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좀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상상을 실현하는 놀라운 사람입니다. 페이팔 창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민간 우주 개발 기업인 스페이스 X의 수장이기도 하죠. 스페이스 X가 놀라운 것은 기존의 우주 로켓은 몸통이라고 하는 연료 로켓을 바다에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연료 로켓에 역추진 로켓을 달아서 특정 위치에 착륙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놀라운 기술을 이용해서 이전까지 버렸던 연료를 싣은 연료 로켓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엄청난 비용 절감입니다. 이 연료 로켓 재활용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고 수없이 폭발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나사와 함께 개발한 유인 우주선을 올렸는데 성공을 합니다. 나사가 비용 문제로 우주왕복선 사업을 포기했고 미국은 자력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의 저렴한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 로켓에 사람을 태우고 올라갔고 무사히 국제 우주정거장인 ISS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전 이 우주로켓 연로 통 재활용보다 더 놀라운 건 스타링크 사업입니다.
1만 2천 개의 인공위성으로 전 세계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스타링크
처음에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들었을 때 미쳤구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인공위성 1개도 하늘로 올리기도 어려운데 무려 1만 2천개의 인공위성을 하늘로 쏘겠다고 합니다. 아무리 일론 머스크라고 해도 이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 기업인 스페이스 X는 무려 12,000개의 인공위성을 하늘로 쏘아 올려서 전 세계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위성을 이용해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리는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려 있고 4G다 5G다 와이파이다 무선 유선으로 인터넷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한국의 이야기고 지구로 보면 지구인의 50%는 여전히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오지와 산과 같이 인터넷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곳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나라나 국토가 큰 나라들은 광섬유 케이블을 일일이 다 깔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나 중국은 유선보다는 무선 인터넷 망을 이용하는 지역이 많다고 하죠.
일론 머스크는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차라리 하늘에 인공위성을 바둑판처럼 깔아 놓으면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전 세계 어디서든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게 바로 스타링크입니다. 이전에 구글이 높은 고도에 큰 열기구를 올려서 오지나 인터넷망이 없는 지역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 룬'을 시행한 적이 있지만 스타링크는 아예 인공위성을 이용하네요
스타링크(Starlink)는 고도 550km에 1,600개의 인공위성을 올리고 그다음으로 1,150km 고도에 K u, K a 밴드 대역을 가진 2,800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340km 고도에 V 밴드 대역폭의 7,500개 위성을 발사해서 올려놓을 계획입니다. 이 스타링크는 2018년 2월 22일 반 덴 버그 공군 기지에서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2020년 4월 22일까지 스타링크 위성을 달은 우주로켓을 8번 쏘았는데 모두 발사 성공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하고 선의 마음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꿈인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위해서 이런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구축이 되면 연간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화성 탐사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무려 100억 달러 즉 12조 원이 들어갑니다.
스타링크는 1대의 우주로켓에 6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60
개의 위성이 떼 지어서 밤하늘을 지나가는 장관을 촬영한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마치 은하철도 999 같네요. 이렇게 떼 지어 다니다가 하나씩 자기 위치를 찾아가고 태양광 패널을 펼쳐서 자가발전을 시작하고 온라인과 연결되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스타링크 위성 위치를 알 수 있는 스타링크 맵
https://satellitemap.space/indexA.html
스타링크 위성 위치를 알 수 있는 스타링크 맵은 http://space-track.org/ 에서 얻은 위성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서 웹 사이트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현재 6차 발사까지 이루어진 스타링크는 총 360개의 인공위성이 하늘에 떠 다니고 있습니다.
지도에서 상단 위쪽 숫자가 6까지 있는데 이는 6개의 스페이스 9 우주로켓이 쏘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을 볼 수 있습니다. 1번을 누르니 첫번 째 스페이스9 우주로켓이 우주로 쏘아 올린 스타링크 위성이 보이네요.
왼쪽에 알파벳에 커서를 올리면 스타링크 위성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인공위성 이름은 name에 norad는 위성 카탈로그 번호, alt는 고도이고 fix는 항해 위치 정보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위로 5-AR 스타링크 위성이 고도 552.6km 위로 지나갔네요. 고정 위치가 아닌지 계속 이동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360개가 올라갔지만 최종 목표인 1만 2천 개를 쏘아 올리면 점으로 꽉 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