형 카메라로 사진 취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미지센서 크기는 화질에 영향을 주냐? 줍니다. 다만 APS-C 크롭센서와 풀프레임 이미지센서 사진 결과물이 확 차이가 나냐? 그건 또 아닙니다. 그럼에도 크게 느껴지는 건 풀프레임 카메라들이 뛰어난 렌즈들이 많고 여기서 오는 차이가 꽤 큽니다. 사진 찍다 보면 아실 거예요. 사진 화질이 생각보다 렌즈가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요.
같은 이미지센서, 같은 영상처리엔진이면 사진 결과물은 같다
카메라 바디에는 외부 풍경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와 그 디지털로 변환된 사진을 카메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색감과 후보정을 해서 보다 보기 좋게 만들어주는 영상처리엔진(화상처리엔진)이 있습니다.
니콘은 EXPEED, 캐논은 DIGIC, 소니는 BIONZ가 영상처리엔진입니다. 이 영상처리엔진은 계속 발전을 통해서 사진 결과물이 좀 더 좋아집니다. 자동차로 말하면 이미지센서는 엔진 영상처리엔진은 튜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엔진이라도 어떻게 튜닝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죠.
카메라 제조사들은 영상처리엔진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저조도 노이즈를 줄이는 등 사진 결과물을 좀 더 좋게 합니다.
그럼 이미지센서가 동일하고 영상처리엔진이 동일하면 사진 결과물이 동일하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네 동일합니다. 그래서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인 EOS M50, M200은 DIGIC8로 영상처리엔진 이미지센서가 동일해서 사진 결과물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왜 가격 차이가 나냐? M50은 EVF 전자식 뷰파인더도 있고 스위블 LCD 액정도 있고 각종 편의 기능이 더 많습니다. 이런 편의성, 추가 기능 차이로 가격 차이가 나지 사진 결과물만 보면 동일합니다.
따라서 예산이 부족한 분들은 가장 편의 기능이 떨어지는 엔트리 모델도 촬영해도 결과물은 같으니 큰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EF-M 22mm 단초점렌즈는 사야하나?
이 글은 한 댓글로 시작되었습니다.
1. 22mm 쓰면 화질이 더 좋아지나요?
2. 번들렌즈와 22mm 렌즈 색감이 다른가요?
3. 5-6명 친구들하고 찍기에 괜찮나요??
4. af가 번들렌즈보다 늦나요? m100 바디에 22mm 렌즈 초점 잡는 속도 괜찮나요?
이 4개의 답변을 시작하려다가 글을 좀 더 추가했습니다.
먼저 22mm라고 함은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 즉 APS-C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사용할 수 있는 EF-M 렌즈 중에 22mm 화각을 가진 단초점 렌즈 줄여서 단렌즈입니다.
왼쪽이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 사면 달려 있는 EF-M 15-45mm f/3.5-6.3 IS STM 렌즈로 광각줌렌즈입니다. 이 렌즈 좋은 렌즈이고 전통적으로 카메라 제조사들은 번들렌즈를 저렴하고 좋은 렌즈를 달아줍니다. 그래야 사진에 빠지게 되고 다른 렌즈 구매할 생각이 들지 렌즈도 싸구려에 사진도 꼬지게 나오면 누가 다음 렌즈를 사려고 하겠어요. 또한, 광각부터 인물 사진까지 다양한 사진 장르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구매해야 할 렌즈가 EF-M 22mm f/2 STM 펜케이크 형태의 단렌즈입니다.
이 렌즈는 22mm 화각으로 풍경 사진 촬영에 좋습니다.
https://photohistory.tistory.com/16722
자세한 리뷰는 위 글로 대신합니다. 그럼 돌아와서
1. 22mm 쓰면 화질이 더 좋아지나요?
네 좋아집니다. 단초점 렌즈는 줌이 되지 않아서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확대해서 촬영할 수 없습니다. 대신 줌렌즈들이 제공 못하는 1점대 조리개를 제공합니다. 조리개를 1.4, 1.8 또는 2.0까지 지원하면 아웃포커싱이 엄청나게 잘 됩니다. 조리개 개방 크기가 클수록 저조도 사진 즉 실내, 야간 사진도 노이즈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줌은 안되지만 단초점 렌즈 즉 단렌즈를 다들 사고 저는 꼭 사라고 권합니다.
게다가 단렌즈들은 안에 렌즈가 많이 안 들어가서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 것도 많습니다.
