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제조사들이 APS-C 사이즈 센서를 사용하는 보급형 미러리스와 DSLR보다 풀프레임 카메라를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캐논 같은 경우는 캐논 5D 시리즈 생산을 종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네요. DSLR 라인보다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인에 더 집중할 듯합니다. 니콘도 마찬가지입니다. 니콘도 DSLR보다는 앞으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많이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100만 원 중후 반대 풀프레임 미러리스 니콘 Z5
먼저 가격부터 소개하겠습니다.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는 비쌉니다. 가장 싼 카메라가 캐논 EOS RP 풀프 미러리스로 100만 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니콘 풀프 카메라 중에서는 오늘 출시한 니콘 Z5가 가장 저렴한 가격이 될 듯합니다. 한국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니콘 Z5의 바디 가격이 $ 1,399라고 합니다. 단순하게 환율 계산을 하면 한화로 167만 원 정도합니다.
좀 실망스러운 가격입니다. 왜냐하면 이 니콘 Z5는 Z6, Z7보다 하위 기종인지 스펙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170만 원 대? 이 가격대에 나오면 큰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니콘 Z5은 APS-C 사이즈 크롭 센서를 사용하는 Z50과 풀프레임 미러리스 Z6 중간에 위치한 미러리스입니다. 따라서 성능이 Z6보다 떨어지는 보급형인데 가격은 보급형 가격 치고는 좀 비싸네요. Z6보다 좋은 점은 니콘 풀프 미러리스 최초로 2개의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다는 것이 다릅니다.
니콘 Z5는 2430만 유효화소수를 제공합니다. 니콘 Z50의 2090만 화소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Z6와 유효화소수는 비슷하지만 Z6처럼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가 아닙니다. 철저하게 보급형 취급을 하네요. Z5는 외모는 Z 시리즈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Z6과 비교하면 상단이 많이 다릅니다.
니콘 Z6은 상단에 흑백 LCD 정보창이 있는데 Z5는 없습니다. 마치 캐논 EOS R과 EOS RP 같네요.
니콘 Z5는 273 AF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AF 방식은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으로 동물 AF도 가능합니다.
5축 바디 손떨방이 들어가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바디 손떨방 넣어준 것도 아주 좋네요. 캐논에 이어 니콘도 손떨방을 넣어주네요.
이런 느린 셔터속도를 삼각대 대신 손각대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ISO는 100~51200까지 지원합니다. 셔터 속도는 1/8,000초 ~30초까지 가능합니다. 캐논이 고급형에는 1/8,000초를 지원해주고 보급형은 1/4,000초까지만 지원해주는데 캐논과 달리 1/8,000초까지 다 지원을 해주네요.
연사 속도는 Z6이 1초에 5.5장, 고속 연사에서는 1초에 12장을 촬영하는데 반해 니콘 Z5는 1초에 4.5장 밖에 안 됩니다. 캐논 EOS RP와 비슷하네요. Z6은 무선 트랜스미터 WT-7을 지원하지만 Z5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EVF는 3690K 도트의 전자식 뷰파인더가 들어가 있습니다.
방진,방적 기능도 충실히 들어가 있습니다. 바디는 상단과 전면에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서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후면은 3.2인이 104만 화소 터치 LCD가 들어가 있습니다. Z6이 210만 화소인데 여기서도 사양 차이가 나네요. 배터리는 EN-EL15c를 사용해서 약 470장을 촬영할 수 있는데 이는 Z6의 380장 보다 많습니다.
USB 충전도 가능해서 외장 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점은 좋네요.
니콘 Z6보다 좋은 점은 듀얼 메모리 카드 슬롯입니다. 듀얼 UHS-II SD 카드 슬롯을 제공하는데 보급형이 듀얼 카드 슬롯?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뭐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지만 보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사용자들은 대부분이 아마추어 사진가들이라서 딱히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연사 속도도 느린 1초에 4.5장인데요.
동영상은 4K 촬영이 가능하지만 1.7배 크롭 하는 크롭 4K입니다. 캐논 EOS M50이 크롭 4K라서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Z5가 이걸 이어받네요. 2020년에 4K 크롭이라니 쩝, 게다가 FHD 120fps 슬로우모션 지원도 안 합니다.
니콘 Z5 크기와 무게는 134 x 100.5 x 69.5mm 및 680g으로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모든 기능이 Z6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크게 저렴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100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1,399달러로 약 170만 원대입니다. 비슷한 성능의 캐논 EOS RP가 구형 모델이라서 저렴하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나네요. EOS RP 인터넷 가격이 120만 원 초반대인데요. 가격은 비싸고 성능은 예상보다 더 떨어지고 니콘 Z5는 큰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