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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인스타그램, 집단괴롭힘과 악플에 대한 댓글 제안, 제한 기능 테스트 중

by 썬도그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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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약자를 보호해주는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짐승과 같은 인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왜 약자를 괴롭힐까요? 왜 약한 사람을 도와주지 못할 망정 괴롭힐까요?

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한가요? 그래서 왕따를 시키고 무리짓기를 통해서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나요? 이게 딱 동물의 왕국의 풍경입니다. 그러나 동물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먹이를 공격하지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지는 않습니다. 

인간만이 동족을 괴롭히는 것을 유희로 느끼는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인간들이 SNS를 하면 집단 공격과 왕따 물결을 찾아 다니면서 상대방을 괴롭힙니다. 


인스타그램 집단 괴롭힘의 대책을 마련하는 중

<SNS 집단 괴롭힘/작성자: UVgreen/셔터스톡>

페이스북에서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최근 여러가지 문제점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악플과 집단괴롭힘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왕따 문제가 온라인에서도 수시로 일어나고 있고 이에 인스타그램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온라인 집단괴롭힘과 악플 문제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대책은 2가지입니다. 


1. 악성 댓글을 달면 AI가 판단해서 댓글 작성에 대한 수정을 유도한다. 

이건 이미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욕이나 심한 비난의 단어를 사용하면 깨끗한 댓글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을 하죠. 그럼에도 욕을 적으면 댓글에 욕 대신 ***로 묵음 처리가 됩니다. 이와 비슷한 기능이 인스타그램에 도입됩니다. 

먼저 악성 댓글을 입력하면 AI가 인지해서 댓글 작성자에게 정말 이 댓글을 올릴건가요? 라고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이 기능은 사실 큰 효과는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욕이 ***로 처리되면 단어를 늘리거나 음절 사이에 ,만 넣어도 AI가 인지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회방법이 엄청나게 많고 큰 효과는 없을 겁니다. 단 습관적으로 또는 무심결에 쓴 악플이나 욕에 대한 환기를 시킬 수는 있습니다. 


2. 악플을 제한 할 수 있는 댓글 제한 기능

이 기능은 꽤 유용할 듯 합니다. 먼저 악플을 달면 보통 사람들은 댓글을 삭제하지만 악플러들은 그 반응을 보고 더 열심히 악플을 달죠. 반응이 오면 오히려 미쳐 날뛰는 게 악플러의 특징입니다.  이럴 경우 악플러를 차단 리스트에 등록을 하면 쪽지도 댓글도 나와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악플러는 볼 수 있습니다. 

즉 악플러를 차단하면 악플 단 댓글러에게만 악플이 보이고 나와 다른 사람에게 악플이 안 보입니다. 악플러는 자신의 댓글이 보이기에 남들에게도 보이는 줄 알고 흡족해 하겠죠. 이 기능은 아주 좋은데요.

2018년 10월에 인스타그램 CEO로 취임한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사용자가 줄더라도 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젊은 층의 온라인상의 집단 괴롭힘이 문제임을 잘 알고 있고 이 온라인 괴롭힘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인스타그램 공식 블로그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이런 쪽에 대한 대응이 무척 느린편입니다. 기억나시나요? 한 5년 전만 해도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성인사이트에서나 볼 만한 낯 뜨거운 사진과 동영상이 엄청나게 올라왔습니다. 언론에서도 지적한 이 문제를 방치하다가 한국에서 장사가 잘 되니 그제서야 관리를 제대로 하더군요. 

이것도 그래요. 이런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도 아니고 방법도 다 마련되어 있는데 이제서야 도입하네요. 이런면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일이 커진 후에 무슨 대책을 마련하는 회사 같네요. 그럼에도 뒤늦게라도 이런 기능 넣어주는 것은 좋은 모습이긴 합니다. 

지금 테스트 중이니 곧 인스타그램에 도입되겠네요. 

출처 : https://instagram-press.com/blog/2019/07/08/our-commitment-to-lead-the-fight-against-online-bull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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