캐논 EF-M 22mm f/2 STM 단렌즈는 조리개가 f2.0까지 지원하고 펜케잌 형태라서 조리개를 다 개방하면 주변에 비네팅이 조금 있고 AF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또한 화질도 좋고요.
게다가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인 EOS M 렌즈는 종류가 많지 않고 앞으로도 EOS M 렌즈는 나올 것 같지 않아서 대안도 없습니다. 22mm 화각은 풀프레임으로 치면 대략 35mm 화각으로 인물, 풍경 등의 전천후 화각으로 활용도가 많은 화각입니다.
전 주로 일상 기록, 풍경 사진을 주로 찍는데 이거 하나만 들고나갑니다.
22mm 렌즈 쓰면 화질이 좋아지냐는 질문에 좋아집니다. 사진 해상력도 좋고 전천후 렌즈에 아웃포커싱도 아주 잘 됩니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해줍니다. 가능하면 차라리 EF-M 22mm 와 캐논 보급형 미러리스가 묶여 있는 단렌즈 번들킷이 있다면 그걸 구매하길 권할 정도입니다.
2. 번들 렌즈와 22mm 렌즈 색감이 다른가요?
사진 색감을 좌우하는 건 이미지센서와 영상처리엔진입니다. 이미지센서를 어떻게 보간하느냐에 따라서 그 정보를 어떻게 후가공하느냐에 따라서 색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색감은 라이트룸과 같은 사진 보정 전문 프로그램에서 조절 가능합니다만 워낙 카메라 제조사만의 특유의 색감이 있어서 원본 색감 자체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캐논은 인기 높은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렌즈와 사진 색감은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카메라 바디가 색감을 좌우합니다.
3. 5-6명 친구들하고 찍기에 괜찮나요??
구체적으로 5~6명이 함께 찍는 단체 셀카 촬영하기 좋냐는 것인지 아니면 돌려가면서 함께 사용하기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문맥상 단체 셀카 같아 보입니다. 22mm 화각이 초광각은 아니지만 광각 화각과 우리 눈의 화각인 표준화각 중간에 있습니다. 따라서 풍경, 인물 모두 적합한데 셀카도 틸트업 또는 스위블 LCD로 촬영 가능합니다. 단 단독 셀카는 가능한데 5~6명이 한 화면에 다 들어가게 하려면 한 화면에 다 담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는 초광각 화각을 제공하기에 한 손으로도 단체 셀카 촬영이 가능하고 그 마저도 어려워서 셀카봉을 달고 촬영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단체 셀카는 어렵고 대신 휴대용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이용해서 쭉 내밀어서 촬영하면 가능합니다. 그 보다는 그냥 삼각대에 올려놓고 원격 촬영하면 딱 좋습니다. 캐논은 스마트폰에 캐논 앱을 깔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화면을 보고 셔터를 누를 수 있습니다.
4. af가 번들렌즈보다 늦나요? m100 바디에 22mm 렌즈 초점 잡는 속도 괜찮나요?
캐논 EF-M 22mm f/2 STM 단렌즈는 AF 소음도 적고 해상력도 좋고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장점이 많지만 최대 단점은 AF입니다. AF가 엄청 느립니다. 다만 이 느린 AF는 EOS M3 같이 구형 미러리스 모델에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F 방식이 아닌
EOS M100, M200, M50, M5, M6 등등의 최근에 나온 미러리스에 탑재된 듀얼픽셀 CMOS AF를 사용하는 캐논 미러리스에서는 이 느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듀얼픽셀 CMOS AF는 캐논의 핵심 기능으로 AF 속도가 엄청 빠르고 정확합니다. 또한 이 듀얼픽셀 CMOS AF는 매년 진화를 하고 있어서 속도가 조금씩 더 증가합니다.
M100 바디는 다행스럽게도 듀얼픽셀 CMOS AF가 들어가서 AF가 준수한 수준까지 올려줍니다. 이래서 캐논 카메라는 중고 카메라라고 해도 듀얼픽셀 CMOS AF가 없는 카메라는 안 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마 DSLR은 위상차 AF를 사용하는 광학 뷰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지만 듀얼픽셀 CMOS AF가 없는 캐논 미러리스는 안 사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캐논이 판매하는 보급형 미러리스는 모두 듀얼픽셀 CMOS AF가 들어가 있으니 AF 스트레스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또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댓글을 달아주시면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